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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방법 (히라노 게이치로의 슬로리딩)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 문학동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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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 2008.3.14
분량 보통인책 | 난이도 보통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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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우리가 접하는 텍스트 중 상당수는 속독이 불가능하거나, 속독을 할 필요가 없는 것들이다? 일본 현대문학의 기수 히라노 게이치로는, '책' 만큼은 효율성과 '빨리빨리'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천천히 즐거움을 만끽하며 행해야 할 최후의 보루라고 주장한다.<BR> <BR> 많은 책을 빠르게 읽어내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단순히 독서에 들이는 시간의 기준을 넘어, 단 한 권을 읽더라도 책 속에 숨겨진 수수께끼와 비밀을 속속들이 발견하고 즐기라고 주문하며, 그 방법을 꼼꼼하게 제시한다.<BR> <BR> 지은이 자신의 주장에 설득력을 높이기 위하여, 대다수의 작가들이 책을 느긋이 꼼꼼히 읽어내는 '슬로 리더(slow reader)'임을 예로 들었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오에 겐자부로는 속독은 절대 권장할 만한 게 못 된다며 오히려 '다시 읽기'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다카하시 겐이치로는 아무리 사소한 책이라도 책상에 똑바로 앉아 줄을 그어가며 한쪽 한쪽 내용을 곱씹고야 마는 지독한 슬로 리더였다는 것.<BR> <BR> 3부 '슬로 리딩 실천편'에서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 카프카의 '다리',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이즈의 무희>, 미셸 푸코의 <성의 역사>와 같은 고전을 비롯하여, 젊은 작가 가네하라 히토미의 <뱀에게 피어싱>과 히라노 자신의 저작인 <장송>등 동서고금의 텍스트를 대상으로 슬로 리딩의 실제를 보여주기도 한다.<BR> <BR> 작자가 설정해둔 미세한 장치와 고안들까지 낱낱이 포착해내는 알찬 독서의 기술이 담겨 있는 책이다. 그러나 히라노 게이치로가 추구하는 슬로 리딩의 최종목표는, '작자의 의도' 그 이상의 흥미 깊은 내용을 독자 스스로 자유롭게 발견해내는 '오독력誤讀力'을 기르자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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