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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렇다’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고향에 가면 ‘아직 시집을 안 간’ 이상한 여자가 되었다가 서울에서는 ‘아직 경상도 사투리를 안 고친’ 특이한 여자가 되지만 뭐 어쩌라고 싶다. 사투리 쓰는 할머니로 무사히 살아남아 여든에도 최애의 콘서트에서 응원봉을 흔드는 게 꿈이다. 그러려면 나 혼자만 잘 산다고 되는 일은 아니어서 자주 광장에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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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외 8명 지음
롤링다이스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