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재판관 - 헌법재판관 문형배 이야기

고은주 지음 | 문학세계사 펴냄

느티나무 재판관 - 헌법재판관 문형배 이야기

나의 별점

읽고싶어요
14,800원 10% 13,320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25.6.3

페이지

128쪽

상세 정보

책밖에 모르던 시골 아이 문형배가 헌법재판관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가장 가까웠던 친구의 시선으로 그려낸 감동적인 실화 기반 창작 동화다. 이 작품은 실존 인물 문형배 헌법재판관의 유년기와 성장기를 배경으로, 법과 정의를 이야기하면서도 본질적으로는 사람과 우정, 그리고 평범함 속에 깃든 품위를 따뜻하게 조명한다.

화자인 '나'는 문형배(극중 이름 '형배')의 어린 시절 친구다.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책을 빌려 통째로 외우던 형배의 모습, 마을 어귀 느티나무 아래에서 함께 책을 읽던 오후, 물려 입은 교복에 다른 사람의 이름표가 달려있던 것을 보고도 기뻐하던 날, 김장하 선생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으며 삶의 전환점을 맞이하던 순간 등을 애정 어리게 떠올린다. 그 모든 기억은 소박하고 조용하지만, 삶의 깊은 울림과 인간적인 온기를 품고 있다.

상세 정보 더보기

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1

catxo님의 프로필 이미지

catxo

@catxo

  • catxo님의 느티나무 재판관 - 헌법재판관 문형배 이야기 게시물 이미지
  • catxo님의 느티나무 재판관 - 헌법재판관 문형배 이야기 게시물 이미지
앗! 김장하 선생님이 왜 여기에?
실화라서 더 몰입이 된다

느티나무 재판관 - 헌법재판관 문형배 이야기

고은주 지음
문학세계사 펴냄

읽고싶어요
1주 전
0
집으로 대여
구매하기
지금 첫 대여라면 배송비가 무료!

상세정보

책밖에 모르던 시골 아이 문형배가 헌법재판관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가장 가까웠던 친구의 시선으로 그려낸 감동적인 실화 기반 창작 동화다. 이 작품은 실존 인물 문형배 헌법재판관의 유년기와 성장기를 배경으로, 법과 정의를 이야기하면서도 본질적으로는 사람과 우정, 그리고 평범함 속에 깃든 품위를 따뜻하게 조명한다.

화자인 '나'는 문형배(극중 이름 '형배')의 어린 시절 친구다.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책을 빌려 통째로 외우던 형배의 모습, 마을 어귀 느티나무 아래에서 함께 책을 읽던 오후, 물려 입은 교복에 다른 사람의 이름표가 달려있던 것을 보고도 기뻐하던 날, 김장하 선생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으며 삶의 전환점을 맞이하던 순간 등을 애정 어리게 떠올린다. 그 모든 기억은 소박하고 조용하지만, 삶의 깊은 울림과 인간적인 온기를 품고 있다.

출판사 책 소개

법보다 사람을 먼저 배운 아이, 헌법재판관이 되다

『느티나무 재판관』은 책밖에 모르던 시골 아이 문형배가 헌법재판관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가장 가까웠던 친구의 시선으로 그려낸 감동적인 실화 기반 창작 동화입니다. 이 작품은 실존 인물 문형배 헌법재판관의 유년기와 성장기를 배경으로, 법과 정의를 이야기하면서도 본질적으로는 사람과 우정, 그리고 평범함 속에 깃든 품위를 따뜻하게 조명합니다.
화자인 '나'는 문형배(극중 이름 '형배')의 어린 시절 친구입니다.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책을 빌려 통째로 외우던 형배의 모습, 마을 어귀 느티나무 아래에서 함께 책을 읽던 오후, 물려 입은 교복에 다른 사람의 이름표가 달려있던 것을 보고도 기뻐하던 날, 김장하 선생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으며 삶의 전환점을 맞이하던 순간 등을 애정 어리게 떠올립니다. 그 모든 기억은 소박하고 조용하지만, 삶의 깊은 울림과 인간적인 온기를 품고 있습니다.
형배는 가난했지만, 조용한 성품 뒤에 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간직한 아이였습니다. 그에게 책은 단순한 지식 습득의 도구를 넘어, 고단한 삶을 버텨내는 버팀목이자 세상을 이해하는 창이었습니다. 책을 빌려 외우고, 그 내용을 친구에게 들려주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중학교 진학조차 불투명했던 상황 속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고, 김장하 선생의 도움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을 때 그 누구보다 간절한 감사함으로 그 뜻을 새겼습니다.

조용한 정의, 사람을 품은 판사

판사가 된 형배는 법정에서 인간을 먼저 생각하는 판결을 내립니다. 카드 빚 때문에 자살하려다 방화범이 된 피고인에게 책 한 권을 건네며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자살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살자’로 들립니다.”

이 한마디는 형배의 삶 전체를 관통하는 철학을 보여줍니다. 그는 법조인이기 이전에 한 인간이었고, 법의 엄정함 이전에 사람의 사정을 헤아렸습니다. 그가 어린 시절 느티나무 아래에서, 그리고 김장하 선생의 삶을 통해 배운 정의란, 차가운 법전이 아니라 따뜻한 사람의 곁에서 시작되는 길이었습니다.
문형배 재판관은 2019년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될 당시 인사청문회에서 “저는 평균인의 삶을 추구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그는 당시 재산이 가장 적은 후보자였으며, 정치권과의 특수한 이해관계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을 먼저 생각했던 재판관 문형배의 판결문은 늘 사람을 품었고, 그의 언어는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했습니다.

『느티나무 재판관』은 청년에게는 희망과 정의의 가치를, 시국에 지친 어른에게는 깊은 위안과 감동을 전하는 ‘느티나무 그늘’ 같은 동화입니다. 한 개인의 영웅적인 서사보다는, 한 친구의 기억 속에서 살아 있는 평범한 소년의 성장기를 따뜻하게 그려냅니다. TV도 없고 교복도 물려 입던 가난한 시절, 느티나무 아래에서 책을 읽고 친구와 함께 걷던 '평균인' 형배의 유년기는,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과 변치 않는 우정 속에서 한 사람이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어른을 위한 동화, 우리 모두의 성장기

이 작품의 가장 큰 미덕은 꾸밈없는 ‘조용함’과 진솔함에 있습니다. 거창한 사건이나 격렬한 드라마 없이도 사람의 마음을 깊이 흔드는 이야기가 존재함을 증명합니다. 법과 정의라는 무거운 주제를 내세우기보다, 책과 사람, 우정과 기다림이라는 일상의 풍경 속에서 독자에게 잔잔한 감동의 말을 건넵니다.
『느티나무 재판관』은 어른을 위한 동화이지만, 유치하거나 감상적이지 않습니다. 절제된 문장 속에 어린 시절의 풍경과 마음이 오롯이 살아 있으며, 수채화처럼 맑고 서정적인 그림과 함께 구성되어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읽고 공감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독자는 문득 누군가의 얼굴을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어린 시절 함께 꿈을 꾸던 친구, 책을 유난히 좋아하던 아이, 말은 없었지만 마음이 깊었던 사람. 그리고 어쩌면 형배가 아닌, ‘나’ 자신의 성장기를 되돌아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한 사람의 특별한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우리 모두의 보편적인 성장기이기도 합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형배’의 이야기들, 동화 속에서 되살아나다

『느티나무 재판관』에는 헌법재판관 문형배의 공식적인 이력 너머, 잘 알려지지 않은 유년 시절의 구체적인 기억들이 감동적인 동화 형식으로 생생하게 되살아납니다. 내성적인 성격의 형배는 중학교 소풍 장기자랑 시간에 <님과 함께>를 부르다 부끄러움에 끝까지 노래를 잇지 못했던 수줍은 아이였습니다.물려 입은 교복에 남의 이름표를 그대로 달고 다니던 중학교 시절, 그 모습 그대로 찍은 졸업식 사진 이야기는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사연입니다. 또한, 고등학교 때까지 공중목욕탕에 가본 적이 없어, 목욕탕에서 속옷까지 모두 벗어야 한다는 사실에 당황하던 순수한 소년의 모습까지 이 책에 진솔하게 담겨 있습니다.
남들이 다 함께 웃는 TV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면서도 등장인물의 표정과 말투를 유심히 살피던 섬세함, 학교 도서실의 책을 거의 외우다시피 읽으며 '정의로운 재판'을 꿈꾸던 열정, 그리고 야구장에서 판결과 홈런의 공정함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설명하던 다정한 판사 형배의 모습까지—그의 삶에는 언제나 사람을 향한 조용한 정의와 따뜻한 시선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난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려 고민하던 형배가 김장하 선생으로부터 장학금을 받고 새로운 길을 걷게 되는 장면은 이 책의 정서적 중심축이자, “평균인의 품위 있는 성장기”라는 메시지를 가장 강렬하게 전달하는 순간입니다.
이 모든 에피소드는 단순한 회상이 아니라, 지금의 문형배 재판관을 만든 조용하고도 단단한 서사의 뿌리입니다. 『느티나무 재판관』은 이를 한 친구의 시선으로 정직하고 따뜻하게 기록한, 우리 시대의 소중한 이야기입니다.

작품 속 언어의 결 – 경상도 사투리로 살아난 형배의 시간

고은주 작가는 부산에서 태어나, 진주 MBC에서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경남 지역의 말과 삶, 정서를 몸소 익힌 작가입니다. 『느티나무 재판관』에서는 그가 오랫동안 품어온 경상도의 말맛과 정서가 문장 곳곳에 자연스럽게 살아 숨 쉽니다.이 책의 화자는 형배의 어린 시절을 함께한 친구로, 그의 시선과 목소리를 통해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화자의 말투는 문장 곳곳에 경상도 사투리의 어휘와 독특한 리듬을 담고 있는데, 이는 단지 방언의 사용을 넘어, 기억의 질감과 사람 사이의 온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한 효과적인 장치로 기능합니다.『느티나무 재판관』은 말과 기억, 땅과 정서가 긴밀히 맞닿아 있는 이야기입니다. 작품 곳곳에 살아있는 경상도 사투리 특유의 표현들은 형배와 화자의 어린 시절, 그들이 살았던 마을과 사람들, 그리고 그 시절의 공기를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줍니다.

“그래도 정자나무가 있다 아이가!”(모든 것이 변했어도 고향의 중심인 느티나무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는 안도감과 반가움)
“책은 살았데이. 젖은 데 하나도 없다.”(갑작스러운 비에 책을 품에 안고 진흙길을 달려온 형배의 책에 대한 간절한 애정과 집념)
“개안타. 행배 엄마도 반찬 챙기준다.”(친구의 어려운 형편을 헤아리는 어른이 슬쩍 건네는 따뜻한 위로와 배려)
“책밖에 모리는 아아가 자취하면서 밥이나 제대로 챙기 묵겠나.”(자취하는 아들의 끼니를 걱정하는 어머니의 정겹고 현실적인 염려)
“느그 학교에도 도서실 있제?”라는 질문에는 배움과 성장에 대한 간절한 열망이 자연스레 묻어나고, “안다. 우리 하동 사람 아이가.”라는 한 마디에는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끈끈한 유대감, 그리고 ‘고향’이라는 단어가 지닌 깊은 울림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투리는 단순한 방언이 아니라, 기억의 언어이며 정서의 증거입니다. 형배를 기억하는 친구의 목소리가 정감 있는 사투리로 흘러나올 때, 독자는 그 말씨 너머로 시간의 흐름과 사람 사이의 정, 관계의 소중함과 정의의 참된 의미까지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고은주, 기억을 서사로 바꾸며 문학성과 시대성을 함께 써온 작가

이번 『느티나무 재판관』에서 고은주 작가는 실존 인물인 헌법재판관 문형배의 유년기와 성장기를 바탕으로, 한 사람이 어떻게 정의를 배우고 사람을 품는 어른으로 자라나는지를 조용하고도 깊은 시선으로 따라갑니다. 그는 이 작품에서 화려한 드라마나 위인적인 영웅 서사를 지양하고, 오히려 ‘평범함’ 속에 깃든 품위와 사람다움, 그리고 기억 속 한 장면 한 장면이 어떻게 삶의 방향을 만들었는지를 따뜻한 언어와 절제된 문장으로 섬세하게 그려냅니다.고은주 작가가 오래도록 다뤄온 ‘기억과 성장’, ‘말없는 인물의 내면’, ‘사람 간의 조용한 연대’라는 주제는 이번 작품에서도 깊이 있게 드러나며, 실화를 바탕으로 하되, 문학적 감성과 정서적 여운을 잃지 않는 어른을 위한 동화로 완성되었습니다.
고은주 작가는 부산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진주 MBC 아나운서로 활동했습니다. 1995년 《문학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한 후, 장편소설 『그 남자 264』, 『드라마 퀸』, 『아름다운 여름』, 소설집 『시나몬 스틱』, 『칵테일 슈가』, 동화 『내 이름은 264』, 『너는 열두 살』, 평전 『나는 이육사다』 등을 발표하며 기억과 서사의 지형을 섬세하고 다채롭게 탐구해왔습니다. 1999년 〈오늘의 작가상〉, 2004년 〈이상문학상〉 우수상, 2019년 〈노근리평화상〉 문학상을 수상하며 문학성과 시대성을 함께 인정받은 작가로, 이번 『느티나무 재판관』에서는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한 성장 서사를 통해 정의와 사람, 그리고 평범함의 품위를 따뜻한 언어로 그려냈습니다.

『느티나무 재판관』의 그림, 기억의 감정을 그리다 (삽화 작가 소개 – 김우현)

『느티나무 재판관』의 그림은 일본 타마미술대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한국과 일본에서 ‘김버거’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김우현 작가가 맡았습니다. 애니메이션 감독과 광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쌓아온 다채로운 시각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작품에서는 연필 드로잉과 수채화의 서정성을 결합한 감성적인 일러스트를 선보입니다.그의 그림은 단순히 장면을 설명하기보다, 기억의 온도와 감정을 시각적으로 섬세하게 풀어냅니다. 수채의 부드러운 번짐과 연필 선의 따뜻한 질감을 살려낸 장면 속에는 과장된 감정이나 선명한 디테일 대신, 한 인물의 오래된 회상이 조용한 색채와 공기의 여백으로 독자에게 전달됩니다.달빛 아래에서 책을 외우던 형배, 물웅덩이를 맨발로 달리며 책을 품에 안았던 소년, 봄 소풍 장기자랑에서 〈님과 함께〉라는 노래를 부르다가 갑자기 멈추더니 안절부절못하고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으며 부끄러워하는 형배의 모습까지—그림은 때로 말보다 더 정확하게 기억 속 정서를 그려내며 독자의 마음에 스며듭니다.김우현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법과 사람, 성장과 정의를 이야기하는 이 동화 속 장면들에 시각적 여운과 서사의 숨결을 불어넣습니다. 그림은 단순한 ‘삽화’를 넘어 ‘회상’ 그 자체로 존재하며, 『느티나무 재판관』의 조용한 감동을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완성시킵니다.

무제한 대여 혜택 받기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나와 비슷한 취향의 회원들이 작성한
FLYBOOK의 더 많은 게시물을 확인해보세요.

지금 바로 시작하기

플라이북 앱에서
10% 할인받고 구매해 보세요!

지금 구매하러 가기

더 많은 글을 보고 싶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