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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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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때도 없이 “그럼 그 일들도 말해야 할까?”라고 생각한다. 그러고 나서는 불현듯, 그것이 불쾌할 정도로 전형적인 거리낌이라고 생각한다. 입을 다물고 있기에는 그러라고 했던 사람들과 하나가 되는 것 같아서 진절머리가 난다. 말한다 치자. 그럼 나를 뭐라고 불러야 좋을까? 나는 이런 고민을 하는 여러 사람 중 하나이고 시시하게 살고 있으며 내일도 다행히 시시하게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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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피해자입니까, 가해자입니까 (페미니즘이 이자혜 사건에서 말한 것과 말하지 못한 것)

당신은 피해자입니까, 가해자입니까 (페미니즘이 이자혜 사건에서 말한 것과 말하지 못한 것)

양효실 외 8명 지음

현실문화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