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블록체인, 그 기술과 비즈니스의 최전선에 있는 저자들이 두 거대 기술의 교차점을 꿰뚫고 있는 전문서다. Sam Altman이 왜 크립토 프로젝트에 베팅하는지, AI가 촉발한 저작권 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나아가 AI 에이전트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할 때 부의 분배는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 이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논거를 제시한다.
바야흐로 인공지능의 시대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버전의 AI가 출시되고, 막대한 자금이 AI 산업에 투입된다.
어디를 가든 AI가 대화의 화두로 오르는 세상이다.
AI의 발전은 지금까지 사회의 근간을 이루어 온 직업과 교육, 인권, 노동에 대한 전통적인 가치관마저 흔들고 있다.
미래에 대한 전망도 황홀한 유토피아와 지옥을 방불케 하는 디스토피아로 엇갈리며 우리를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그렇다고 모른 체할 수만은 없다.
다가올 미래가 장밋빛이든 핏빛이든, 이미 코앞까지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럴 때일수록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옛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다만 우리가 갖춰야 할 ‘앎’은 수박 겉핥기식의 얄팍한 지식이 아니라, 본질을 꿰뚫는 통찰과 지혜여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매우 유익하다.
다가올 미래를 이끌 핵심 기술인 AI와 블록체인을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다루기 때문이다.
저자는 AI를 ‘글쓰기(writing), 지능 엔진, 창조’를 대변하는 기술로, 블록체인을 ‘소유, 증명, 신뢰의 운영체제’를 대변하는 기술로 정의한다.
그리고 두 기술은 서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결국 결합될 수밖에 없다는 논지를 펼쳐 나간다.
이 관점은 타당하고 설득력도 있다.
투자라는 관점에서 읽으면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분야의 지식도 얻을 수 있다.
예컨대 지식재산권, 신원 증명, 의료 정보, 로봇 훈련 데이터 같은 개념들이 창의적인 개발자들의 노력으로 이미 블록체인상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이 대목을 읽으며 관련 분야를 좀 더 깊이 들여다보고, 그 안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많은 사람이 주목하지 않는 지금이 좋은 투자 기회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흉년이 들든 풍년이 들든 자기 할 일을 묵묵히 해내는 농부처럼, 나 역시 다가올 미래를 막연히 걱정하기보다 하루하루 해야 할 일을 꾸준히 해나가야겠다.
하루하루 지식을 쌓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