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에 관한 슬픈 보고서+유기동물 행복한 입양 이야기

고다마 사에 지음 | 책공장더불어 펴냄

유기동물에 관한 슬픈 보고서+유기동물 행복한 입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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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09.11.11

페이지

132쪽

이럴 때 추천!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유기동물 #입양

상세 정보

불쌍한 동물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이들에게
유기동물의 슬픈 현실을 기록한 책

우연한 기회에 유기동물에 관심을 갖게 된 저자가 전국의 유기동물 보호소를 돌며 찍은 사진으로 엮은 포토에세이. 이 책에 나오는 사진들은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생명을 다한 동물의 최후의 초상이다. 인간에게 버림받고 보호소에서 죽어가는 유기견과 길고양이, 그들의 눈동자와 소리 없는 목소리가 생명사랑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일본 저자의 글과 더불어 국내 필자 11인의 글을 본문에 실었다. 소설가 양귀자, 영화감독 임순례,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박원순, 배우 김정은, 조각가 강은엽, 만화가 강경옥, 동시통역사 배유정, TV동물농장 진행자 신동엽, 보그코리아 편집장 이명희, 포토그래퍼 박기숙, 일러스트레이터 스노우캣. 대부분 유기동물을 입양해 키우거나 반려동물과 사는 반려인이다.

더불어 유기동물의 행복한 입양 이야기를 담은 별책부록을 함께 제공한다. 유기동물을 입양해 행복하게 살고 있는 59가족의 이야기이다. 본 책이 유기동물의 현실을 다룬 이야기라면 별책부록은 유기동물 문제를 푸는 여러 가지 대안 중의 하나인 유기동물 입양에 관해 다룬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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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TV로 또는 직접 방문하여 별 감흥없이 봐왔던 건물을 서적을 통해 접하여 건물이 하나의 예술작품이을 알았다. 고대부터 지금까지 건축물에 수 많은 사람이 각고의 노력을 하여 만들고 있었다는 것ㅇ을 알게 되었고 이제와 쓸데없는 것을 전공했고 차라리 건축학을 공부하여 지속적을로 살았다면 하고 후회를 한다. 그러면 죽기전에 내가 지은 집을 지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좋아하는 건축가 한 명쯤

장정제 지음
지식의숲(넥서스) 펴냄

40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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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kles

편집증처럼 "서점", "책", "책방" 글자만 보이면 읽고 싶다는 이 욕심 때문에 읽게 된 책이다. ㅎㅎ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책은 소설이라기보다는 경제서였다는 것.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었다는 것~! 물론 책 소개에서처럼 읽기만 한다고 모든 것을 이해한 건 아니다. 이상하게 숫자만 들어가면 머리가 뱅뱅~, 두통이 밀려오는 나로서는 끝없는 재무표와 지표 등이 나오는데도 끝까지 읽었다는 데에, 그것도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는 사실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서점을 살려라!>를 쓴 고지마 슌이치는 일본 대형 출판 유통회사인 토한에 입사 후 "임금님의 책"이라는 서점에서 기획실무실장을 맡았지만 안타깝게도 서점이 폐업하는 경험을 한다. 이후 "하루야 서점" 이사직을 맡으며 연속 적자에 시달리는 이 서점을 2년 반 만에 정상 궤도로 올려놓았다고 한다. 작가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서점을 살려라!>를 쓴다. 때문에 이 책은 단순한 사실도 아니고 완전한 픽션도 아니다. 대부분은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씌여졌지만 대부분의 인물 등은 허구이고 상황 등은 사실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 자신이 겪었던 두 서점을 하나의 서점, 책 속의 퀸즈북스로 대입하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 눈여겨 볼 만하다.



연속 적자에 시달리는 퀸즈북스로 파견된 케이치는 이 서점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원금을 갚아야 하는 은행에서 파견되었다는 것에서부터 켄이치는 불리한 입장이다. 서점 사람들은 케이치를 저승사자 쯤으로 이해하고 잘 협력하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켄이치는 차근차근 하나하나 이해시키고 대화를 통해 이 서점을 바꾸어 나간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본"이다. 지금까지 해 왔던 관행은 자신들의 자리에서 머물러있을 뿐이다. 경영의 기초가 되는 경제 이론에서부터 고객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마케팅 이론, 심리 이론 등을 통해 어떻게 자신들이 변화해야 하는지가 이야기를 통해 펼쳐진다.



결코 쉽지 않은 길처럼 보인다. 이 책은 문학 책이 아니므로 다소 어색한 장면들이 연출되기도 하지만 그보단 이 인물들의 자세가 가장 눈에 띄었다. 포기하지 않고 경청하며 조금씩 바꾸어나가는 이들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비단 서점에서뿐만 아니라 자신이 위치한 곳을 점검하고 더 나아갈 방법을 찾는 이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작품이다.

서점을 살려라!

고지마 슌이치 지음
현익출판 펴냄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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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네버

@yhkles

책 속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처음 슐레밀은 자신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일자리를 구하러 욘 씨를 찾아갔다가 기이한 회색 옷 입은 남자를 만나게 된다. 낌새가 좋지 않아 그 무리를 벗어나려는 와중에 쫓아온 남자에게 끝도 없이 나오는 금화자루(경제적 자립을 뜻한다)를 줄 테니 그림자를 팔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 자리에서 그림자를 팔아버린다. 하지만 슐레밀은 곧 후회한다. 그림자가 없는 것을 사람들이 경멸하고 비로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후 많은 사람들이 슐레밀과 관계를 맺지만 책 속에선 한결같은 옳은 가치를 믿고 슐레밀을 지지해 주는 벤델과 같은 사람이나 처음엔 다른 이들처럼 사랑하면서도 슐레밀과의 이별을 택하지만 이후 슐레밀을 떠올리며 선행을 베풀며 사는 미나 같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이후의 이야기에서 백미는 다시 나타난 회색 옷 입은 남자에게서 또다른 제안을 받은 슐레밀의 선택이다.



자칫 너무 권선징악의 구성을 띠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마지막 선을 넘지 않는 슐레밀을 독자들은 어느새 응원하게 되는 것이다. 책 속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의 이름은 실제 작가인 샤미소의 주변 인물들 이름과 같다고 한다. 앞서 보낸 편지에서부터 중의적으로 재미를 선사한 샤미소는 책 구석구석 이런 요소들을 숨겨놓아 마치 미스테리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전체 이야기만 보면 아이들을 위한 전래동화처럼 생각된다. 하지만 여러 뜻으로 해석될 여지를 남겨둠으로써 이 작품을 해석하는 데 다양한 의견이 덧붙여지도록 한 것이 이 소설의 가장 큰 묘미가 된다. 때문에 책 뒷부분에 있는 해석도 꼼꼼하게 읽어 보길 추천한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그림자를 판 사나이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 지음
열림원 펴냄

1시간 전
0

플라이북

@fly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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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우연한 기회에 유기동물에 관심을 갖게 된 저자가 전국의 유기동물 보호소를 돌며 찍은 사진으로 엮은 포토에세이. 이 책에 나오는 사진들은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생명을 다한 동물의 최후의 초상이다. 인간에게 버림받고 보호소에서 죽어가는 유기견과 길고양이, 그들의 눈동자와 소리 없는 목소리가 생명사랑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일본 저자의 글과 더불어 국내 필자 11인의 글을 본문에 실었다. 소설가 양귀자, 영화감독 임순례,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박원순, 배우 김정은, 조각가 강은엽, 만화가 강경옥, 동시통역사 배유정, TV동물농장 진행자 신동엽, 보그코리아 편집장 이명희, 포토그래퍼 박기숙, 일러스트레이터 스노우캣. 대부분 유기동물을 입양해 키우거나 반려동물과 사는 반려인이다.

더불어 유기동물의 행복한 입양 이야기를 담은 별책부록을 함께 제공한다. 유기동물을 입양해 행복하게 살고 있는 59가족의 이야기이다. 본 책이 유기동물의 현실을 다룬 이야기라면 별책부록은 유기동물 문제를 푸는 여러 가지 대안 중의 하나인 유기동물 입양에 관해 다룬 책이다.

출판사 책 소개

* 별책부록 이미지



유기동물 보호소 동물들의 최후의 초상
우연한 기회에 유기동물에 관심을 갖게 된 저자가 전국의 유기동물 보호소를 돌며 찍은 사진으로 엮은 포토에세이. 이 책을 출간할 당시 일본의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살처분 되는 동물들의 숫자는 40만 마리가 넘었고, 5년이 지난 현재는 31만 마리로 감소하였다.
책에는 함께 살던 반려동물을 보호소로 데리고 오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주인에 의해 보호소로 오는 동물은 그날 바로 살처분 되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사람만큼 잔인한 동물이 또 있을까?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 임신한 개, 나이가 들어 눈도 잘 보이지 않는 개가 주인에게 버려져 보호소로 모여들고 이곳에 모인 아이들은 3일 만에 가스실에 들어가 살처분 된다. 이사를 가서, 개가 병이 들어서, 시끄러워서, 애교가 없어서, 새로운 고양이를 사서...... 이런 이해 못할 이유로도 생명은 버려진다.
“저도 버림받으면 죽게 되는 건가요?”라고 묻는 초등학생의 대답에 저자는 할 말을 잃는다. 보호소에서 수많은 생명의 목숨을 앗는 악역을 해야 하는 보호소 직원은 함께 살던 동물을 버리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가스실 앞에서 최후의 버튼을 누를 수 있는가?”라고 되묻는다.
이 책에 나오는 사진들은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생명을 다한 동물의 최후의 초상이다. 인간에게 버림받고 보호소에서 죽어가는 유기견과 길고양이, 그들의 눈동자와 소리 없는 목소리가 들려주는 생명사랑 이야기를 우리는 들어야 한다.

별책부록 : 유기동물 행복한 입양 이야기

본 책이 유기동물의 현실을 다룬 이야기라면 별책부록은 유기동물 문제를 푸는 여러 가지 대안 중의 하나인 유기동물 입양에 관해 다룬 책이다. 아직 한국에는 유기동물 입양 문화가 정착되지 못했지만 반려문화 선진국에서는 이미 소중한 반려문화로 정착되었고 실질적으로 이런 변화가 보호소에서 살처분 당하는 유기동물 수를 줄이는 대안이 되고 있다.
그래서 여기 유기동물을 입양해 행복하게 살고 있는 59가족을 모았다. 입양한다고 누구하나 응원해주는 사람 없는 현실 속에서 큰 용기를 낸 분들에게 작은 칭찬 선물을 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한 유기동물을 입양해 행복하게 살고 있는 모습을 통해 유기동물 입양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
별책부록은 유기동물을 입양해 행복하게 살고 있는 59가족의 행복 리포트이다. 본책을 통해 유기동물의 슬픈 현실을 접했다면, 별책부록을 통해 행복한 대안을 모색했으면 한다. 아픔과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사랑뿐이다.

* 7년 동안 병원 실험견이었던 쿵쿵따
* 수원역 천덕꾸러기가 캐나다에서 호강하네
* 보신탕이 될 뻔한 장군이의 변신
* 피부병 덩어리 길고양이 심바는 또다시 버려질까?
* 펫숍에서 임신 출산만 반복하던 모견 솔비
* 지옥같은 모란시장에서 데려온 고양이
* 우즈벡의 울릿까가 한국에 와서 사는 이야기
* 암과 싸워 이긴 윙크쟁이 초코
* 종이박스에 갇혀 광화문 차도에 굴러다니던 길동이

양귀자, 임순례, 박원순, 김정은, 강은엽, 강경옥, 배유정, 신동엽, 이명희, 박기숙, 스노우캣. 11인 유기동물에 대해 발언하다

이 책에는 일본 저자의 글과 더불어 국내 필자 11인의 글이 본문에 포함되어 있다. 유기동물 문제에 관심이 적은 국내에 유기동물 책을 내놓으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유명인의 도움이 필요했고 일본 저자도 흔쾌히 허락해 주었다.
소설가 양귀자, 영화감독 임순례,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박원순, 배우 김정은, 조각가 강은엽, 만화가 강경옥, 동시통역사 배유정, 'TV동물농장' 진행자 신동엽, 보그코리아 편집장 이명희, 포토그래퍼 박기숙, 일러스트레이터 스노우캣. 이들은 대부분 유기동물을 입양해 키우거나 반려동물과 사는 반려인이다.

불편한 진실, 유기동물에 관해 처음으로 발언하다
유기동물 문제는 반려인도 미디어도 반기지 않는 이야깃거리다. 별로 행복하지 않은 주제인데다가 문제는 복잡한데 해결 방법도, 의지도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누구도 발설하고 싶어 하지 않는 불편한 진실. 하지만 국내에 ‘애완동물’이라는 개념이 시작된 지 어언 20년이 되어가고 있는 현재 유기동물 문제는 이미 쉬쉬할 상황은 지났다. 드러내 상처를 치료하지 않는다면 곪아터질 지경까지 갔으니까.
유기동물 관련 서적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간하면서 일본 책을 택하게 된 이유는 사진 에세이라는 형식이 유기동물 문제를 직설적이지 않게 더 잘 전할 수 있겠다는 판단과 더불어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유기동물 관련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판단덕분이다. 순종을 고집하는 순혈주의가 유기동물 발생의 주요 원인인 것과 미국이나 유럽처럼 사냥견, 목양견 등 생활 속에서 개의 가치가 분명하게 자리매김되어 자연스럽게 가족이 되었던 것과 달리 도시인의 삶에 ‘애완동물’로 유입되어 ‘반려동물’로 변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문제점들이 발생하는 것이 같기 때문이다.
물론 선진국이라고 유기동물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사람 칫솔보다 반려동물 칫솔이 더 많이 팔리는 영국도 여름 휴가철이면 반려동물을 버리고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으니까. 유기동물의 문제는 반려동물 천국이라는 미국도 반려동물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프랑스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그들은 든든한 동물단체, 강력한 관련법, 행정당국의 철저한 관리로 유기동물 입양, 중성화 수술 등의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우리와 다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2008년 1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유기동물 숫자는 77,877마리이며 이 중 30.9%인 24,035마리가 안락사, 15.9%인 12,395마리가 자연사되었다고 밝혔다. 이 통계에 따르면 대략 버려진 동물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죽음을 맞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에서는 실제적인 유기동물 숫자가 공식집계의 몇 배는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거리를 떠돌다가 죽거나 집계에서 빠진 사설 보호소에서 죽어가는 동물들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행정당국의 집계와 동물보호단체의 추정치의 간극이 이렇게 클 정도로 유기동물 숫자에 대한 파악조차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수 만 또는 수십 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매년 죽어가고 있다. 충분히 생명력 넘치는 동물들이 강제로 죽임을 당하는 것을 과연 안락사라고 할 수 있을까? 유기동물 보호소의 동물들은 결코 안락하게 죽어가지 않는다. 한 동물단체에 따르면 2008년 조사 결과 대부분의 보호소에서 유기동물을 안락사 시킬 때 사전 마취제를 투여하지 않고 바로 근육이완제를 놓는다고 밝혔다. 결국 또 비용의 문제로 유기동물은 죽어가는 순간에도 고통에 몸부림치는 것이다. 인간은 무고한 동물들의 목숨을 앗으면서 마지막 순간에도 자비를 베풀지 않는다.
이 책은 국내 최초로 유기동물 문제를 수면 위로 떠올린다. 과연 인간에게 그들의 목숨을 억지로 앗을 자격이 있는가? 유기동물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골치 아픈 문제라는데 과연 유기동물을 줄이기 위해 우리 사회는 어떤 노력을 했는가? 유기동물 안락사 비용의 급증이 각 지자체의 부담이라면 그 돈으로 유기동물을 줄이기 위한 근본적인 노력은 왜 하지 않는 것인가?
유기동물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는다.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갖는 시민의식이 발전해야 하고, 커가는 아이들에 대한 생명 교육도 이뤄져야 하며, 동물단체의 유기동물 입양, 중성화 수술 인식 확산의 노력과 함께 반려동물, 유기동물 문제에 전문 지식과 경력을 갖춘 행정당국의 책임자도 필요하다. 이렇게 반려산업과 함께 반려문화가 발전한다면 5년, 10년 후쯤이면 늘기만 하던 유기동물 숫자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우리보다 앞서 반려문화를 키워간 일본,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처럼 말이다. 상처는 감춘다고 스스로 낫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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