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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삶 (임솔아 장편소설,제4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

임솔아 지음 | 문학동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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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 2015.7.17
분량 얇은책 | 난이도 보통인책

상세 정보

제4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자 임솔아는 2013년 중앙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바로 그 시인이다. 이미 시인으로서 인지도를 쌓고 자신만의 시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던 임솔아가 다시 신인으로 되돌아가는 모험을 감행하면서까지 써내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오직 소설이라는 형식으로만 온전히 담아낼 수 있었던 이 이야기는 열여섯 살 이후로 끈질기게 작가를 찾아왔던 악몽에 관한 것이다. <BR> <BR> 가족과 학교에 대한 불신, 친구를 향한 배신감을 빨아들이며 성장한 인물이 친구를 찾아가 살해하려는 꿈. 물론 이런 서사는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선의 삶'은 가출 청소년이자 학교폭력 피해자인 한 인물의 삶을 지극히 사실적으로 그려내면서 개성적인 인상을 각인시키는 데까지 나아간다. <BR> <BR> 이 작품이 ‘낯선’ 성장소설로 읽히는 까닭은 임솔아가 보여주는 감정의 절제에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자신에게 가해지는 폭력 앞에서 혼란스럽고 두려울 것이 분명할 내면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다. 차라리 그는 제가 처한 상황을 특유의 간명한 문체로 정의한 뒤, 그저 더 나아지기 위해 수행해야 하는 일에 몰두한다. 형용사나 부사의 세계가 아니라 그저 움직이는, 동사의 세계. 그 속의 주인공을 보는 독자에게 문득 섬뜩함이 엄습하게 되는데, 우리는 삶에 서툰 영혼의 성숙을 그리며 ‘미숙했던 그 시절’에 대한 애틋함과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보통의 성장소설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BR> <BR> 하지만 '최선의 삶'은 극한의 상황에 놓인 인물을 연민할 틈을 주지 않는다. 최악으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아가는 과정을 덤덤하게 쓸 뿐이다. 돌이켜보면 작가가 등단할 당시 받았던 “서늘하도록 선명하고 넓으며, 위태로우면서도 태연하다”는 평이 임솔아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정확히 짚어낸 셈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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