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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25.8.14
페이지
384쪽
상세 정보
제12회 브런치북 소설 부문 대상작. 타인의 흔들리는 마음을 들여다보는 타로 리더 ‘신세련’의 시선을 따라, 사랑과 상처, 욕망의 민낯을 예리하게 포착해내는 심리소설이자 감정의 미세한 떨림을 놓치지 않는 치유와 성장의 로맨스 서사이다.
소설가의 꿈을 접고 타인의 고민을 들어주는 타로 리더로 살아가던 세련은 웹툰 작가 ‘유진주’와의 협업을 계기로 다시 한번 자신의 내면과 욕망을 들여다보게 된다. 낯설고 불편하게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는 차츰 서로의 결핍과 상처를 마주하며 진심을 발견해가는 여정으로 나아간다.
이 과정에서 처음에는 다소 까칠하게 손님들을 대하던 세련의 마음에도 따뜻한 변화가 일렁이기 시작하고, 세련은 타로카드 앞에 놓인 다양한 사연을 보다 유연하게 받아들이며 한장 한장의 카드로 회복의 길을 비추어 보인다. 이처럼 타로카드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세련과 인물들이 저마다 자신의 상처를 되짚어보고 희망을 찾아 나서는 서사는 진정한 의미의 ‘힐링소설’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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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다이어리
@daeng_diary
타로카드 읽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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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제12회 브런치북 소설 부문 대상작. 타인의 흔들리는 마음을 들여다보는 타로 리더 ‘신세련’의 시선을 따라, 사랑과 상처, 욕망의 민낯을 예리하게 포착해내는 심리소설이자 감정의 미세한 떨림을 놓치지 않는 치유와 성장의 로맨스 서사이다.
소설가의 꿈을 접고 타인의 고민을 들어주는 타로 리더로 살아가던 세련은 웹툰 작가 ‘유진주’와의 협업을 계기로 다시 한번 자신의 내면과 욕망을 들여다보게 된다. 낯설고 불편하게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는 차츰 서로의 결핍과 상처를 마주하며 진심을 발견해가는 여정으로 나아간다.
이 과정에서 처음에는 다소 까칠하게 손님들을 대하던 세련의 마음에도 따뜻한 변화가 일렁이기 시작하고, 세련은 타로카드 앞에 놓인 다양한 사연을 보다 유연하게 받아들이며 한장 한장의 카드로 회복의 길을 비추어 보인다. 이처럼 타로카드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세련과 인물들이 저마다 자신의 상처를 되짚어보고 희망을 찾아 나서는 서사는 진정한 의미의 ‘힐링소설’이라 할 만하다.
출판사 책 소개
제12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소설 부문 대상작
“당신도 모르는 당신의 마음을 읽어드립니다.”
삶의 갈림길에 선 이들의 다양한 사연,
다채로운 타로카드와 함께 펼쳐지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
역대 최다 응모작을 기록한 제12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서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소설 부문 대상작으로 선정된 문혜정의 장편소설 『타로카드 읽는 카페』가 출간되었다. 이번 수상은 브런치북 역사상 처음 신설된 소설 부문에서의 첫 대상작이라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깊다.
『타로카드 읽는 카페』는 타인의 흔들리는 마음을 들여다보는 타로 리더 ‘신세련’의 시선을 따라, 사랑과 상처, 욕망의 민낯을 예리하게 포착해내는 심리소설이자 감정의 미세한 떨림을 놓치지 않는 치유와 성장의 로맨스 서사이다. 소설가의 꿈을 접고 타인의 고민을 들어주는 타로 리더로 살아가던 세련은 웹툰 작가 ‘유진주’와의 협업을 계기로 다시 한번 자신의 내면과 욕망을 들여다보게 된다. 낯설고 불편하게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는 차츰 서로의 결핍과 상처를 마주하며 진심을 발견해가는 여정으로 나아간다. 이 과정에서 처음에는 다소 까칠하게 손님들을 대하던 세련의 마음에도 따뜻한 변화가 일렁이기 시작하고, 세련은 타로카드 앞에 놓인 다양한 사연을 보다 유연하게 받아들이며 한장 한장의 카드로 회복의 길을 비추어 보인다. 이처럼 타로카드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세련과 인물들이 저마다 자신의 상처를 되짚어보고 희망을 찾아 나서는 서사는 진정한 의미의 ‘힐링소설’이라 할 만하다.
“다시 사랑을 시작하되, 갈구하지 않을 것이다.”
오랜 상처 위에 내려앉는 감정의 온기
우연히 시작된 진주와의 관계는 세련이 오랫동안 눌러두었던 과거를 흔들어놓는다. 가난했던 성장기, 알코올중독인 어머니, 어린 동생들을 돌보며 감당해야 했던 책임감. 솔직하고 담백한 진주 앞에서 세련은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히 꺼내 보이고, 진주는 그 이야기를 들으며 세련을 새롭게 바라보게 된다. 하지만 진주의 거침없는 태도는 세련을 상처 입히고, 그 와중에 감기로 쓰러진 자신을 간병하러 찾아온 옛 연인 ‘윤주’와의 재회는 마음을 뒤흔든다. 그러나 진주의 고백을 통해 세련은 서서히 마음을 열고, 윤주와의 마지막 통화를 계기로 길었던 연애의 끝을 온전히 받아들인다. 가족과도 정서적으로 거리를 두기로 결심한 세련은, 마지막으로 옛집에 들러 생필품을 두고 나오며 지난했던 과거에 작별을 고한다.
크리스마스날, 진주는 세련을 유기견 보호소로 데려간다. 그곳에서 만난 강아지 ‘봉구’와 시간을 보내며 세련은 처음으로 누군가를 지키고 싶다는 자발적인 애정과 보호 욕구를 느낀다. 이어 보호소 사람들을 위해 타로 상담을 해주며 자신의 재능이 타인에게 진정한 위로가 될 수 있음을 깨닫는다. 서로의 상처를 나누며 가까워진 두 사람은 마침내 연인으로 발전하고, 세련은 이번만큼은 갈구하지 않는 사랑을 하겠다고 다짐한다.
감정의 결을 따라 펼쳐지는 카드 한장
타로가 비추는 내면의 풍경
이 소설의 또다른 중심축은 각 장마다 등장하는 타로카드다. 타로는 인물의 상황과 심리를 상징적으로 비추는 장치로 기능한다. 세련이 해석하는 카드는 손님들의 사연과 교차하며 삶의 갈림길 앞에 선 인물들의 내면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여름휴가를 꿈꾸던 수험생은 속임수와 비겁한 행동을 의미하는 ‘소드 7’을 뽑는다. 카드는 “노력은 하지 않으면서 결과의 달콤함만을 꿈꾸는 사기꾼이 꼭 바깥에만 있는 건 아니”라며, 그녀가 “스스로를 속이려 들었”(12면)음을 짚어낸다. 그런가 하면 은퇴 후 새로운 일에 도전했지만 뜻밖의 난관에 부딪힌 노인은 권태와 정체를 상징하는 ‘컵 4’ 카드를 통해 “노력과 에너지를 쏟는 것만으로는 열심히 하는 게 아닐 수도 있”(45면)음을 깨닫는다. 뿐만 아니라 과거의 연인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 사랑의 확신이 서지 않아 불안한 연인, 부모님의 반대로 꿈을 포기해야 할지 고민하는 고등학생의 이야기까지, 타로카드 앞에 앉은 이들의 질문은 제각각이지만 모든 카드는 저마다의 상처와 선택의 순간을 투영하며 결국 자신의 마음을 외면하지 않고 한걸음 더 나아갈 용기를 건넨다.
심리학을 전공하고 플로리스트로 활동해온 작가 문혜정은 사람의 감정뿐 아니라 자연의 흐름과 계절의 리듬을 가까이에서 마주해왔다. 꽃이 피고 지는 과정을 들여다보는 일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감정을 읽는 일 또한 미세한 흔들림에 조용히 귀 기울이고 다정하게 응시하는 태도를 필요로 한다. 『타로카드 읽는 카페』는 그러한 태도와 시선으로 복잡한 감정의 결을 포착하고 변화의 순간들을 정직하고 섬세하게 그려낸다.
타로는 정해진 미래를 일러주는 예언이 아닌, 지금 이 순간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다. 『타로카드 읽는 카페』는 그 거울 앞에 우리를 앉힌다. 흩어진 마음들을 다정히 수습해주는 한장의 카드처럼, 이 소설은 불안과 회피, 후회와 같은 마음 깊숙이 가라앉은 감정들을 하나씩 꺼내 보인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마음으로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게 하고, 그 끝에서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가만히 일깨운다.
이처럼 관계 안에서 천천히 마음을 열고 누군가를 사랑하며 마침내 스스로와 화해하는 서사는 마음을 마주하는 일이 결국 삶을 다시 살아내게 하는 일임을 증명해 보인다. 타인의 고민을 경청하는 데서 시작해 회복에의 여정으로 나아가는 『타로카드 읽는 카페』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오래도록 곁에 남을 온기를 전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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