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링 앤 더 푸드

박정아(빨간고래) 지음 | 조선앤북 펴냄

컬러링 앤 더 푸드 (안티 스트레스를 위한 푸드 컬러링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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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14.12.31

페이지

96쪽

이럴 때 추천!

에너지가 방전됐을 때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색칠 #스트레스 #컬러링북 #푸드 #힐링

상세 정보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싶을 때
눈과 손으로 만들어보는 힐링 푸드

복잡하거나 의미 없는 패턴이 없다. 대신 선을 하나하나 손으로 그려 넣어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손 그림, 쓱쓱 색을 더하는 시간들을 먹방보다 인스타그램보다 재미있게 만들어줄 힐링 푸드가 가득하다.

스마트폰은 잠시 내려놓고 색색의 펜을 들어, 신선한 재료로 근사하게 차린 코스 요리를 만끽하듯 화려한 색채로 한 장, 햇살 아래서 여유롭게 애프터눈 티타임을 즐기듯 사랑스러운 색채로 또 한 장을 칠해보자. 어느새 칼로리가 아닌 감성으로, 몸과 마음이 든든하게 채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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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박사 최경희

@c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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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의 시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가지고 있는 15세 소년 안 율의 시선을 따라가는 시간은 참 암울하다. 
 
정신적 피폐함이 사람의 사고를 이렇게 무기력하게 만드나? 하는 생각에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을 황폐하게 한다. 
 
가제본으로 받은 제 17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율의 시선' 
 
"인간관계는 전략이라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환한 미소로 속내를 숨기고 상대의 약점을 집요하게, 그리고 빠르게 파고든다. 친밀감을 유도한 후 우위를 점하고 '우리' 라는 허울 좋은 말을 붙여 편을 가르면 끝. 그런 점에서 삶은 게임과 닮았다." 
 
책의 서두에서 이 글을 읽었을 때 15세 소년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이 참 납득이 되지 않았다. 소설 속의 인물이지만 말이다. 
 
그러면서 율의 시선을 천천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앞집 할머니가 살해되고 범인을 목격한 율
경찰이 목격자를 찾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때서야 범인을 보았다고 말하는 율

"왜 바로 신고하지 않았니?" 하는 엄마의 재촉에 무심한 듯  마음 속으로 던지는 한 마디
"신고해서 제가 얻을 게 없잖아요" 
 
 아버지가 죽은 후 율은 사람과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
그의 눈에는 항상 사람들의 발 만 보일 뿐이다. 
 
어느 날 자신과 닮은 아이 이도해를 만난다.
죽은 고양이 시체를 안고 있는 가느다란 발목에 툭 불거진 복사뼈, 상처투성이 발등을 가진 자신을 북극성이라고 말하는 이도해. 
 
우연히 학교에서 다시 이도해를 만나게 되는데.

"내가 보이는 사람은 오랜만이네"

학교의 왕따로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아 없는 존재로 살아가는 이도해의 말이 참 가슴에 오래도록 남는다. 
 
축구, 공부, 모든 면에서 남 부러울 것 없는 최고의 배경을 가진 친구 진욱의 비밀을 우연히 알게 되고 진욱을 통해 가난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빌라의 쓰레기 집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인간관계를 유지한다는 건 피곤한 일이다. 그래도 어쩔 수 없지. '친구' 는 필요하니까. 학교라는 전쟁터에서 안전하게 졸업하기 위한 수단, 그게 친구라는 것이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율의 생각들이 책을 읽는 내내 섬뜩하리 만큼 공포스러웠다. 
도대체 15세 소년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간다고....... 
 
"우리의 몸이 상처를 입듯 정신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상처를 입습니다. 그런데 몸의 상처와 달리 마음의 상처는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상처를 치료하지 않고 곪게 내버려 두는 사람이 많죠. 우리는 그걸 PTSD라고 부릅니다" 
 
어떤 일이 율의 정신세계를 이렇게 황폐하게 했을까?
단지 아버지의 죽음으로?
책의 중반을 넘기면서 나의 의문은 극에 달했다.
아무리 청소년이라도 율의 생각과 행동들이 화가 나기 시작 했으니깐. 
 
그렇지만 이야기가 결말을 향해 가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지려고 했다.
아버지는 그냥 죽은 것이 아니었다.
달려오는 차에 율을 대신해 자신의 몸을 던지고 죽은 것이었다.
율의 기억 속에서 사람들은 호기심 어린 시선 뿐 아무도 그때 119를 불러주지 않았고,
누군가의 죽음은 그저 남의 일이었다.  
그리고 자신을 대신한 아버지의 죽음은 씻을 수 없는 상처로 율의 마음에 각인 되었다.
 
그 후 율은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TV를 통해 쓰레기 더미 속에서 의식을 잃은 소년이 발견되고
친구 진욱이 말했던 가난한 빌라의 쓰레기 집에 살고 있는 소년이 이도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 삶을 포기하지 않고 억지로라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으로 살아가려는 여정이 나중에는 차츰 이해가 되었다.
어른들이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죄책감이 들면서....... 
 
"나는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나의 일로도 벅차다." 
 
"타인의 인생과 가치관을 가감 없이 마주하는 일은 새로운 우주를 발견하는 일과 같았다. 서진욱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낼수록 나는 전혀 다른 세계 속에서 숨 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율은 이도해를 통해, 엄마를 통해, 서진욱을 통해 서서히 바깥 세상으로 나오려는 용기를 가진다.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했다고 모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것은 아니라고 적혀 있었다. 모든 사람은 극심한 충격을 받으면 공통적으로 우울과 불안에 빠진다. 차이는 그 다음에 발생한다. 누군가는 극복하려고 시도하고, 누군가는 무기력을 학습한다." 
 
우연히 시험 공부를 하다 도서관에서 읽게 된 책 한 권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방법에 관한 책에 쓰여 있는 글귀와 마주하며 율은 자신이 가진 아픔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가진다. 
 
자신 보다 더 힘들 것 같은 자신을 닮은 아이 이도해의 불행을 목격하면서 서서히 율은 자신이 겪고 있는 마음의 병에서 빠져 나오고 있다. 
 
아이들이 어떻게 마음이 아픈지? 
누군가의 끊임없는 관심과 한 마디가 아이들을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시간이 참 감동적이다. 
 
지금까지 조명되지 않았던 연약한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인 작가의 다정함에 찬사를 보낸다는 책의 추천 글귀가 계속해서 머리 속을 맴돈다. 
 
아픈 이야기이지만
성장하는 이야기다. 
 
글을 읽는 내내 암울했지만
그 속에서도 희망은 피어난다는 메시지가 아름답다.
감사하며 읽은 책이다. 
 
 "난생 처음 타인의 시선이 궁금해졌다."
율의 시선에 새로운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고 싶은 책이다.

#율의시선 #창비청소년문학상 #창비 #김민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소설 
#청소년소설 #청소년 #성장소설 #책추천 #독서 #독서모임 #글쓰기
16분 전
0
Hee님의 프로필 이미지

Hee

@hee329

오 '왓츠인마이책장' 요거 좋은딩..ㅎㅎ
https://twitter.com/sanhomaydraw/status/1781246337876738326?t=KJ_yT5x0u46HP6PRRmpMng&s=19
45분 전
0
검정매직님의 프로필 이미지

검정매직

@geomjungmaejik

역쉬 말씀도 잘하신다. 글달인.

강원국의 글쓰기

강원국 지음
메디치미디어 펴냄

45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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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복잡하거나 의미 없는 패턴이 없다. 대신 선을 하나하나 손으로 그려 넣어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손 그림, 쓱쓱 색을 더하는 시간들을 먹방보다 인스타그램보다 재미있게 만들어줄 힐링 푸드가 가득하다.

스마트폰은 잠시 내려놓고 색색의 펜을 들어, 신선한 재료로 근사하게 차린 코스 요리를 만끽하듯 화려한 색채로 한 장, 햇살 아래서 여유롭게 애프터눈 티타임을 즐기듯 사랑스러운 색채로 또 한 장을 칠해보자. 어느새 칼로리가 아닌 감성으로, 몸과 마음이 든든하게 채워질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빨간고래와 함께 먹방보다 즐거운 음식 색칠 놀이에 빠져보세요!
스트레스로 가득 차버린 하루, 어김없이 나만의 힐링 푸드가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오늘은 먹는 대신 편안한 마음으로 색칠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색채를 더하면 아삭아삭 소리가 날 것 같은 애피타이저부터
재료 본연의 색과 갖가지 소스의 조화가 침샘을 자극하는 메인 요리,
손대기 아까울 정도로 섬세한 모양새의 디저트, 마음마저 따듯하게 채워주는
티와 와인까지 저마다의 색과 맛을 가진 음식들이 가득합니다.
『컬러링 앤 더 푸드』에서 지금 가장 입맛을 당기는 메뉴를 찾아
편안한 마음으로 색칠 놀이에 빠져볼까요?

하나하나 손으로 그려서 색칠하는 즐거움이 더욱 큰 힐링 푸드를 만나세요
『컬러링 앤 더 푸드』에는 복잡하거나 의미 없는 패턴이 없습니다. 대신 선을 하나하나 손으로 그려 넣어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손 그림, 쓱쓱 색을 더하는 시간들을 먹방보다 인스타그램보다 재미있게 만들어줄 힐링 푸드가 가득하죠. 스마트폰은 잠시 내려놓고 색색의 펜을 들어, 신선한 재료로 근사하게 차린 코스 요리를 만끽하듯 화려한 색채로 한 장, 햇살 아래서 여유롭게 애프터눈 티타임을 즐기듯 사랑스러운 색채로 또 한 장을 칠해보세요. 어느새 칼로리가 아닌 감성으로, 몸과 마음이 든든하게 채워집니다.

빨간고래만의 컬러링 가이드와 푸드 레시피, 홈파티 카드 등 색다른 재미도 함께한답니다
샐러드, 샌드위치, 수프, 케이크, 오니기리, 햄버거, 컵라면, 집밥, 티 테이블, 커피와 와인 등이 한데 모인 『컬러링 앤 더 푸드』에는 무채색의 그림들만 자리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색칠 시간을 산뜻하게 만들어주는 길동무 빨간고래도 만날 수 있고, 지금 먹고 싶은 메뉴를 그려볼 수 있는 메뉴판도 준비되어 있어요. 세세한 무늬나 넓은 면이 지루할 때는 빨간고래의 컬러링을 슬쩍 참고하세요. 중간중간 나타나는 작가가 직접 칠한 그림들이 오롯이 채색의 시간에만 몰입하고 다채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지요. 그림으로 일러주는 빨간고래표 레시피도 곳곳에 숨어 있어서 컬러링을 잠깐 멈추고 요리에 도전해볼 수도 있답니다.
파티가 계획되어 있다면 책 뒷부분을 먼저 펼쳐도 괜찮아요. 직접 색칠해 만드는 세상에 하나뿐인 초대장과 홈 파티를 특별하게 만들어 줄 네임 카드&티 코스터, 센스 넘치는 마무리를 위한 데코 스티커 등이 컬러링의 즐거움을 두 배로 만들어줄 거예요. 책을 덮는 마지막 순간까지 색칠하기의 소소한 기쁨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도록 꾸민 세상에 하나뿐인 컬러링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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