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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두꺼운 책
출간일
2009.11.26
페이지
504쪽
상세 정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쇼퍼홀릭' 시리즈 작가 소피 킨셀라의 로맨스 소설. 주인공 렉시가 3년간의 기억을 잊어버린다는 설정의 이야기다. 렉시는 교통사고를 당한 뒤 병상에서 깨어난다. 지금은 2004년이고 그녀는 스물다섯 살로 뻐드렁니와 최악의 남자친구를 가졌다는 것이 스스로의 생각.
하지만 믿어지지 않게도 지금은 2007년이란다. 나이는 스물여덟이고 치열은 쭉 고르며 부장으로 승진까지 한 상태다. 게다가 결혼까지. 남편은 미남 백만장자. 대체 어쩌다가 이런 꿈같은 삶을 거머쥐게 되었을까? 대체 어떻게 된 걸까? 기억은 돌아올 수 있을까? 만약 기억이 돌아오면 그때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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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쇼퍼홀릭' 시리즈 작가 소피 킨셀라의 로맨스 소설. 주인공 렉시가 3년간의 기억을 잊어버린다는 설정의 이야기다. 렉시는 교통사고를 당한 뒤 병상에서 깨어난다. 지금은 2004년이고 그녀는 스물다섯 살로 뻐드렁니와 최악의 남자친구를 가졌다는 것이 스스로의 생각.
하지만 믿어지지 않게도 지금은 2007년이란다. 나이는 스물여덟이고 치열은 쭉 고르며 부장으로 승진까지 한 상태다. 게다가 결혼까지. 남편은 미남 백만장자. 대체 어쩌다가 이런 꿈같은 삶을 거머쥐게 되었을까? 대체 어떻게 된 걸까? 기억은 돌아올 수 있을까? 만약 기억이 돌아오면 그때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출판사 책 소개
* 또 다른 멋진 캐릭터와 함께 쇼피 킨셀라가 돌아왔다. - 선데이 메일
* 우리가 사랑하는 매력적인 로맨틱 소설 - 코스모폴리탄
* 킨셀라 팬이 킨셀라에게 기대하는 모든 것이 그대로 담긴 책, 한마디로 킨셀라다운 책 - 데일리메일
도대체 지난 3년간 내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무슨 일이 있었냐고?!
렉시는 통통한 몸매에 드라큘라도 울고 갈 뻐드렁니를 지닌 아주 평범한 여자였다. 빗속을 미친 듯이 질주하다 계단에서 미끄러지기 전까지는. 그런데 병원에서 눈을 뜬 순간 모든 것이 바뀌었다. 늘씬한 몸매에 가지런한 새하얀 이하며, 윤기가 흐르는 찰랑찰랑한 머리까지. 게다가 백만장자 초절정 꽃미남 남편에, 회사에서도 잘나간단다. 대체 어쩌다가 이런 꿈같은 삶을 거머쥐게 되었을까?
렉시는 도저히 자신의 행운을 믿을 수 없다. 특히 눈이 튀어나올 것처럼 멋들어진 자신의 집을 보라! ‘럭셔리 스타일 주거 시스템’까지 갖췄다. 아직은 서먹서먹한 남편이지만 일단 다시금 친해지기만 하면 환상적인 결혼 생활을 누릴 수 있으리라 굳게 믿는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렉시의 바람일 뿐. 그런 그녀의 속도 모르고 초절정 꽃미남 남편은 멋대가리 없이 <결혼 생활 지침서>라는 웬 이상한 책을 들이민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새로운 모습의 렉시도 어쩐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애인보다 더 가까운 사이였던 친구들은 전부 렉시를 미워하다 못해 증오하고, 부하직원은 그녀를 ‘코브라’에 빗대어 사이코 몹쓸 상사 취급한다. 거기다 조금 흐트러진 데는 있지만 매력적인 남자가 불쑥 나타나 새로운 핵폭탄급 진실을 털어놓으며 렉시를 점점 미궁 속으로 몰아넣는다.
대체 어떻게 된 걸까? 지난 3년간의 기억은 다시 돌아올까? 기억이 돌아오면 그때는 또 무슨 일이 벌어질까?
교통사고 후 눈을 떴는데 후줄근했던 당신 삶이 완벽하게 변해 있다면?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 앞에 백마 탄 왕자님이 짠하고 나타나길, 신데렐라처럼 멋진 왕자님이 아름다운 유리구두를 들고 꿀꿀한 인생에서 자신을 건져내길 꿈꿔 봤을 것이다. <귀여운 여인>의 비비안 워드가 에드워드 루이스를 만난 것처럼 말이다.
<<리멤버 미>>의 렉시 스마트 역시 백마 탄 왕자님을 만났다. 그것도 초절정 꽃미남에 엄청나게 부자인 왕자님을. 하지만 다른 동화 속 여주인공과 달리 렉시는 부단한 노력 끝에 백마 탄 왕자님을 쟁취한 것이다. 자신의 단점으로 여긴 외모도 바꾸고(성형수술로), 도널드 트럼프가 진행한 <어프렌티스> 같은 리얼리티 쇼에 출연해 회사에서 승진하는 기회도 얻었다. 한마디로 인생의 황금기를 맞이한 것이다.
렉시는 사고 후유증이기는 하지만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황금기인 3년간의 기억을 잊어버린다. 그런데 왠지 새롭게 바뀐 자신이 도통 마음에 들지 않는다. 모든 20~30대 여성이 갈망하는 완벽한 여성상인데도 말이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보던 ‘공주와 왕자는 오래도록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같은 동화 속 결말과는 조금 다르다. 렉시는 완벽한 백마 탄 왕자님을 버리고 자신의 진정한 행복을 찾아 떠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너무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외모만 허여멀끔한 왕자님 대신 능력 있고 성격까지 완벽한 또 다른 왕자님을 만나기 때문이다. 그들도 아마 오래도록 행복하게 잘 살았을 것이다.
이 책의 렉시는 결코 특별하지 않다. 지금까지 수많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나 순정만화에서 보았던 그런 여주인공 중 하나다. 어떤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단점을 성형수술로 과감하게 고친 것은 <미녀는 괴로워>의 한나를 닮았고, 평범한 철벽녀에서 명품 품절녀가 된 것은 <꽃보다 남자>의 금잔디를 닮았다. 또 여주인공이 3년간의 기억을 잊어버린다는 설정 자체도 조금은 식상하다. 그럼에도 이 책은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것은 소피 킨셀라 특유의 감각적인 문체와 잘 짜인 미드의 한 시즌 전체를 보는 듯한 속도감 있는 전개 때문이리라(이것 때문에 많은 사람이 킨셀라 소설에 열광한다).
(우리의 렉시는 과감히 버렸지만) 외모와 부를 지향하는 마음이 조금 속물 같으면 어떤가. 내게도 백마 탄 왕자님이 나타날 거라는 허황된 꿈을 꾼 들 또 어떤가. 그런 공상이 삶에 활력을 준다면 그것으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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