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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으로 공간을 그리는 사람. 잔서완석루는 옛집 같고, 갤러리 같고, 책방 같다. 무뚝뚝해 보이지만 소곤거리며, 투박하지만 섬세하다. 어떤 마음으로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다른 면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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