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는 아니지만

구병모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펴냄

고의는 아니지만 (구병모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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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11.7.28

페이지

264쪽

상세 정보

데뷔작이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가로서는 흔치 않은 이력을 가지고 있는 작가 구병모의 첫 소설집. 2009년 등단 이후 2년간 각종 지면에 발표한 단편소설 5편과 신작 2편을 묶은 책이다. <위저드 베이커리>, <아가미> 등 작가의 전작에서도 확인한 바 있는 독특한 상상력과 매력적인 서사, 현실과 환상성을 절묘하게 배합해내는 작가 특유의 화법을 압축적으로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비유가 금지된 도시 이야기 '마치 ……같은 이야기', 만취하여 정신을 잃고 깨어보니 땅 속 주물에 갇혀 있는 남자 이야기 '타자의 탄생', 말 한번 잘못했다 살해당하는 유치원 교사 이야기 '고의는 아니지만', 살아 있는 사람을 뜯어 먹는 새떼 이야기 '조장기', 아이의 칭얼거림을 참지 못해 아이를 세탁기에 집어넣는 여자 이야기 '어떤 자장가', 감정을 느끼는 세포가 꿰매어진 소년 이야기 '재봉틀 여인', 성욕을 느끼는 순간 몸속에서 곤충이 튀어나오는 남자 이야기 '곤충도감'.

현실 밖의 세계, 즉 비현실로의 도피가 아닌 현실 한가운데에서 환상성을 끌어내는 데 남다른 통찰과 감각을 가지고 있는 구병모 작가는 이 7편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와 인간의 폭력성과 잔혹함, 평범해 보이는 일상이 내포하고 있는 공포와 경이를 차분하고 세밀한 문체로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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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5

김베짱님의 프로필 이미지

김베짱

@hr75yvotcdc1

너무 암울해서 읽기 힘들었다.

고의는 아니지만

구병모 지음
자음과모음(이룸) 펴냄

2020년 2월 19일
0
강혜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강혜리

@helia

7편의, 기이하고도 가히 경이로운 이야기

마치 ……같은 이야기
타자의 탄생
고의는 아니지만
조장기
어떤 자장가
재봉틀 여인
곤충도감

분명 일상적인 환경과 현실적인 사람들 같지만,
점점 낯설고 이해하기 힘들어진다.
그런데 또 읽다보면 등장한 모습 그대로
인정하게 되고 어느새 이야기 속에푹 빠져
그 세계 안에서 인물들을 바라보고 느끼게 된다.
신기할 정도로...

강렬한 색채를 갖고 있는 각각의 이야기가
사회적 문제, 개인의 한계, 일상의 스트레스 등을 표현하고 있어
읽어나가면서 깨닫게 될 때 소름이 돋지만,
그 무엇보다도 이 모든 걸 말이 되게 만드는
기발한 발상과 독특한 문체가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다.

르네 마그리트의 '겨울비'를 연상하게 만드는 표지부터
이미 예사롭지 않다고는 생각했었는데,
익숙했던 주변을 새롭게 바꿔버리는 시선을 따라
이야기에 빠지다 보면
나 또한 한 없이 초현실세계에 빠져드는 것 같은 느낌을 들게 만든다.

신기한데,
읽기가 버겁기도 한데,
절대 놓을 수 없는 책이다.

고의는 아니지만

구병모 지음
자음과모음(이룸) 펴냄

읽었어요
2019년 8월 5일
0
지수님의 프로필 이미지

지수

@jisookeid

모르고 싶던 진실을 눈 앞에 가져다댄다.
고의는 아니지만, 결국 우리 모두가 공범 같다.

고의는 아니지만

구병모 지음
자음과모음(이룸) 펴냄

2018년 11월 10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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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데뷔작이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가로서는 흔치 않은 이력을 가지고 있는 작가 구병모의 첫 소설집. 2009년 등단 이후 2년간 각종 지면에 발표한 단편소설 5편과 신작 2편을 묶은 책이다. <위저드 베이커리>, <아가미> 등 작가의 전작에서도 확인한 바 있는 독특한 상상력과 매력적인 서사, 현실과 환상성을 절묘하게 배합해내는 작가 특유의 화법을 압축적으로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비유가 금지된 도시 이야기 '마치 ……같은 이야기', 만취하여 정신을 잃고 깨어보니 땅 속 주물에 갇혀 있는 남자 이야기 '타자의 탄생', 말 한번 잘못했다 살해당하는 유치원 교사 이야기 '고의는 아니지만', 살아 있는 사람을 뜯어 먹는 새떼 이야기 '조장기', 아이의 칭얼거림을 참지 못해 아이를 세탁기에 집어넣는 여자 이야기 '어떤 자장가', 감정을 느끼는 세포가 꿰매어진 소년 이야기 '재봉틀 여인', 성욕을 느끼는 순간 몸속에서 곤충이 튀어나오는 남자 이야기 '곤충도감'.

현실 밖의 세계, 즉 비현실로의 도피가 아닌 현실 한가운데에서 환상성을 끌어내는 데 남다른 통찰과 감각을 가지고 있는 구병모 작가는 이 7편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와 인간의 폭력성과 잔혹함, 평범해 보이는 일상이 내포하고 있는 공포와 경이를 차분하고 세밀한 문체로 풀어낸다.

출판사 책 소개

『위저드 베이커리』『아가미』의 구병모 작가 첫 소설집
무섭고도 경이로워지는 일상과 현실
세상의 숨은 잔혹함을 읽어내는 독특한 상상력

현실에 갇힌 이들이 직면한 고통에서 발원한 ‘환상’,
일상적 무감각과 전도된 가치관들에
치명적인 독성을 주입하는 ‘구병모 식 환상’의 결정판!


“이처럼 기발한 발상과 상상력을 지닌 작가에게
표현 불가능한 영역은 없을 듯하다” (황광수 | 문학평론가)

무섭고도 경이로워지는 일상과 현실
세상의 숨은 잔혹함을 읽어내는 독특한 상상력
데뷔작이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가로서는 흔치 않은 이력을 가지고 있는 작가 구병모의 첫 소설집. 2009년 등단 이후 2년간 각종 지면에 발표한 단편소설 5편과 신작 2편을 묶은 책이다. 『위저드 베이커리』, 『아가미』 등 작가의 전작에서도 확인한 바 있는 독특한 상상력과 매력적인 서사, 현실과 환상성을 절묘하게 배합해내는 작가 특유의 화법을 압축적으로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비유가 금지된 도시 이야기 「마치 ……같은 이야기」, 만취하여 정신을 잃고 깨어보니 땅 속 주물에 갇혀 있는 남자 이야기 「타자의 탄생」, 말 한번 잘못했다 살해당하는 유치원 교사 이야기 「고의는 아니지만」, 살아 있는 사람을 뜯어 먹는 새떼 이야기 「조장기」, 아이의 칭얼거림을 참지 못해 아이를 세탁기에 집어넣는 여자 이야기 「어떤 자장가」, 감정을 느끼는 세포가 꿰매어진 소년 이야기 「재봉틀 여인」, 성욕을 느끼는 순간 몸속에서 곤충이 튀어나오는 남자 이야기 「곤충도감」.
현실 밖의 세계, 즉 비현실로의 도피가 아닌 현실 한가운데에서 환상성을 끌어내는 데 남다른 통찰과 감각을 가지고 있는 구병모 작가는 이 7편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와 인간의 폭력성과 잔혹함, 평범해 보이는 일상이 내포하고 있는 공포와 경이를 차분하고 세밀한 문체로 풀어낸다. 참담하지만 웃기고 잔혹하지만 경이롭고 섬뜩하지만 매력적이다.

일상적 무감각에 치명적 독성을 주입하는 ‘구병모 식 환상’의 결정판
―현실에 갇힌 이들이 직면한 고통에서 발원한 환상
7편의 단편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현실에서 한 발도 빼내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6년째 공무원 고시를 준비하는 남자, 성실한 교사의 표본으로 살기 위해 애쓰는 유치원 교사,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이십대, 생계 문제로 인해 자신의 박사논문은 미루어둔 채 학부생들의 리포트나 석사과정 학생들의 논문을 대필하는 여자, 담임선생에게 부당한 폭력을 당하는 아이 등등. 남달리 특별하지도 잘나지도 않는 그들은 자신이 속해 있는 현실 안에서 어떻게든 살아가보려고 애쓰는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대변한다. 그리고 누구나 그렇듯 어떻게도 변할 것 같지 않는 현실의 제약에 비명을 지른다. 구병모 작가의 ‘환상’은 바로 그 지점, 현실 한가운데에서 대면하게 되는 고통에서 시작되며, 때문에 그의 상상은 허황하지 않다.
대표적으로 「타자의 탄생」은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원인도 알 수 없는) 우연적 사건, 단지 상상의 영역에서만 가능할 것 같은 사건을 통해 남들과는 다른 ‘비상식적인 상황’에 놓여 있는 사람이 타인의 시선에 의해 어떻게 기이하기 짝이 없는 ‘타자’가 되는지를 보여준다. 「마치 ……같은 이야기」는 비유가 금지된 도시와 비유를 마음껏 쓸 수 있는 ‘마치’라는 술집이라는 가상공간의 설정을 통해 우리가 현재 어떤 가치들이 우위에 선 사회에 살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고, 「고의는 아니지만」은 성실한 교사의 표본이었던 유치원 교사 F가 원칙을 깰 수밖에 없는 원인이 현실의 표층으로 드러나는 지점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으며, 「어떤 자장가」는 자기 아이 때문에 한 여성이 겪게 되는 심리적 파탄을 공포스럽게 드러내 보인다.
가상의 이야기이든, 환상 속 이야기이든, 현실 그대로의 이야기이든 구병모 작가의 작품에서는 그러한 구별이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현실이든 가상이든 그것의 한가운데를 베고 그 단면을 들여다보듯 냉정하리만치 지극히 사실적이고 세밀한 묘사 때문이기도 하고, 그것은 결국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잔혹함이 실제로 어디에 어떻게 스며들어 얼마만큼 우리의 일상과 현실에 관여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예민하고 예리한 시선과 통찰이 빚어낸 7편의 이야기는 모두, 여전히 현실에서 한 발자국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이들의 일상적 무감각을 깨우는 독침으로 작용할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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