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하고 무용한 공부

제나 히츠 지음 | 에트르 펴냄

찬란하고 무용한 공부 (내면의 삶을 기르는 배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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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5.6.19

페이지

344쪽

상세 정보

저자 제나 히츠는 전도유망한 철학자이자 교육자로서 자신의 존엄을 지키며 승승장구하는 삶을 살았다. 유년 시절부터 순수한 지적 욕구가 넘쳤던 그는, 그러나 “삶의 여정 중반에 이르러” 자신의 학구적 신념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경험을 했고, 그로 인해 심각한 실존적 위기에 처했다.

자신이 몸담은 학계가 위계와 경쟁이 한없이 소용돌이치며 ‘배움에 대한 사랑’을 배반하는 곳이라는 회의감이 들면서 낙담과 환멸의 골은 깊어졌고, 그럴수록 자기 내면의 허기도 더욱 거세졌다. 결국 그는 20년 넘게 학생으로 교수로 살아온 학계를 떠나 캐나다 동부 외딴 숲속에 자리한 종교 공동체에서 지내기로 결정한다.

바깥세상으로부터 거리를 둔 그곳에서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와 노동, 봉사를 수행하며 ‘작고 평범한 인간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갈망했던 ‘공부’와 ‘배움’을 다시 생각한다. 성공이나 생산성이라는 기준으로 평가할 수 없는 지적 활동의 희열과 자기 성찰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그리고 공부하는 삶에 깃든 찬란한 무용함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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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하고 무용한 공부

제나 히츠 지음
에트르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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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저자 제나 히츠는 전도유망한 철학자이자 교육자로서 자신의 존엄을 지키며 승승장구하는 삶을 살았다. 유년 시절부터 순수한 지적 욕구가 넘쳤던 그는, 그러나 “삶의 여정 중반에 이르러” 자신의 학구적 신념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경험을 했고, 그로 인해 심각한 실존적 위기에 처했다.

자신이 몸담은 학계가 위계와 경쟁이 한없이 소용돌이치며 ‘배움에 대한 사랑’을 배반하는 곳이라는 회의감이 들면서 낙담과 환멸의 골은 깊어졌고, 그럴수록 자기 내면의 허기도 더욱 거세졌다. 결국 그는 20년 넘게 학생으로 교수로 살아온 학계를 떠나 캐나다 동부 외딴 숲속에 자리한 종교 공동체에서 지내기로 결정한다.

바깥세상으로부터 거리를 둔 그곳에서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와 노동, 봉사를 수행하며 ‘작고 평범한 인간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갈망했던 ‘공부’와 ‘배움’을 다시 생각한다. 성공이나 생산성이라는 기준으로 평가할 수 없는 지적 활동의 희열과 자기 성찰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그리고 공부하는 삶에 깃든 찬란한 무용함에 대해.

출판사 책 소개

“배움에 대한 사랑의 실천이
어떻게 한 사람의 인생을 빚을 수 있을까?
그런 실천이 어떻게 한 사람이 살아가며 기울이는
모든 노력의 귀결이 될 수 있을까?”

공부하는 삶에 깃든 찬란한 무용함
눈에 보이는 결과로부터 자유로운 지적 활동의 기쁨과 가치

“이 책은 공부에 대한 책이고 더 중요하게는 배움에 대한 책이지만 결국은 삶에 대한 책이다. 저자는 ‘지적인 삶’이 인류에게 주어진 특별한 선물임을 믿게 만든다.”
―신형철 문학평론가

“공부와 배움이 어떻게 사랑의 행위가 되는지, 인간의 본성과 호기심에 대한 응답이 되는지 다시금 이해하게 된다.” ―대니엘 앨런 하버드대 철학 교수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의 내면이 확장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월스트리트 저널》

《찬란하고 무용한 공부》의 저자 제나 히츠는 전도유망한 철학자이자 교육자로서 자신의 존엄을 지키며 승승장구하는 삶을 살았다. 유년 시절부터 순수한 지적 욕구가 넘쳤던 그는, 그러나 “삶의 여정 중반에 이르러” 자신의 학구적 신념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경험을 했고, 그로 인해 심각한 실존적 위기에 처했다. 자신이 몸담은 학계가 위계와 경쟁이 한없이 소용돌이치며 ‘배움에 대한 사랑’을 배반하는 곳이라는 회의감이 들면서 낙담과 환멸의 골은 깊어졌고, 그럴수록 자기 내면의 허기도 더욱 거세졌다. 결국 그는 20년 넘게 학생으로 교수로 살아온 학계를 떠나 캐나다 동부 외딴 숲속에 자리한 종교 공동체에서 지내기로 결정한다. 바깥세상으로부터 거리를 둔 그곳에서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와 노동, 봉사를 수행하며 ‘작고 평범한 인간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갈망했던 ‘공부’와 ‘배움’을 다시 생각한다. 성공이나 생산성이라는 기준으로 평가할 수 없는 지적 활동의 희열과 자기 성찰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그리고 공부하는 삶에 깃든 찬란한 무용함에 대해.

“자유로운 인간으로서 읽고 탐구하는 일은 곧 자신의 변화를 허락하는 근사한 책임을 지는 일이다. 당신이 어디서 어떻게 살아가든 공부하는 삶에 깃든 찬란한 무용함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자 제나 히츠

《찬란하고 무용한 공부》는 깊은 울림으로 ‘인문학적 배움’에 대한 신념을 선언하는 책이다. 또한 배움의 내재적 가치를 선명하게 그려내고 이해하려는 원대한 시도이자 실천이다. 실존적 위기를 겪은 저자의 통렬한 지적 탐구는 진정한 의미의 좋은 삶이란 무얼지, 우리가 세상에 존재하는 경이로운 방식이란 무얼지 사유하게 만든다. 저자는 “지적 활동은 개인이 고통으로부터 피신하고 성찰할 수 있게 해주는 인간의 핵심, 즉 내면의 삶을 길러낸다”(p.45)고 말한다. 내면의 삶을 기르는 방법 중 ‘공부’와 ‘배움’은 그야말로 핵심이다. 저자는 배우고, 알아가고, 연구하고, 관조하는 삶이 왜 중요한지, 내면의 삶을 기르는 배움이 어떻게 한 개인을 바로 서게 하고 특별한 형태의 인간적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지, 더 나아가 인간의 행복이라는 궁극의 목적에 가닿게 하는지 놀라운 통찰력으로 들려준다.
제나 히츠는 이 책으로 ‘학문적 혁신과 문화·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준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댈러스 인문학 연구소가 수여하는 하이엇 상(Hiett Prize in the Humanities)을 받았다.

배움의 내재적 가치를 가려내려는 시도
“우리 안의 무언가는 ‘배움을 위한 배움’을 원한다”

“명성과 위신, 부, 사회적 쓸모와 같은 과시적 요소를 모두 걷어내고 나면 배움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다시 말해, 배움이 그로써 생겨나는 외적 결과가 아니라 배우는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그 자체로 미덕이 되는 건 어째서일까? (…) 인간에게 그 자체로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한 질문은 인간이 어떤 존재이며 무엇이 우리의 궁극적 가치인지와 관련이 있다.”(p.54-56)

내면의 삶을 기르는 배움에는 하나의 단서가 붙는다. 세상으로부터 물러나 “숨겨져 있으며,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결과를 생산해야 한다는 압박에서 자유로워야 한다”(p.45)는 것. 이를 실천하기란 어렵지만 그럼에도 이에 근접하려고 노력해야 진정한 배움에 이를 수 있고, 그럴 때에야 ‘찬란한 무용함’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 인간은 참된 것을 보지 못하게 방해하는 ‘세상으로부터 물러나’ 자기 안으로 침잠해 들어가 무언가의 본질을 ‘깊이 사유하는’ 과정, 즉 ‘관조’를 통해서만 이 찬란한 무용함에 이를 수 있다. 고대 그리스철학을 오랜 세월 공부한 저자는 내면의 삶을 기르는 배움을 이야기하기 위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을 본받아 ‘여가’와 ‘관조’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해석해낸다. 저자에 따르면, 여가는 인간의 모든 노력이 귀결되는 내면의 공간이고, 여가는 오로지 관조하는 것, 즉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이해하고 음미하는 데서 구현된다. 관조는 한 사람의 삶에서 매우 핵심적인 부분이다.
저자는 여가와 관조를 비롯해 배움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려는 욕구가 평범한 인간의 특징임을 강조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배움 자체를 위한 배움’을 추구하며 고유한 내면의 삶에 다다른 이들의 인상적인 사례를 풍요롭게 들려준다. 영화 〈고슴도치의 우아함〉의 주인공은 사람을 겉모습으로만 평가하는 세상으로부터 물러나 독서의 세계로 들어가 자신의 존엄을 지킨다. 학계에서 일자리를 찾는 데 실패한 아인슈타인은 7년간 특허사무소 직원으로 일하면서 남는 시간에 물리학계를 뒤집을 중대한 논문들을 썼다. 수학자 앙드레 베유와 정치사상가 안토니오 그람시는 교도소 수감 중에 탁월한 지적 성취를 이뤄냈다. 이 밖에도 부에 철저히 무관심한 채 철학적 논의에만 빠져 있는 소크라테스, 통렬한 자기 고백을 통해 내면의 성찰을 보여준 아우구스티누스, 책에서 길을 찾으며 가난한 자들 편에서 사회운동을 한 도러시 데이 등 세상을 관조함으로써(성찰함으로써) 헛된 기대와 환상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만의 배움의 길을 묵묵히 걸어간 인물들이 등장한다. 또한 저자는 엘레나 페란테의 소설 ‘나폴리 4부작’을 심도 있게 읽어내는데, 예술적 창작으로 자기 초월에 이르는 등장인물을 통해 지적인 삶의 찬란한 무용함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자기만의 관심사를 발견하고 묵묵히 탐구해가는
작고 평범한 사람들에게 위안과 영감이 될 책
삶을 구하는 공부, 그로써 회복하는 인간성

“배움과 공부가 전문 지식인들의 전유물은 아니지만, 학자들이 배움과 공부의 공식 수호자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지적 관심사가 있는 비전문적인 대중이 읽기를, 그들 역시 이 책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p.86)

세파에 흔들리지 않는 단단하고 안전한 내면을 기르는 공부는 엘리트의 전유물이 아니라 인류 전체의 유산이다. “지적인 삶의 주인은 다른 누구도 아닌 평범한 사람이다.”(p.316) 퇴근 후 책 속 무한의 세계로 빠지는 겸허한 독서광, 휴일에 숲으로 새를 만나러 가는 아마추어 탐조가, 한평생 나무만을 그리는 화가, 인생의 의미를 찾아 온 세상을 여행하는 방랑자, 갑자기 수학의 재미에 눈을 떠 숫자의 비밀이 알고 싶어진 십대 아이 등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작고 평범한 사람들이 ‘지적인 삶’의 주인이다.
자기만의 관심사를 발견하고 묵묵히 탐구해가는 중에 세상으로부터 잠시 물러나 자기만의 내면으로 몰입하는 순간의 기쁨을 경험한 적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은 든든한 위안과 영감이 될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특별히 지적 활동을 하고 있다고 의식하거나 그에 대해 특별한 자부심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이 ‘좋은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넓고 깊은 배움의 곁에 가까이 다가가 있음을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 사유를 즐기는 평범한 사람이라면 가능한 일이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거의 모든 것이 유용성이라는 잣대로 평가받는다. 유용하지 않으면 무용한 것이다. 무용함은 경쟁력이 없는 것이고, 경쟁력이 없으면 사회에서 도태되기 십상이다. 인간은 언제나 경쟁의 사다리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며 타인을 밟고서라도 위로 올라가려고 애쓴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공동체의 가치가 훼손되는 것은 물론이고, 인간성 상실은 시간문제다. 저자는 유용성이 경제적 가치로만 환원되는 고통 가득한 세상에서 가시적 결과를 낳지 못하는 공부가 왜 중요하고, 우리 공동체의 망가진 부분을 수선하고 밀려오는 파국을 막아내는 데 있어 지적인 삶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질문하고, 자신이 경험과 성찰을 바탕으로 생생한 답변을 들려준다. 저자가 공유하는 질문에 우리 개인과 사회도 나름의 답을 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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