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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 산골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저녁이면 아이들을 불러 숙제를 봐주고 밤하늘 별자리를 짚어 주시던 선생님을 만나 교사가 되어야겠다는 꿈을 꾸었습니다. 1988년부터 교사가 되어 밀양시에 있는 세종중학교에서 28년째 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공부와 경쟁에 부대끼는 아이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보내는 것을 큰 보람으로 여기고 있으며, 나날이 ‘시’가 되는 아이들을 만나러 오늘도 학교로 갑니다. 1987년 무크지 <전망> 5집에 ‘그대에게 편지’ 외 7편을 발표하면서 등단했습니다. 이후 ≪투명한 얼음장≫, ≪따뜻한 곳≫, ≪천천히 오는 기다림≫, ≪어린 꽃다지를 위하여≫, ≪그냥 휘파람새≫ 등의 시집을 내었습니다. 2003년부터 밀양 화악산 기슭 퇴로마을에서 작은 텃밭 농사를 지으며 자연과 함께 기적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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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덕 외 9명 지음
창비교육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