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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마찰에서 빚어지는 이야기를 쓰는 사람. 사회에서 밀려나는 존재와 이야기에 몸을 기울이며 살아간다. 이 책을 쓰는 동안 망가진 시계를 차고 지냈다. 지금을 살면서도, 그때를 사는 것만 같았다. 계속 부딪히는데 언어가 부족해 조용히 무너지던 청소년, 금기의 세계에 무작정 뛰어들다가 다치고 마는 청소년. 열다섯의 나는 나인 동시에 내가 아니었다. 글쓰기를 그만두고 싶을 때마다 혼자 일기 쓰며 버티던 밤이 떠올랐다. 지금 내가 그때 나보다 덜 안간힘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쓸 수 있었다. 지은 책으로 《당신이 계속 불편하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글을 쓰면 좋겠습니다》 《두 명의 애인과 삽니다》 《숨은 말 찾기》 《관계의 말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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