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필적 고의

기윤슬 지음 | 한끼 펴냄

미필적 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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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5.9.18

페이지

248쪽

상세 정보

어린 시절, 엄마의 재혼으로 집에 들어온 무능한 새아버지와, 끝내 자신이 외면했던 의붓동생 유미. 현주는 자신이 직접 유미를 죽이지는 않았지만, 외면하고 방조했으며 ‘죽어도 상관없다’고 바랐던 과거의 자신을 떠올린다. 끝난 줄 알았던 과거가 되살아나며 그녀의 삶은 균열을 맞이하는데…. 살인을 방관하는 것은 살인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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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필적 고의

기윤슬 지음
한끼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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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엄마의 재혼으로 집에 들어온 무능한 새아버지와, 끝내 자신이 외면했던 의붓동생 유미. 현주는 자신이 직접 유미를 죽이지는 않았지만, 외면하고 방조했으며 ‘죽어도 상관없다’고 바랐던 과거의 자신을 떠올린다. 끝난 줄 알았던 과거가 되살아나며 그녀의 삶은 균열을 맞이하는데…. 살인을 방관하는 것은 살인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출판사 책 소개

“동생을 죽인 살인자.”
한 통의 편지가 뒤흔든 일상의 균열
방관과 침묵, 그 끝에 드러나는 진실!

가난한 소녀 현주는 어릴 적부터 인정과 사랑을 갈망했지만,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대학 입학을 앞둔 어느 날, 그녀는 의붓동생 유미에게 전해져야 할 돈을 자신의 미래를 위해 훔쳐 달아난다. 그날 밤, 불법 개조된 호프집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그곳에 간다던 유미는 끝내 돌아오지 못한다.
현주는 스스로 ‘나는 살인자가 아니다’라 위로하며 죄책감을 억누른 채, 오직 자신의 완벽한 삶을 위해(좇아) 살아간다. 그녀는 상류 사회에 들어가는 것, 그리고 근사한 사람에게 사랑받는 것, 두 가지는 자신의 삶에서 이루지 못할 거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 꿈이 눈앞에 다가온 순간, 정체 모를 스토커가 보낸 메시지가 현주의 삶을 뒤흔든다. ‘동생을 죽인 살인자.’ 동생의 유품과 함께 되돌아온 그날의 기억은 현주를 점차 불안하게 만들고, 다 묻었다 믿은 과거는 그녀를 무너뜨리는데.

‘만약 위험한 장소인 걸 알고도 보냈다면 그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은 될 수 있지 않을까요?’라는 댓글을 시작으로, 그녀는 잊고 싶었던 진실, 회피했던 고통을 하나둘 마주한다. 하지만, 연인 석현에게조차 자신의 모든 것을 털어놓지 못한 채, 스스로 외면해 온 ‘미필적 고의’와 정면으로 맞닥뜨린다. 《미필적 고의》는 주인공 현주의 자기 고백과 의붓동생 유미의 편지, 그리고 현주의 주변을 맴도는 남자 석현과 종욱의 선택을 교차시키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작가는 특유의 담담한 문체를 통해 인간 내면의 욕망과 죄책감을 섬세하게 담아내어, 독자에게 불편하리만치 집요한 질문을 던진다.

타인의 불행 위에 세운 행복은 과연 지속될 수 있을까?
‘완벽한 삶’이라 믿었던 그녀 앞에 찾아온 과거의 그림자.

“자기 행복을 위해 타인의 인생을 기꺼이 버릴 수 있는 사람의 인생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이 소설은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 (246쪽)”라는 작가의 말처럼 한 여자의 외면과 그로 인한 죽음으로 시작하지만 예상치 못한 ‘트릭’을 만나며 이야기는 반전을 맞이한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인생은 결코 이기적인 사람만이 모든 걸 차지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많은 것을 가졌다고 믿는 순간에도 삶은 언제든 균열을 일으킬 수 있으며, 그 균열은 우리가 외면한 타인의 고통에서 시작된다.
작품은 단지 한 여성의 추락에 그치지 않는다. 이 사회가 강요하는 생존의 윤리, 타인의 고통을 모른 척하며 살아가는 방식, 그리고 그 무심함이 만들어내는 무수한 ‘미필적 고의’들을 날카롭게 드러낸다. 책 속 인물들은 명백한 악인이 아니다. 하지만 그들 모두, 누군가의 진심을 외면하고, 침묵하고, 도망친 ‘가해자의 일부’로 남는다. 그래서 작가는 덧붙인다 “이 이야기는 누군가의 뒷이야기이자, 동시에 우리 앞에 맞닥뜨릴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247쪽)”라고.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어느새 독자는 “내가 외면한 고통은 무엇이었을까? 내가 누군가에게 행한 ‘미필적 고의’는 없었는가?”라는 질문을 마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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