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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경륜이 쌓이고 사려와 판단이 성숙하여 남의 말을 받아들이는 나이, 이순耳順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학창 시절에는 음악 듣고 영화 보기를 즐기며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좋았다. 그리고 역사에 마음을 빼앗겨 역사 관련 책들을 탐독하다 마침내 전공까지 하게 되었다. 정읍에 있는 동신여자상업고등학교(현 학산고등학교) 역사 교사가 되었고, 1988년 몸담고 있던 학교에서 사학민주화 운동을 겪으면서 세상 물정을 조금 알게 되었다. 이후 좀 더 가치 있는 삶을 위해, 시민단체인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에 가입하여 여러 동료들과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안내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전봉준과 동학농민혁명』을 펴냈다. 지금은 학산중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며 얼마 남지 않은 교직생활을 잘 마무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랜 아파트 생활을 청산하고 보천교의 총본산이 있는 정읍시 입암면 대흥리에 작은 한옥집을 얻어, 오는 벗들을 맞이하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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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환 지음
살림터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