난폭한 독서

금정연 지음 | 마음산책 펴냄

난폭한 독서 (서평가를 살린 위대한 이야기들)

어떤 책이 재밌는 책인지 궁금한 이들에게
서평가들이 소개하는 매력적인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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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15.11.30

페이지

3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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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있을 때 읽으면 좋아요.

#독서 #서평 #소설

상세 정보

서평가 금정연이 자신을 살린 열 명의 작가와 그 위대한 소설들에 바치는 재기발랄한 서평집이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프레시안북스>에 '요설'이란 제목으로 연재된 칼럼을 전면 개고를 거쳐 책으로 엮었다. 감당할 수 없이 많은 책에 깔려서도 끝없이 되읽고 싶은 위대한 풍자소설들을 현실적인 성찰과 유머 그리고 더없는 애정으로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열 명의 작가는 르네상스 문학에서 시작해 계몽주의, 낭만주의, 사실주의 등 서양 근현대 문학의 간략하고 주관적인 계보인 동시에, 더없을 조롱과 거드름으로 시대를 약 올린 위대한 풍자문학의 계보를 이룬다. 그러나 이 목록엔 그보다 중요한 의의가 있다. 바로 저자가 존경보다 사랑을 하고 싶은 작가와 작품이라는 것. 경애하고 존대하며 거리를 두기보단, 격하게 들이대어 말투까지 닮으려는 치열한 사랑의 기록. 그것이 금정연 식의 독서고 서평이다.

저자는 매 작가의 글쓰기를 모사한 카멜레온 같은 서평 속에서 돈키호테, 걸리버, 캉디드, 요제프 K 등의 주인공들에 깊이 동화되고, 각각의 소설을 자신의 일상처럼 읽어낸다. 일찌감치 소설이라는 문학 형식의 전형이 된 위대한 소설들, 그리고 그 안에서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21세기 서평가의 삶. 연재와 마감과 위반과 자학으로 이어지는 일상을 바쳐 저자는 삶 자체인 독서, 책이 여전히 무용하지 않은 삶을 보여준다.

열세 편의 소설, 열세 개의 삶을 다루지만 독자는 처음부터 한 개의 삶을 더 맞닥뜨리지 않을 수 없다. 책 읽고 글을 쓰며 마감과 위반을 반복하는 서평가 금정연의 삶이다. 저자는 서평가의 단조로운 삶, 읽기와 쓰기를 반복하는 삶, 그래서 더욱 책에 빠져들게 되는 삶에 대한 진지한 물음으로 지면 곳곳을 메운다. 거기엔 소설과 독서, 출판에 대한 고민, 그리고 책에 빠져 살고 싶지만 책만 보며 살 순 없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반어적인 격려가 두루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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