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쓰치의 첫사랑 낙원

린이한 지음 | 비채 펴냄

팡쓰치의 첫사랑 낙원 (린이한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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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8.4.25

페이지

360쪽

상세 정보

린이한 소설. 열세 살 소녀 팡쓰치가 쉰 살의 문학 선생님 리궈화에게 5년에 걸쳐 상습적으로 성폭행당하는 이야기이다. 이를 눈치챈 어른도 있고, 힘겨운 고백을 들은 친구도 있었으며 가해자를 도운 사람까지 있었지만 아무도 팡쓰치에게 손을 내밀어주지 않는 이야기이다.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탈출구도 없이 고통에 길들여지는 소녀의 이야기이다.

오직 명문대 합격만 바라보며 달리는 기형적 교육제도, 성교육에 무관심한 부모, 가해자의 당당함, 사회의 싸늘한 시선…. 작가 린이한은 세상의 팡쓰치들이 처한 현실을 고통스러울 정도로 정밀하게 그려냈다. 대만의 서평지 「오픈북」에서 '올해의 좋은 책'으로, 중국 최대의 서평 사이트 더우반에서 추천도서로 선정되었다.

이 책이 출간된 후 대만 사회 전체가 들끓었으며, 출간 후 석 달이 못 되어 작가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또 한 번 충격에 휩싸였다. 그로부터 얼마 후, 린이한의 부모는 이 이야기가 작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쓰였다고 폭로하고 가해자를 지목했다. 가해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빗발쳤지만, 지목된 강사는 혐의를 부인했고 결국 불기소처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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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7

위퓌님의 프로필 이미지

위퓌

@wepwiwaj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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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쓰치의 첫사랑 낙원

린이한 지음
비채 펴냄

읽었어요
2주 전
0
서하빈님의 프로필 이미지

서하빈

@seohabin

2022. 01. 13.
-
팡쓰치의 첫사랑 낙원은 존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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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7 - “뭐 이런 세상이 다 있어요? 어째서 피해자가 입 다무는 걸 교양이라고 해요? 어째서 남을 때린 사람이 텔레비전 광고에 나오죠? 정말 실망스러워요. 언니에게 실망한 건 아니에요. 이 세상이든 인생이든 운명이든 아니면 신이라고 부르등 뭐라고 부르든 정말 형편없어요. 요즘은 소설을 읽다가 인과응보 해피엔딩으로 끝나면 울음이 나와요. 세상에 아물 수 없는 고통이 있다는 걸 사람들이 인정했으면 좋겠어요. 아픈만큼 성숙해진다는 말이 제일 싫어요. 이 세상에 한 사람을 완전히 파멸시키는 고통이 있다는 걸 사람들이 인정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모두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같은 서정적인 결말이 싫어요. 왕자와 공주가 결국에는 결혼하는 해피엔딩이 혐오스러워요. 그런 긍정적인 사고가 얼마나 세상에 영합하는 비열한 결말인지! 그런데 내가 그것보다 더 원망하는 게 뭔지 알아요? 차라리 내가 세속에 영합하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차라리 내가 세상의 이면을 본 적도 없는 무지한 사람이면 좋겠어요.”

📖 282 - 그들은 이 세상에 죽음보다 더 끔찍한 고통이 있다는 걸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

📖 321 - “이팅, 네가 운 좋게 살아남았다는 걸 영원히 잊어선 안 돼.”

팡쓰치의 첫사랑 낙원

린이한 지음
비채 펴냄

2022년 1월 13일
0
코코댁님의 프로필 이미지

코코댁

@haeeun

아름다움으로 묘사한 추악한 진실
읽는동안 얼굴이 일그러지는건
작가의 아픔이 그대로 전달되어서였다.

팡쓰치의 첫사랑 낙원

린이한 지음
비채 펴냄

2021년 6월 27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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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린이한 소설. 열세 살 소녀 팡쓰치가 쉰 살의 문학 선생님 리궈화에게 5년에 걸쳐 상습적으로 성폭행당하는 이야기이다. 이를 눈치챈 어른도 있고, 힘겨운 고백을 들은 친구도 있었으며 가해자를 도운 사람까지 있었지만 아무도 팡쓰치에게 손을 내밀어주지 않는 이야기이다.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탈출구도 없이 고통에 길들여지는 소녀의 이야기이다.

오직 명문대 합격만 바라보며 달리는 기형적 교육제도, 성교육에 무관심한 부모, 가해자의 당당함, 사회의 싸늘한 시선…. 작가 린이한은 세상의 팡쓰치들이 처한 현실을 고통스러울 정도로 정밀하게 그려냈다. 대만의 서평지 「오픈북」에서 '올해의 좋은 책'으로, 중국 최대의 서평 사이트 더우반에서 추천도서로 선정되었다.

이 책이 출간된 후 대만 사회 전체가 들끓었으며, 출간 후 석 달이 못 되어 작가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또 한 번 충격에 휩싸였다. 그로부터 얼마 후, 린이한의 부모는 이 이야기가 작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쓰였다고 폭로하고 가해자를 지목했다. 가해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빗발쳤지만, 지목된 강사는 혐의를 부인했고 결국 불기소처분되었다.

출판사 책 소개

“이게 선생님이 널 사랑하는 방식이야.”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지 마세요.
언젠가는 나를 놓아주겠다고도 말하지 마세요.
열세 살 그날 이후, 나는 한 뼘도 자라지 못했습니다.


《팡쓰치의 첫사랑 낙원》은 열세 살 소녀 팡쓰치가 쉰 살의 문학 선생님 리궈화에게 5년에 걸쳐 상습적으로 성폭행당하는 이야기이다. 이를 눈치챈 어른도 있고, 힘겨운 고백을 들은 친구도 있었으며 가해자를 도운 사람까지 있었지만 아무도 팡쓰치에게 손을 내밀어주지 않는 이야기이다.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탈출구도 없이 고통에 길들여지는 소녀의 이야기이다. 오직 명문대 합격만 바라보며 달리는 기형적 교육제도, 성교육에 무관심한 부모, 가해자의 당당함, 사회의 싸늘한 시선…. 작가 린이한은 세상의 팡쓰치들이 처한 현실을 고통스러울 정도로 정밀하게 그려냈다. 대만의 서평지 <오픈북>에서 ‘올해의 좋은 책’으로, 중국 최대의 서평 사이트 더우반에서 추천도서로 선정되었다. 이 책이 출간된 후 대만 사회 전체가 들끓었으며, 출간 후 석 달이 못 되어 작가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또 한 번 충격에 휩싸였다. 그로부터 얼마 후, 린이한의 부모는 이 이야기가 작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쓰였다고 폭로하고 가해자를 지목했다. 가해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빗발쳤지만, 지목된 강사는 혐의를 부인했고 결국 불기소처분되었다.

“그런데 왜 제가 선생님한테 미안하다고 해야 해요? 선생님도 나한테 미안해요?”
팡쓰치, 고통에 길들여지다


열세 살까지 팡쓰치의 세상은 단짝친구인 류이팅과 책으로 가득했다. 문학작품을 권해주고 함께 읽어주는 이원 언니를 만나면서 이팅의 세상은 한 뼘 더 커지는 듯했다. 새로 이사온 유명 문학 강사 리궈화가 그 세상으로 틈입하기 전까지는. 리궈화는 ‘글 쓰는 법을 가르쳐주겠다’며 쓰치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강간했다. 그리고 5년 동안 쓰치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하면서 길들였다. 리궈화가 단단히 세워놓은 언어로 만든 감옥 속에서도 쓰치는 성장하고 조금씩 강해졌다. 한발만, 딱 한발만 더 내디디면 되는지도 모른다. 그녀가 사는 사회가 그의 공범이 아니라면, 가장 친한 친구라도 그녀의 고통을 알아봐주었다면, 어른들이 자신이 만든 세상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그녀의 편에 서주었다면 말이다.

“난 네가 행복할 줄 알았어.”
류이팅, 방관하다


이팅과 쓰치는 동네 사람들이 모두 인정하는 ‘영혼의 쌍둥이’였다. 둘은 함께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상처를 나누었다. 입만 열면 고전을 줄줄 읊는 리 선생님이나 키 크고 멋진 이웃집 오빠를 동경하는 것도 함께였다. 어느 날, 리 선생님이 쓰치와 이팅에게 작문을 가르쳐주겠다며 두 소녀를 교대로 자신의 집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이팅에게는 즐거운 나날이었지만 어쩐지 쓰치에게 비밀이 생긴 것만 같다. 마침내 쓰치가 무거운 입을 열고 3년 동안 당한 일을 털어놓았을 때 이팅은 어떻게 해야 할지 알지 못했다. 쓰치가 잃은 것이 무엇인지, 자신이 평생 안고 살아야 하는 짐이 무엇인지도. 그래서 쓰치를 비난했다. 훗날 이팅은 생각한다. ‘나만이라도 쓰치를 더럽다고 비난하지 않았더라면….’

“나를 지켜주고 아껴준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왜 날 때려요?”
쉬이원, 학대받다


생각해보면 이상한 일이었다. 대부호의 아들이자 잘생기고 명석한 첸이웨이를 일등 신랑감으로 꼽던, 동네 중매쟁이를 자처하는 리씨 아주머니는 그와 자신의 딸 사이에 혼담이 오가자 재빨리 쉬이원을 그에게 소개했다. 첸이웨이는 자신이 진정한 사랑을 만나지 못했노라고 했고 이원은 그 말을 믿었다. 그래서 비교문학 박사과정을 밟던 중 학업을 그만두고 그와 결혼했다. 첸이웨이는 다정한 남편이었다. 술을 마시지 않고 그녀를 무자비하게 때리지 않을 때는. 팡쓰치와 류이팅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 이원의 유일한 기쁨이었지만, 곧 그 역할마저 리궈화에게 빼앗긴다. 쓰치가 보내는 SOS 신호를 가장 먼저 알아챈 사람도 이원이었다. 그러나 이원은 자신의 고통에 매몰되어 쓰치의 고통을 돌아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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