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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두꺼운 책
출간일
2025.9.4
페이지
444쪽
상세 정보
‘리세 시리즈’의 시작점이자 온다 리쿠 문학의 원점이라 불리는 작품으로, 미지의 책을 둘러싼 네 편의 이야기가 메타적 서사 구조를 이룬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동명의 책 『삼월은 붉은 구렁을』은 그야말로 수수께끼 그 자체다.
누군가는 대저택에 숨겨진 책을 찾고, 또 누군가는 실체 없는 소설의 행방을 찾아 열차에 오른다. 책은 때때로 아직 쓰이지 않은 비극으로 남아 있고, 이제 막 작가의 손에서 쓰이는 중이기도 하다. 현실과 허구가 뒤얽힌 고딕 세계의 문이 열리는 순간, 마침내 이야기되어야 할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3
최윤희
@cyh752
삼월은 붉은 구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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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기분
@readingfeeling
삼월은 붉은 구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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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숑
@chocoshong
삼월은 붉은 구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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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리세 시리즈’의 시작점이자 온다 리쿠 문학의 원점이라 불리는 작품으로, 미지의 책을 둘러싼 네 편의 이야기가 메타적 서사 구조를 이룬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동명의 책 『삼월은 붉은 구렁을』은 그야말로 수수께끼 그 자체다.
누군가는 대저택에 숨겨진 책을 찾고, 또 누군가는 실체 없는 소설의 행방을 찾아 열차에 오른다. 책은 때때로 아직 쓰이지 않은 비극으로 남아 있고, 이제 막 작가의 손에서 쓰이는 중이기도 하다. 현실과 허구가 뒤얽힌 고딕 세계의 문이 열리는 순간, 마침내 이야기되어야 할 이야기가 펼쳐진다.
출판사 책 소개
온다 리쿠 문학의 시작점을 만나다
미지를 좇는 자들 사이에 놓인 단 하나의 책
읽는 이와 쓰는 이, 그 경계를 무너뜨린 미스터리
★시리즈 누적 판매 100만 부 돌파★
위태롭고 아름다운 고딕 미스터리의 정수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 선 소녀, 다시 돌아오다!
온다 리쿠 팬들이 가장 사랑한 ‘리세 시리즈’ 복간
장르문학과 순문학 사이에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온다 리쿠의 초기 인기작 ‘리세 시리즈’가 반타에서 출간되었다. ‘리세 시리즈’는 ‘미즈노 리세’라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세계관을 공유하는 시리즈물로, 잔혹하고 화려한 고딕 미스터리의 세계를 섬세하게 구현해 ‘온다 리쿠 열풍’을 이끈 바 있다.
그중 《삼월은 붉은 구렁을》은 ‘리세 시리즈’의 시작점이자 온다 리쿠 문학의 원점이라 불리는 작품으로, 미지의 책을 둘러싼 네 편의 이야기가 메타적 서사 구조를 이룬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동명의 책 『삼월은 붉은 구렁을』은 그야말로 수수께끼 그 자체다. 누군가는 대저택에 숨겨진 책을 찾고, 또 누군가는 실체 없는 소설의 행방을 찾아 열차에 오른다. 책은 때때로 아직 쓰이지 않은 비극으로 남아 있고, 이제 막 작가의 손에서 쓰이는 중이기도 하다. 현실과 허구가 뒤얽힌 고딕 세계의 문이 열리는 순간, 마침내 이야기되어야 할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번 ‘리세 시리즈’ 복간 프로젝트는 국내 팬들의 재출간 요청이 쇄도한 초기작 네 편 《삼월은 붉은 구렁을》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황혼녘 백합의 뼈》 《흑과 다의 환상 (상), (하)》과 17년 만에 출간된 장편 최신작 《장미 속의 뱀》까지 새롭게 선보인다. 리세와의 재회를 오래도록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리세와 처음 만나는 독자에게는 강렬한 인상과 함께 깊은 여운을 불러일으킬 이 이야기들은 ‘리세 시리즈’가 20여 년이 넘도록 꾸준히 사랑받은 이유를 다시 한번 증명할 것이다. 또한 등장인물들의 운명을 암시하는 일러스트와 고급스러운 장정을 통해 소장 가치를 높였으며,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빛바래지 않는 매혹적인 세계를 고스란히 담고자 했다.
“이거 하나만 말해둘까. 절대 속아서는 안 되네”
한 권의 책을 둘러싼 매혹적 설계
여기,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혹할 만한 책이 있다. 하지만 그 책을 읽고 싶다면 몇 가지 조건을 따라야 한다. 첫째, 작가를 밝히지 말 것. 둘째, 사본을 만들지 말 것. 마지막으로 셋째, 친구에게 빌려줄 경우 단 한 사람에게 딱 하룻밤만 빌려줄 것. 《삼월은 붉은 구렁을》은 바로 이 미지의 책 『삼월은 붉은 구렁을』을 둘러싼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1장 〈기다리는 사람들〉에서는 평범한 회사원 고이치가 단지 독서가 취미라는 이유로 회장의 저택에 초대를 받으며 시작된다. 그곳에 모인 가네코 회장과 그의 친구들은 저택 안에 숨겨진 수수께끼의 책을 찾기 위한 내기를 벌이고 고이치에게도 참가할 권리를 준다. 위치에 대한 단서는 고작 책을 숨긴 건축가의 다잉 메시지 ‘석류 열매’뿐. 과연 고이치는 저택을 떠나기 전까지 책을 발견할 수 있을까. 2장 〈이즈모 야상곡〉은 출판사 편집자인 다카코와 아카네가 『삼월은 붉은 구렁을』의 저자를 찾기 위해 이즈모로 향하는 여정이 그려진다. 야간열차에 오른 두 사람은 수상쩍은 책과 관련한 여러 가지 단서를 모으고, 점차 드러나는 진실 앞에 전율하게 된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각 독립된 단편처럼 보이지만 모두 『삼월은 붉은 구렁을』을 매개로 연결되어 있다. 독자는 이들 사건이 하나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인지 서로 다른 세계에서 변주하는 것인지 혼란에 빠진다. 나아가 무엇이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그 경계가 흐릿해지는 가운데 서서히 침잠하는 구렁 아래로 떨어지는 듯한 기이한 감각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야기는 이야기 자신을 위해 존재하는 거야”
‘온다 리쿠 월드’로 들어서는 문을 열다
《삼월은 붉은 구렁을》은 온다 리쿠가 처음으로 쓴 미스터리 장르로 “지금까지 내가 읽으며 좋아했던 장르를 직접 써도 된다는 걸 깨닫게 해준 책”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래서인지 밀실 추리부터 열차 미스터리, 비극적 가족 드라마, 메타픽션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형식으로 마음껏 이야기를 펼쳤다. 특히 3장 <무지개와 구름과 새와>는 현재와 과거, 직접 경험과 간접 정보, 말과 침묵이 교차하는 구조로 사건의 진실에 다가간다. 파편적 단서들을 엮어가는 정교한 구성은 왜 미스터리 독자들이 온다 리쿠의 초기작을 탐독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를 여실히 보여준다.
무엇보다 4장 <회전목마>는 한일 양국의 독자들에게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장에서는 책을 써 내려가는 작가의 고뇌가 담긴 창작기와 영감을 위해 떠난 취재 여행기, ‘미즈노 리세’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고딕풍 소설이 교차하며 쓰여 있다. 온다 리쿠 자신의 ‘이야기에 대한 헌정’이 엿보이는 장이자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로 이어지는 ‘리세 시리즈’의 씨앗을 품고 있기도 하다. 앞선 세 장과 달리 다소 추상적인 흐름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러한 불가사의야말로 이 책의 묘미라 할 수 있다. 빈칸이 있는 듯한 미세한 불협화음은 불온한 긴장감을 조성하며 이야기에 빠져들게 한다. 단순한 미스터리를 넘어 ‘소설을 읽는 행위’ 그 자체의 즐거움을 되묻는, 이야기를 위한 이야기 《삼월은 붉은 구렁을》에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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