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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25.6.30
페이지
52쪽
상세 정보
『곧 책이 열립니다』는 시간적으로 머지 않은 때를 의미하는 '곧'이라는 말의 의미를 활용해 바로 뒤에 벌어질 일들을 상상해 보며 이야기를 즐기는 그림책이다. 그래서 제목이 '곧 책이 열립니다'입니다. 여러분은 곧 책을 열어 볼 테니까. 한시도 긴장감을 놓지 말고 『곧 책이 열립니다』에 집중해 보자. '곧'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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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리오
@lerio
곧 책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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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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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곧 책이 열립니다』는 시간적으로 머지 않은 때를 의미하는 '곧'이라는 말의 의미를 활용해 바로 뒤에 벌어질 일들을 상상해 보며 이야기를 즐기는 그림책이다. 그래서 제목이 '곧 책이 열립니다'입니다. 여러분은 곧 책을 열어 볼 테니까. 한시도 긴장감을 놓지 말고 『곧 책이 열립니다』에 집중해 보자. '곧'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출판사 책 소개
'곧'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제목에서 예고한 대로, 『곧 책이 열립니다』의 책장을 열면 '곧'의 마법이 꼬리를 물고 펼쳐진다. 침대에서 게슴츠레한 눈으로 아침을 맞은 소녀는 곧 팔랑이는 나비를 볼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어젯밤 곤한 잠의 흔적이었고, 진짜 나비를 찾아 떠난 모험에서 절벽으로 떨어져 위험에 처하는가 싶지만 다행히 맨바닥은 아니다. 모든 걸 삼킬 듯한 물고기에게 단숨에 꿀꺽 먹힌 것 같지만 평화로운 한때를 보내고, 바다 한가운데 섬에 꼼짝없이 갇혀 대단한 호랑이를 만나게 되지만 오래도록 친구를 기다려 온 가여운 호랑이일 줄 생각이나 했을까? 우여곡절 끝에 마주한 책 한 권! 소녀는 그 책 속으로 푹 빠져 버리는데…….
이제 '곧' 어떤 일이 펼쳐질까? 상상에 정답은 없다.
모두를 이야기를 짓는 작가로, 주인공으로 불러 내는 이야기
『곧 책이 열립니다』는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새로운 배경과 다이내믹한 이야기의 흐름 속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곧'이라는 말로 시작되는 글은 다음 이야기의 단서가 되고, '이럴 것이다'는 예상은 수많은 변수 속에 무색해지지만, 그 무색함마저 즐기게 만든다. 이야기의 다음을 맞히지 못하면 어떤가? 이미 내가 예상한 '다음'으로 나만의 이야기가 생겼는데!
'… 오직 책이어야만 하는 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책을 여는 순간,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보이지 않았던 나의 상상들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즐겁고도 큰 도전입니다….'
- 작가 소개글 중에서
『곧 책이 열립니다』는 책으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을 읽는 이가 직접 찾아 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그림책이다. 이런저런 모험 끝에 소녀는 바다 한가운데 섬에서 책을 발견하고, 그 책을 여는 순간 놀라움을 금치 못한 채 급기야는 그 안으로 푹 빠져들게 되는데……. 소녀가 책의 다음 장을 완성하게 위해 책 속으로 들어간 것처럼, 우리가 책을 읽고 이야기에 빠져들고, 다음을 상상하는 행위 또한 이와 같은 것이다.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며 수없이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누구든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자리를 내주는 곳. 사이다 작가는 『곧 책이 열립니다』에서 '오직 책'이어서 가능한 여러 재밋거리와 놀이들을 펼쳐 놓은 것이리라. 사이다섬의 호랑이가 봉투에 고이 담아 남긴 미니북은 덤이라고 하기엔 스르르 빠져들 만한 꿀재미! 『무인도 여행』 미니북이 어디서 나왔는지 찾아 보면 이야기가 몇 배 더 재밌어진다.
시원하게 톡 쏘는 아이디어와 이야기의 경쾌함을 담은 그림책
사이다 작가의 화법은 필명만큼이나 시원하다. 갈증에 목마른 이에게 한 모금 짜릿한 탄산 같은 경쾌함은 누구도 섣불리 흉내 낼 수 없는 작가만의 목소리다. 허리 굽은 고구마, 배가 불룩한 고구마, 온 몸에 검은 털이 숭숭 난 고구마, 겨우 하나 난 털을 뽑고 있는 고구마까지, 하나같이 부끄러워하는 모습 없이 당당하게 "나도 고구마구마!"를 외치며 자신을 뽐내는 『고구마구마』의 고구마들처럼, 쭉쭉 늘이고 구부리고 당겨도 변신을 거듭하는 『가래떡』의 새하얀 가래떡처럼, 뜬금없는 단발령에 머리카락을 잘리고 시원한 주스를 마셨을 뿐인데 친구들과의 이별을 받아들여야 하는 『풀친구』의 잔디처럼, 사이다 작가에게서 태어나는 주인공들은 더없이 순박하고 씩씩하다. 『곧 책이 열립니다』의 소녀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머뭇거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양 갈래로 땋아 내린 머리만이 그 상황의 긴박감을 보여 줄 뿐! 단지 나비를 잡으러 나온 길에 절벽을 거쳐 바닷속 물고기 뱃속으로, 바다 한가운데 무인도를 지나 책 속 세상으로, 소녀의 모험에는 거침이 없다.
김지은 평론가가 『풀친구』에 대해 ''누가 뭐라고 해도 내 이야기를 한다.'는 숨은 힘이 느껴진다.'고 평했던 것처럼, 『곧 책이 열립니다』에서도 강렬한 붓 터치, 색감 구성만큼이나 다음 책장을 넘기게 하는 이야기의 동력 또한 독보적이다. 자, 어서 책을 열고 사이다 작가가 활짝 열어젖힌 이야기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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