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은 사람
1명
나의 별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16.10.25
페이지
205쪽
상세 정보
식민지를 대표할 만한 대중소설가 김말봉의 해방이후 첫 완결작 <꽃과 뱀>. 기이한 그로테스크 판타지가 전반적인 분위기를 형성함으로 현실성을 거세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로 이끄는 소설이다. 종교와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고 방황하는 남녀 주인공, 관우와 진화의 사랑이야기이다. 수동적이고 깨끗한 영혼을 가진 관우와 능동적이고 격렬한 진화는 사랑을 위해 운명을 거역하려 하지만 결국 남녀의 운명은 어찌 될 것인지….
상세정보
식민지를 대표할 만한 대중소설가 김말봉의 해방이후 첫 완결작 <꽃과 뱀>. 기이한 그로테스크 판타지가 전반적인 분위기를 형성함으로 현실성을 거세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로 이끄는 소설이다. 종교와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고 방황하는 남녀 주인공, 관우와 진화의 사랑이야기이다. 수동적이고 깨끗한 영혼을 가진 관우와 능동적이고 격렬한 진화는 사랑을 위해 운명을 거역하려 하지만 결국 남녀의 운명은 어찌 될 것인지….
출판사 책 소개
지속적으로 신문에 소설을 연재할 수 있었던김말봉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들
2014년, 식민지를 대표할 만한 여성 대중소설가 김말봉의 작품을 담은 <김말봉 전집> 1~3권(<밀림> 상, 하, <찔레꽃>)의 출간 이후, 1년 뒤에 출간된 4권(<가인의 시장>/<화려한 지옥>)에 이어 다시 10개월 만에 <김말봉 전집> 5, 6권이 출간되었다. 5권에는 <꽃과 뱀>, 6권에는 <별들의 고향>이 수록되어 있다.
그의 이백여 작품 중에서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서 특히 색다른 빛을 띤 작품-<꽃과 뱀>
<꽃과 뱀>은 김말봉의 작품 중 제재와 구성 면에서 가장 김말봉 ‘답지’ 않은 작품이며 주제 면에서 가장 김말봉 ‘스러운’ 작품이다.
해방 이후 김말봉 소설을 연구한 논문에서 대부분 주제화 되는 내용은 작품의 대사회적 견인력과 기독교적 색채. 김말봉 소설의 시ㆍ공간적 배경은 각각의 시기(해방기-한국전쟁기-피난기)에 서울, 대구, 부산의 로컬리티가 갖는 특성을 통해 세태소설, 사회소설적 분위기를 갖는 반면 <꽃과 뱀>은 기이한 그로테스크 판타지가 전반적인 분위기를 형성함으로써 현실성을 거세하고 소설을 환상적인 분위기로 이끈다. 특히 제재 면에 있어서 남성 주인공이 스님으로 설정된 것도 상당히 이채롭다.
이처럼 김말봉 ‘답지’ 않은 제재와 배경은 <꽃과 뱀>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주조하지만 반면 소설을 주제화하는 방식은 다분히 김말봉 ‘스럽다’. 종교와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고 방황하는 남녀 주인공, 관우와 진화의 사랑이야기는 전통적인 김말봉식 연애소설의 공식을 따르고 ‘모든 것은 될 대로 되었다’는 삶의 진정한 주제자는 ‘운명’이다. 사랑을 위해 운명을 거역하려 하지만 결국 운명은 모든 것을 원래의 자리로 돌려놓는다.
이 작품은 형식적 고민을 통해 전지적 소설 방식에서 탈피해 다양한 이야기의 전개와 함께 독자의 흡인력을 고취하고 있다.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