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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교회 설교집 출판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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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교회. 1975년 유신 독재 아래 대학 강단에서 쫓겨난 해직 교수들이 뜻을 모아 세운 신앙공동체이다. 이들은 권력의 중심 ‘예루살렘’을 거부하고, 소외된 민중의 땅 ‘갈릴리’를 지향했다. 정보기관의 삼엄한 감시와 탄압으로 예배 처소조차 구하기 힘들었지만, 이곳은 고난받는 양심수 가족과 학생, 노동자들의 따뜻한 안식처가 되었다. 갈릴리교회는 단순한 교회를 넘어 한국 민주화운동의 구심점이자 민중신학을 토론하는 장이었으며, 1976년 유신체제에 정면으로 저항한 3·1 민주구국선언 사건이 탄생한 역사의 현장이기도 했다. 지도자들이 투옥된 암흑기에는 박용길 장로를 비롯한 여성들이 기도로 강단을 지켰고, 세상이 외면한 ‘남민전 사건’ 가족들까지 품어 안으며 차별 없는 사랑을 실천했다. 1990년 4월, 억울하게 갇혔던 이들이 모두 석방됨에 따라 갈릴리교회는 15년에 걸친 치열한 소임을 다하고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었다. 어두운 시대를 온몸으로 밝히며 “그리스도만”을 고백했던 갈릴리교회의 정신은 한국 교회사와 민주주의 역사에 정의와 용기의 이정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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