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얀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1년 전
모든 왕이 세종대왕이나 성종과 같은 성군이거나 명군일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후세에 부끄럽지는 않은 왕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선조는 신하들에게 일관된 모습도 충심을 다하게 하는 모습도 보여주지 못한 임금이다. 힘든 시기를 겪었다면 그 시기를 극복하게 해 준 사람들에게 보답을 해야하는 게 인지상정이 아닐까 싶다. 붕당을 일삼는 신하들 못지 않게 신하들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 준 진정한 한 임금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임금으로 기억된다.
광해군을 반정으로 몰아내고 왕이 된 인조의 이야기.
광해군과는 다른 정치를 보여주려 했을지 모르나, 명과 청의 대외적 흐름을 읽지 못해 두번의 호란을 겪었으며, 그 호란을 겪고도 심지를 굳건히 하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정치를 보여준 인조..
자식에 대한 질투(?)로 자식과 며느리, 세 명의 손자들을 죽음을 몰고 간 그가 진짜 광해군보다 낫다고 할 수 있을까? 반정으로 왕이 될 만한 자질을 갖추고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리더의 자질에 따라 따르는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대였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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