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유령작가입니다

김연수 지음 | 창비 펴냄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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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5.5.1

페이지

2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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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 김연수의 세 번째 소설집 <나는 유령작가입니다>가 출간됐다. 인간의 진실을 찾아, 기록된 사실 이면에 숨겨진 굴곡을 보여주는 9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작가는 역사와 문헌에 씌어진 것을 문학적으로 재구성하는 데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다. 또한 비디오아트와 일러스트, 카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젊은 미술인 이부록이 작품마다 독특한 일러스트를 선보여 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책 제목 '나는 유령작가입니다'에서 '유령작가'란 대필작가(ghostwriter)를 가리킨다. 작품 뒤에서 글을 쓰고 있는 '나'는 소설이라는 허구의 시공간을 움직이고 있지만 그 이야기는 단순히 작가 개인의 것이 아니다. '써줄 사람이 없기에 소설이 되지 못한 것'을 자신이 쓸 수밖에 없다는 생각. 구전되는 이야기 바깥의, 문헌에 기록된 문장들의 행간에 담긴 진실과 거기 숨겨진 무수한 '나'의 흔적을 치밀하게 그려보려는 시도가 이 책에 담겨 있다는 것.

이번 소설집에서는 그리하여 다양한 글쓰기 실험이 돋보인다. '뿌넝숴', '이렇게 한낮 속에 서 있다'는 독백체의 진술문으로, '거짓된 마음의 역사'는 일방적인 보고를 위한 서간문 형식으로 씌어졌으며, '연애인 것을 깨닫자마자'에서는 개화기 지식인의 문체를 응용하고 있다.

'다시 한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에서는 히말라야 산맥이나 등산에 대한 지식을 풍부하게 사용할 뿐만 아니라 중국을 무대로 할 때는 한시를, 19세기 미국인이 화자인 '거짓된 마음의 역사'에서는 휘트먼(Whitman)의 영시를, 개화기 지식인 화자로서는 일본 시가와 식민지 시절의 어휘를 풍부하게 구사한다. "주제에 합당한 문체를 추구"하는 작가의 철저하고 집요한 태도가 짐작되는 부분이다.(김병익,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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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책방님의 프로필 이미지

가가책방

@zdkwlfg0s5br

'나'로 시작해, '나'로 끝나는 짧은 이야기.
김연수라는 작가를 다시 보게 만드는 짧지만 강렬한 소설이다.

#네즈미 #농담 #왕오천축국전 #짧은소설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김연수 지음
창비 펴냄

읽었어요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2016년 8월 15일
0
이주영님의 프로필 이미지

이주영

@yijuyoungtlsd

소설의 시점에 주목해서 읽으면 재밌는 소설책.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김연수 지음
창비 펴냄

읽었어요
2016년 7월 26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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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젊은 작가 김연수의 세 번째 소설집 <나는 유령작가입니다>가 출간됐다. 인간의 진실을 찾아, 기록된 사실 이면에 숨겨진 굴곡을 보여주는 9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작가는 역사와 문헌에 씌어진 것을 문학적으로 재구성하는 데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다. 또한 비디오아트와 일러스트, 카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젊은 미술인 이부록이 작품마다 독특한 일러스트를 선보여 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책 제목 '나는 유령작가입니다'에서 '유령작가'란 대필작가(ghostwriter)를 가리킨다. 작품 뒤에서 글을 쓰고 있는 '나'는 소설이라는 허구의 시공간을 움직이고 있지만 그 이야기는 단순히 작가 개인의 것이 아니다. '써줄 사람이 없기에 소설이 되지 못한 것'을 자신이 쓸 수밖에 없다는 생각. 구전되는 이야기 바깥의, 문헌에 기록된 문장들의 행간에 담긴 진실과 거기 숨겨진 무수한 '나'의 흔적을 치밀하게 그려보려는 시도가 이 책에 담겨 있다는 것.

이번 소설집에서는 그리하여 다양한 글쓰기 실험이 돋보인다. '뿌넝숴', '이렇게 한낮 속에 서 있다'는 독백체의 진술문으로, '거짓된 마음의 역사'는 일방적인 보고를 위한 서간문 형식으로 씌어졌으며, '연애인 것을 깨닫자마자'에서는 개화기 지식인의 문체를 응용하고 있다.

'다시 한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에서는 히말라야 산맥이나 등산에 대한 지식을 풍부하게 사용할 뿐만 아니라 중국을 무대로 할 때는 한시를, 19세기 미국인이 화자인 '거짓된 마음의 역사'에서는 휘트먼(Whitman)의 영시를, 개화기 지식인 화자로서는 일본 시가와 식민지 시절의 어휘를 풍부하게 구사한다. "주제에 합당한 문체를 추구"하는 작가의 철저하고 집요한 태도가 짐작되는 부분이다.(김병익,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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