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느리게 읽기’의 중요성을 이야기해 온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고광윤 교수가 《영어 필사, 인생의 문장들》을 출간했다. 그가 평생에 걸쳐 읽고 수집해 온 명문장 중에서도, 인류 보편적으로 오랜 시간 공감과 사랑을 받아 온 문장들이 선별되어 담겼다. 이 책은 독자에게 명문장을 천천히 읽고, 손으로 쓰고, 마음에 새기는 시간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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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필사, 인생의 문장들 내용 요약
이 책은 단순히 영어를 학습하는 교재를 넘어, 지친 현대인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인생의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저자인 고광윤 교수는 영어를 잘하고 싶은 독자들의 간절한 마음과,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어 하는 인간의 근원적인 욕구를 결합하여 독특하고 깊이 있는 독서 경험을 선사합니다. 저자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며 겪는 다양한 감정과 상황, 즉 좌절, 열등감, 상심, 고난 등에서 벗어나 어떻게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를 영미권의 명문장들을 통해 풀어냅니다. �
슬로우미라클. 어쩌면 슬로우와 미라클, 참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이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삶에서 만날 수 있는 기적은 대부분 슬로우미라클에 가깝다. 차근차근 이루어내는 일상의 기적. 나 역시 그런 기적들에 감사하고 감동하는 일반 사람이기에, 이 단어를 참 좋아한다는 작가의 말에 진심을 느꼈다. 고광윤 작가님의 『영어 필사, 인생의 문장들』은 긴 시간 수많은 사람이 만들어낸 느린 기적의 문장들, 그 문장들이 담아왔던 깊이 있는 생각들을 촘촘히 수놓은 책이다.
『영어 필사, 인생의 문장들』은 연세대 영어영문과 교수이자 슬로우미라클 영어 그림책 박물관 대표인 고광윤 님이 직접 고르고 엮은 책으로, 호라티우스, 니체, 릴케, 톨스토이 등의 고전 명문을 179가지나 만날 수 있다. 더욱이 소설부터 시, 희곡, 철학 아포리즘까지 다양한 영역을 담고 있어서 여러 방면에서 생각을 확장할 수 있어서 더욱 좋다. 또 영어로도 한국어로도 문장을 만날 수 있어서, 해당 문장이 지니는 진짜 의미, 또는 한국어로 번역되며 담긴 우리 색과 우리 느낌 등을 느끼기도 할 수 있어 흥미롭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는 필사하는 시간이 가장 슬로우미라클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문장을 천천히 읽고 쓰며 마음에 깊이 새기고, 그 안의 뜻을 제대로 짚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영어 필사, 인생의 문장들』과 슬로우미라클은 완벽히 어울리는 한 쌍이 아닌가 생각했다.
실제 『영어 필사, 인생의 문장들』을 읽고 쓰며, 한국어보다 상대적으로 낯선 영어라서 더욱 또박또박 글씨를 쓰게 되기도 했고, 영어와 차별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한국어도 더 또박또박 쓰게 되었는데 그 시간들이 더 나에게 집중하게 했고, 문장에 집중하게 만든 것 같았다. 만약 필사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영어 필사, 인생의 문장들』을 만난다면 정성 들여 쓰는 자세를 배울 수 있을 것 같고, 나처럼 필사고인물(?)들은 초심으로 돌아가 더 집중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책을 받아들었을 때 살짝 아쉬웠던 점은 『영어 필사, 인생의 문장들』가 완벽히 쫙 펼쳐지는 제본이 아니었던 점인데, 실제 필사를 해보니 책 자체가 묵직하고 두꺼워서인지 가운데 부분을 쓸 때도 그다지 불편함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또 종이의 질이 좋아 어떤 펜을 써도 번지거나 미끄러운 느낌이 들지 않아 좋았다.
어느새 가을,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분다. 이럴 때 당신에게 『영어 필사, 인생의 문장들』을 통해 느린 기적을 선물하고 싶다. 한 글자, 한 글자를 새기며 당신의 마음에도 일상에도 문장이 주는 기적이 일어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