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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헤이워드 발로우(Robert Hayward Barlow) 미국 작가, 멕시코 전공 인류학자겸 역사가. 멕시카족의 나우아틀 어 전문가. 러브크래프트의 지인이자 글벗. 러브크래프트는 유언으로 자신의 문학 재산권을 처리할 집행인으로 발로우를 지정했다. 아버지가 프랑스 주둔 미군이었던 관계로 프랑스에서 태어났고, 아버지의 제대와 더불어 미국 플로리다 주의 디랜드에 정착했다. 캔자스시티 예술학교(Kansas City Art Institute)와 샌프란시스코 주니어 칼리지에 다녔다. 1940년에 1년간 멕시코에서 유학한 뒤, 캘리포니아 대학으로 돌아와 학사학위를 받았다. 출판에 관심이 많았던 발로우는 《드래곤 플라이Dragon Fly》와 《리브스Leaves》 같은 잡지를 발행하기도 했다. 두 잡지 모두 2호 발간으로 단명했으나, 《드래곤 플라이》는 프랭크 벨크냅 롱의 첫 시집 『고블린 타워The Goblin Tower』, 러브크래프트의 「울타르의 고양이」를 출간했다. 1937년, 문우이자 멘토였던 러브크래프트가 사망하고 가족 문제까지 겹치면서 발로우는 문학 작가로서의 창작 활동을 중단한다. 러브크래프트의 에세이를 편집하고 전기물에 원고를 (「풀밭에 부는 바람 The Wind That is in the Grass」) 보태는 등의 활동에 그친다. 발로우는 1943년경 멕시코로 영구 이주하여, 멕시코 국립자치대학(National Autonomous University of Mexico) 등 몇 개 대학에서 교편을 잡다가 1948년에 라스아메리카스대학(당시 명칭은 멕시코시립대학) 인류학과 학과장을 맡는다. 이때부터 실험적인 시와 메조아메리카(현재의 멕시코 중부에서 코스타리카 북서부에 걸쳐 마야 문명이 번창했던 문화 영역) 분야에서 발군의 성과를 나타냈다. 1944년에 록펠러재단 기금, 1946년부터 48년까지 구겐하임 연구비를 받았다. 멕시코의 토착 문화를 다루는 잡지 《뜰라로깐Tlalocan》에 뛰어난 논문들을 속속 발표하면서, 멕시코와 미국 및 유럽의 학회지에도 자주 인용되기 시작한다. 『18세기 지리적 연관The 18th Century Relaciones Geograficas』등의 저작과 1950년에는 나와틀어 신문인 《멕시칸 캘린더The Mexican's calendar》를 발간하는 등 메조아메리카 인류학 분야에 상당한 업적을 쌓았다. 러브크래프트가 사망하기까지 6년 동안 6편의 단편소설을 공동집필하기도 했다. 발로우는 1944년 초에 “나의 흥미롭고 불안한 삶이 오래 갈 것 같지 않는, 미묘한 느낌”이 든다고 글을 쓴 적이 있다. 그리고 1951년 1월, 멕시코 자택에서 방문을 잠근 채 세코날을 과다 복용하여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불만을 품은 학생이 발로우의 동성애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것이 표면적인 자살이유라고 하나 정확하진 않다. 자살할 때 방문에 마야 상형문자로 이렇게 쓴 메모를 붙여놓았다고 한다. “방해하지 마시오. 긴 잠을 자고 싶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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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P. 러브크래프트 외 1명 지음
바톤핑크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