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청 컬러링북

안유진 지음 | 이덴슬리벨 펴냄

단청 컬러링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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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5.10.15

페이지

120쪽

상세 정보

전통을 잇는 ‘요즘 애’, 단청장 이수자 안유진이 직접 작업한 단청 컬러링북이 발간됐다. 궁궐, 사찰 등 전통 건축물에 남아있는 화려한 단청 문양을 원형 그대로 옮겨 담았다. 이 책은 단순한 컬러링북을 넘어, 전통 단청의 의미와 쓰임새를 함께 알려준다.

각 도안에는 경복궁 경회루, 창덕궁 희정당 낙양 등 해당 단청 문양이 사용된 건축물의 이름을 명기해두었다. 원한다면 찾아가 직접 해당 문양을 찾아보는 재미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또 단청 문양의 쓰임과 위치에 대한 설명도 수록해, 색을 칠하며 우리 건축과 예술의 맥락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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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_jin

어느새 긴 연휴의 끝자락이다. 이번 연휴에는 꽤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냈는데, 그간 너무 촘촘하게 바쁜 시간을 보냈던 터라 반드시 필요했던 쉼표였던 것 같다. 이 시간동안 소설을 몇 권이나 쌓아놓고 읽기도 하고, 아이와 요리도 하고, 점토도 만졌다. 그 중 가장 다회성으로 함께 했던 것은 바로 『단청장 이수자 안유진의 단청 컬러링북』이었다.

『단청장 이수자 안유진의 단청 컬러링북』은 '요즘 애'답지 않게 20대중반의 나이에 단청장 이수자가 되어, 단청의 아름달움을 국내외로 알리는 일을 하는 분이라고 한다. 한옥에 들어서면 제일먼저 처마를 바라보던 이상한 습관(?)을 가진 나를 겨냥이라도 하신 듯, 목조건축물이나 불상, 가구, 기물 등에 오방색으로 그려진 전통채색기법 컬러링북이라니! 사실 몇년째 민화앓이를 하던터라 아쉬운데로 단청이라도 칠해보자는 마음으로 펼쳐들었는데, 웬걸! 단아한 색들과 유려한 문양들은 단숨에 내 마음을 사로잡아 몇시간이고 집중하게 만들더라. 그러는 사이 마음 가득했던 분심은 사라지고,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책은 서두에 평소 어디서 쉬이 듣기 어려운 단청에 대한 설명을 무척 쉽게 풀어줄 뿐 아니라 단청의 종류, 단청 그리는 법, 사용된 재료, 색구성까지 다각도에서 단청을 이야기해주고 있었기에 아이도 나도 마치 새로운 강좌를 듣듯 머리를 맡대고 책을 열었다. 여러 사진을 찾아보며 초빛과 이빛, 삼빛을 구별해보기도 하고, 이 책에 담긴 문양을 찾아보기도 하며 우리의 아름다움에 풍덩 빠져들었다. 감사하게도 각 단청의 문양이나 어디서 볼 수 있는지까지를 무척 상세히 기록해주신 덕분에 아이와 단청의 매력에 깊이 빠져들었다. 아이가 잠든 시간에는 홀로 다시 문양들를 들여다보며 그 안에 담긴 마음들을 조용히 기도해보기도 했다.

단청은 꾸밈의 역할도 있지만 '보호'의 역할도 있다는 안유진 이수자의 말이 연휴 내내 마음에 맴돌았다. 그 말은 마치 타인의 마음만 돌보느라 정작 내 마음을 돌보지 못했던 나에게 토닥거림이 되고,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 속이 단단한 사람이 되라고 응원해주는 말같이 느껴졌다.

벽을 칠하는 것하나도 허투루하는 일이 없었던 우리 선조들의 정성은, 안타깝게도 보는 사람만 볼 수있는 것이 되어간다. 보아야 할 것도 놓치고 사는 요즈음이 너무 안타깝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귀함을 미처 알지 못하고 사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나 역시도 내가 너무 작은 존재같아서 마음이 버거웠는데, 이 책을 따라 칠하는 사이 그럼에도 내 자리에서 부지런히 살아가는 자체가 기특한 일이라고 생각하기로 마음먹게 되더라. 우리 선조들이 첨차와 첨자, 살미와 살미 사이에도 색을 칠해넣은 것은 모르긴 몰라도, 하중을 지탱하는 작은 조각의 쓸모도 세상이 알기를 바라는 마음은 아니었을까.

더 많은 이들이 『단청장 이수자 안유진의 단청 컬러링북』을 만나길 바라는 마음에는 두가지 욕심이 숨어있다. 단청의 아름다움을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우리 모두가 귀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기를 바라는 마음. 우리 모두가 배흘림기둥일 수 없지만, 저마다 소로고 머리초이며, 서까래고 구들처럼 하나같이 없어선 안될 존재임을 느꼈으면 좋겠다. 『단청장 이수자 안유진의 단청 컬러링북』을 칠하며 내가 느낀 마음을 모두가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

단청 컬러링북

안유진 지음
이덴슬리벨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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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전통을 잇는 ‘요즘 애’, 단청장 이수자 안유진이 직접 작업한 단청 컬러링북이 발간됐다. 궁궐, 사찰 등 전통 건축물에 남아있는 화려한 단청 문양을 원형 그대로 옮겨 담았다. 이 책은 단순한 컬러링북을 넘어, 전통 단청의 의미와 쓰임새를 함께 알려준다.

각 도안에는 경복궁 경회루, 창덕궁 희정당 낙양 등 해당 단청 문양이 사용된 건축물의 이름을 명기해두었다. 원한다면 찾아가 직접 해당 문양을 찾아보는 재미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또 단청 문양의 쓰임과 위치에 대한 설명도 수록해, 색을 칠하며 우리 건축과 예술의 맥락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출판사 책 소개

하늘에 수를 놓은 듯, 화려한 우리 전통문화!
전통의 빛을 직접 물들이는 순간, 단청 컬러링북

전통을 잇는 ‘요즘 애’, 단청장 이수자 안유진이 직접 작업한 단청 컬러링북이 발간됐다. 궁궐, 사찰 등 전통 건축물에 남아있는 화려한 단청 문양을 원형 그대로 옮겨 담았다. 이 책은 단순한 컬러링북을 넘어, 전통 단청의 의미와 쓰임새를 함께 알려준다. 각 도안에는 경복궁 경회루, 창덕궁 희정당 낙양 등 해당 단청 문양이 사용된 건축물의 이름을 명기해두었다. 원한다면 찾아가 직접 해당 문양을 찾아보는 재미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또 단청 문양의 쓰임과 위치에 대한 설명도 수록해, 색을 칠하며 우리 건축과 예술의 맥락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색칠 방법에는 정답이 없다. 전통 단청 채색법에 대해 설명하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전통은 이렇습니다’는 안내의 역할이다. 여러분은 색연필, 수채화, 마커 등 원하는 재료로 자유롭게 단청에 색을 입히면 된다. 다만, 단청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오방색(청·적·황·백·흑)*을 활용한다면 더욱 깊은 멋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통을 잇는 전문가의 손길로 탄생한 이 컬러링북은, 단청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다시 만나고 싶은 이들에게도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대한민국 무형문화유산 ‘단청장’ 이수자
안유진이 선보이는 단청의 세계!

세계에서도 손에 꼽히는 대도시 서울. 많은 여행객이 뽑는 서울의 매력은 극도로 발달한 현대 도시면서도 산에 둘러싸여 있고, 도심에 다섯 개의 궁궐이 넓은 부지를 그대로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조계사, 봉은사 등 큰 절이 도시 한복판에 있는 것도 독특한 매력이다. 특히 경복궁의 날아갈 듯한 기와, 그리고 그 너머의 고층 빌딩은 많은 외국 여행객이 뽑는 서울의 백미다.

그럼 ‘고궁’, ‘절’하면 바로 떠오르는 건 뭘까? 물론 기와도 있지만, 단청, 단청이다. 단청의 원래 역할은 색을 칠하여 비바람과 병충해를 막아 건물의 수명을 연장하거나, 건축물의 구조적 착시를 교정해 더 아름답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잡귀를 쫓는 벽사의 의미를 담기도 하고, 수복강녕을 빌거나 건물 자체가 오래 튼튼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문양에 담기도 한다. 이러니 공궐, 사찰, 일반 한옥에 사용하는 무늬가 모두 다를 수밖에 없다. 어떤 문양이든 선명한 색감이 아름답게 전통 건물과 처마 밑을 장식한다.

단청 우표와 코스메틱 브랜드의 협업 패키지, 거리 디자인까지―단청은 생각보다 깊이 우리 일상 속에 스며 있다. 시각적으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만큼, 단청을 소재로 한 기념품과 굿즈는 국립중앙박물관이나 궁궐 소품샵에서 언제나 인기다. 전통을 잇는 젊은 단청장 이수자 안유진의 《단청 컬러링북》은 이러한 단청의 미감을 가장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책이다.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손으로 색을 입히며 전통의 미를 ‘내 것’으로 체득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더불어 궁궐과 사찰 속 단청의 실제 위치와 쓰임새를 함께 소개해, 색칠의 과정이 단순한 놀이를 넘어 작은 문화 답사로 확장되도록 이끈다.

이 책은 ‘전통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넘어, 누구나 즐겁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지금,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전통. 《단청 컬러링북》은 그 아름다운 색과 이야기를 가장 쉽고 친근하게 전하는 안내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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