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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남편이자 이 책의 진짜 주인공. 프랑스 알자스 태생으로 외갓집은 포도 농사를 지었으며 할아버지는 소를 몇 마리 키우고 치즈도 만들었다. 오랫동안 엔지니어로 일하다 불현듯 농업대학에 들어가 포도 재배와 양조학을 전공하고 알자스 와이너리에서 일했다. “겨울날 포도밭에서 가지치기할 때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 이렇게 해서 농부가 되었고 한국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꼬부랑머리 레돔 씨, 어디 가세요?” 사람들이 말을 걸어도 대답을 않는다. “레돔 씨, 한국말은 언제 배울 거예요?” 온 동네 사람들이 따라다니며 묻는다. “올해는 꼭 배우게 할게요.” 아내가 좀 부끄러워하며 대신 답한다. 잠들어 있던 농부의 피가 잠을 깬 것일까? 아내의 부끄러움을 뒤로한 채 그는 지금 인생에서 아름다운 봄의 한때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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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현 외 1명 지음
더숲 펴냄

신이현 외 1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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