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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소망과도 같은 일이 봄날의 기분 좋은 미풍처럼 또 한번 내게로 찾아왔다. 쓰는 일이란 작문의 전개와 완성에 도취하는 일. 난 그것이 좋아서 해온 것 뿐인데 이렇듯 내 책을 소개하는 날을 마주할 때면 깊은 탄복과 함께 그저 감개무량할 뿐이다. 그래서 한 줄을 더하는 것에도 충분히 고심해야겠다는 다짐 같은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글이 됐으면 하고 어느 때이건 시인으로 남고 싶다. 독자분들에게 보은하는 일이 진중한 글줄 외에 다른 게 또 있나 싶다. 저서: 『그저 이 밤이 좋아서』, 『당신이 한 철 더 피어 있었으면 해서』 출간 인스타그램: @ssay_ph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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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 지음
미다스북스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