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나타난 곰

가야 비스니엡스키 지음 | 문학과지성사 펴냄

뉴욕에 나타난 곰 (2022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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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25.9.15

페이지

40쪽

상세 정보

꿈 많은 소년이었던 알렉상드르의 어른이 된 모습은 누가 봐도 멋지다. 마천루가 즐비한 대도시 뉴욕의 아파트에서 멋진 옷차림을 하고 매일 아침 길을 나선다. 정장을 입고 서류 가방을 들고 지하철을 타고 안정적인 직장으로 출근하는 알렉상드르. 깔끔하고 세련된 알렉상드르의 모습은 ‘성공’을 떠오르게 한다. 하지만 완벽한 것처럼 보이는 알렉상드르는 시계추처럼 오직 세 단어 사이만을 오간다. ‘지하철, 일, 잠.’ 이것이 정말 알렉상드르가 어린 시절 꿈꾸었던 삶일까? 사회가 말하는 성공과 내가 원하는 성공은 같은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성공이라고 여기는 것들은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 바로 외로움이다. 화려한 겉모습 속에 감추어진 외로움과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마음을 위로해 주는 존재와의 만남을 통해 ‘내 안의 작은 나’와 만나게 되는 알렉상드르의 마법 같은 이야기가 아이들에게는 상상력과 감성을, 어른들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할 것이다. 성공보다 중요한 것은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거대하고 복잡한 도시 속에서 지쳐 가던 어른 알렉상드르를 통해 유쾌하고 뭉클하게 보여 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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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_jin

삶이란 아주 사소한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 작은 것들이 우리를,
우리가 되고 싶어했던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우리 그저 그걸 놓치지 않고 보기만 하면 된다.


오늘 저녁, 아이와 그림책을 읽다 그만 울어버렸다. 잠시 후 고개를 들어보니 우리 아이의 코도 빨갛게 물이 들어있었다. 엄마와 아이를 모두 울린 그림책, 위로와 힐링 그림책, 『뉴욕에 나타난 곰』을 소개한다. 위로와 힐링 그림책, 『뉴욕에 나타난 곰』은 2022년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작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뛰어난 작품성을 자랑하는 책이다. 실제 『뉴욕에 나타난 곰』은 오직 흑백으로만 뉴욕을 표현하고 있는데, 그 어떤 컬러보다 선명하게 뉴욕의 풍경과 감각적인 분위기, 예술적인 그림책을 자랑하니 꼭 한번 만나보시길 강력히 추천드리는 책이다.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싶은 감상을 남기는 책이라 온 가족이 만나보시면 더욱 좋겠다.

위로와 힐링 그림책, 『뉴욕에 나타난 곰』은 첫페이지에서부터 마음에 툭, 하고 무엇인가를 던진다. 공중에 떠 있는 것같은 도시, 그 안에 스스로를 투명인간처럼 생각하는 사람들. 우리의 주인공 알렉상드르 역시 매일 아침 주름이 늘어가는 것을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해 지하철과 일, 잠만을 오가며 시계추처럼 똑딱똑딱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곰 하나가 그의 앞에 나타난다. 무척이나 당황한 알렉상드르에게 곰은 더욱 황당해하며 묻는다. “정말 나를 못 알아보는 거야? 나를 매일 그렸으면서 몰라? 너야말로 여기서 뭐하는 거야? 화가가 되고 싶어했잖아. 그런데 따분한 일만 하고 있네?” 격정적인 곰의 질문에도 알렉상드르는 심드렁하게 “아무 일도 안 일어났어. 아무일도 안 일어나”만을 외칠 뿐이다. 계속 자신을 따라다니는 곰에게 알렉상드르가 드디어 화를 낸다.
“나를 좀 내버려둬. 나는 중요한 사람이 됐어”

사실 나는 이즈음에서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 곰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나를 내버려두라는 알렉상드르의 진짜 마음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그런 척만 하며 살 건데?”라고 묻는 곰의 말이 마음에 훅 들어와 눈이 시큰거렸다. 그 시큰거림은 알렉상드르에게도 같은 마음이었는지 왜 이렇게 커졌는지를 묻게 된다. 그러나 어릴적의 꿈이 떠올라, 되고 싶던 모습들이 떠올라 괴로운 알렉산드르는 힘겹게 곰을 못본 척 한다. 곰은 눈에 띄어 보기도 하고, 알렉산드르의 애착인형이었던 폭실이를 데려오기도 하며 알렉산드르의 잔잔했던 마음에 조약돌을 던진다.

“그래! 다른 길로 가야할 때가 온 것 같아. 길을 바꿔야겠어”그 말과 함께 그저 비스킷을 먹고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눌 뿐이었다. 그런데도 알렉산드르는 자신이 되고 싶어했던 모습에 가까워졌다고 여겼다. 비로소 알렉산드르는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진짜 삶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물론 위로와 힐링 그림책, 『뉴욕에 나타난 곰』에서처럼 우리가 쉬이 직장을 그만 두고, 오늘까지 살던 삶을 쉬이 포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잊고 살던 것들, 삶을 이루는 사소한 것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가득 느끼게 만들었다. 아이도 꿈이나 행복을 잊고 살던 알렉산드르가 다시 행복을 되찾아서 다행이라고 기뻐했다. 우리아이도 조금 더 자라면 또 더 많은 것을 느끼게 되겠지. 위로와 힐링 그림책, 『뉴욕에 나타난 곰』은 어린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었다.

뉴욕에 나타난 곰

가야 비스니엡스키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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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꿈 많은 소년이었던 알렉상드르의 어른이 된 모습은 누가 봐도 멋지다. 마천루가 즐비한 대도시 뉴욕의 아파트에서 멋진 옷차림을 하고 매일 아침 길을 나선다. 정장을 입고 서류 가방을 들고 지하철을 타고 안정적인 직장으로 출근하는 알렉상드르. 깔끔하고 세련된 알렉상드르의 모습은 ‘성공’을 떠오르게 한다. 하지만 완벽한 것처럼 보이는 알렉상드르는 시계추처럼 오직 세 단어 사이만을 오간다. ‘지하철, 일, 잠.’ 이것이 정말 알렉상드르가 어린 시절 꿈꾸었던 삶일까? 사회가 말하는 성공과 내가 원하는 성공은 같은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성공이라고 여기는 것들은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 바로 외로움이다. 화려한 겉모습 속에 감추어진 외로움과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마음을 위로해 주는 존재와의 만남을 통해 ‘내 안의 작은 나’와 만나게 되는 알렉상드르의 마법 같은 이야기가 아이들에게는 상상력과 감성을, 어른들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할 것이다. 성공보다 중요한 것은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거대하고 복잡한 도시 속에서 지쳐 가던 어른 알렉상드르를 통해 유쾌하고 뭉클하게 보여 주는 작품이다.

출판사 책 소개

일상에 지친 당신에게 찾아온 곰 한 마리의 질문

“정말 날 못 알아보는 거야? 나야 나, 곰돌이!
나를 맨날 그렸으면서 몰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꿈을 잊고 살아가던
어른 알렉상드르가 어느 날, 커다란 곰과 마주칩니다.

당신 곁에도, 곰돌이가 찾아갈지도 모릅니다

꿈 많은 소년이었던 알렉상드르의 어른이 된 모습은 누가 봐도 멋지다. 마천루가 즐비한 대도시 뉴욕의 아파트에서 멋진 옷차림을 하고 매일 아침 길을 나선다. 정장을 입고 서류 가방을 들고 지하철을 타고 안정적인 직장으로 출근하는 알렉상드르. 깔끔하고 세련된 알렉상드르의 모습은 ‘성공’을 떠오르게 한다. 하지만 완벽한 것처럼 보이는 알렉상드르는 시계추처럼 오직 세 단어 사이만을 오간다. ‘지하철, 일, 잠.’ 이것이 정말 알렉상드르가 어린 시절 꿈꾸었던 삶일까? 사회가 말하는 성공과 내가 원하는 성공은 같은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성공이라고 여기는 것들은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 바로 외로움이다. 화려한 겉모습 속에 감추어진 외로움과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마음을 위로해 주는 존재와의 만남을 통해 ‘내 안의 작은 나’와 만나게 되는 알렉상드르의 마법 같은 이야기가 아이들에게는 상상력과 감성을, 어른들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할 것이다. 성공보다 중요한 것은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거대하고 복잡한 도시 속에서 지쳐 가던 어른 알렉상드르를 통해 유쾌하고 뭉클하게 보여 주는 작품이다.

당신의 어린 시절 꿈은 무엇이었나요?
남들이 보기엔 더없이 잘 살아가고 있는 어른 알렉상드르. 매일 같은 시간에 출근하고, 같은 길을 따라 집으로 향한다. 특별할 것도, 부족할 것도 없어 보이는 평범한 일상이다. 하지만 눈부시게 화려한 도시 뉴욕의 정신없는 삶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점점 자기 회의에 빠져들 때쯤 퇴근길 골목에서 어린 시절 자주 그렸던 곰돌이와 마주친다. 거대한 빌딩 숲 사이에서 화가가 꿈이었던 알렉상드르를 기다린 곰돌이는 자기 자신조차 잊고 살아가는 알렉상드르가 안타까운 듯 질문 세례를 퍼붓는다.

“여기서 뭐하시냐고? 정말 날 못 알아보는 거야? 나야 나, 곰돌이! 나를 맨날 그렸으면서 몰라? 그럼 나도 하나 물어볼게. 너야말로 여기서 뭐하는 거야? 넌 화가가 되고 싶어 했잖아? 그런데 따분한 일만 하고 있네! 너한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아니, 아무 일도 안 일어났어. 아무 일도 안 일어나.”

기운 없는 알렉상드르의 대답은 곰돌이를 물러설 수 없게 한다. 하고 싶은 일이 분명했던 알렉상드르가 구경꾼의 삶을 멈추길 바랐던 곰돌이는 친절하지만 단호하게 그의 삶의 모순을 지적한다. 이제 어느 정도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진지한 어른이 된 알렉상드르는 곰돌이 같은 건 무시하기로 마음먹는다. 이미 늦었고, 지금 삶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곰돌이와의 대화를 통해 어린 시절의 기억, 설렘, 그리고 오래전 품었던 꿈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

게다가 알렉상드르의 아기 때 냄새가 아직도 배어 있는 여우 인형 폭실이까지 나타나자 알렉상드르는 마음속에 어떤 파도가 밀려오고 있음을 느낀다. 곰돌이와 폭실이를 만나 어린 시절을 추억하고 다시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낸 알렉상드르는 자기가 되고 싶어 했던 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다시 꿈꾸는 법’을 배울 용기를 내 보기로 한다. 진짜 나를 마주하는 건 두렵지만, 그로 인해 다시 꿈꿀 수 있다면 그건 충분히 가치 있는 일임을 알렉상드르는 깨닫는다.

흑백으로만 강렬하게 담아낸 뉴욕의 거리와 생생한 판타지 속 주인공들
벨기에 화가 가야 비스니엡스키는 성공적으로 살아왔던 알렉상드르가 사실은 본인이 꿈꾸던 삶과 멀어졌다는 것을 곰돌이와 여우 폭실이를 통해 깨닫게 되는 이야기를 흑백으로 거친 듯 섬세하게 그렸다. 겨울 뉴욕의 거리 곳곳을 세밀하게 묘사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마치 실사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화려한 건물들과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대도시 뉴욕의 소음이 흑백의 음영 속에서 잦아들며 세 주인공 알렉상드르와 곰돌이와 폭실이에 더욱 주목하게 한다. 도시의 추운 겨울과 성공보다는 더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도와주는 어릴 적 친구들의 따뜻함이 한 장면에 녹아들어 독자들을 이질감 없이 현실과 판타지의 세계로 빨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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