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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귀스트 르누아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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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1년 2월 25일 프랑스 리모주의 가난한 재단사 집에서 태어났다. 열세 살에 도자기 공방에 들어가 접시에 꽃을 그리며 밥벌이를 시작했다. 이후 평생 그는 아름다움만을 그렸다. 인상파 동료들이 가난과 냉대에 시달릴 때에도, 르누아르는 볕과 살결과 웃음에 붓을 바쳤다. 그의 그림 속 세상에는 불행이 들어설 곳이 없었다. 하지만 화폭 밖, 르누아르의 현실 삶에는 그늘이 있었다. 젊은 시절 모델이자 연인이었던 리즈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첫아이를 버렸고, 둘 사이의 또다른 사생아인 딸 잔은 노르망디에 숨겨 길렀다. 평생 딸에게 생활비를 부치고 혼수를 마련하고 집을 사 주었지만, 끝내 공식적으로는 딸로 인정하지 않고 평생 비밀에 부쳤다. 어느 도록도 걸지 않는 르누아르의 이 그늘은 '행복의 화가'라는 이름 뒤에 가려져 있다. 만년의 르누아르는 관절염으로 손가락이 안으로 굽었다. 붓을 손에 묶어 달라 하고서야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그렇게 뒤틀린 손으로 그린 그림에도 고통의 흔적은 없었다. 생애 전반 30년은 찢어질 것처럼 가난했고, 후반 30년은 손가락이 찢어질 듯한 고통에 시달렸던 르누아르는 1919년 12월, 세상을 떠났다. 눈을 감기 직전 그는 붓을 청해 머리맡의 꽃을 그리고는 말했다. “이제 뭔가 조금 알 것도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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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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