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 3

염정섭 외 3명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 3 (조선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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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1.2.14

페이지

338쪽

상세 정보

역사문제연구소가 기획하고 학계 각 분야의 권위자 17명이 집필한 한국사 교양서로, '전문가들이 쓴 가장 믿을 만한 한국사', '건강한 역사관을 가진 균형 잡힌 한국사', '세계와 소통하는 한국사', '스토리와 비주얼로 읽는 입체적인 한국사'를 표방한다. 모두 5권으로 구성되었다. 2000여 컷이 넘는 이미지와 희귀 사진, 화려한 비주얼과 100개의 특강에서 만나는 생생한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3권은 명과 청이 주도하던 동아시아에서 장구한 역사를 써내려간 조선의 탄생과 성장, 소멸을 들여다본다. 민본 정치의 개국 이념부터 임진왜란.병자호란의 위기, 실학과 과학의 발전 등 조선시대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만들어낸 기반이 되었다. 농민의 한해살이부터 양반가의 살림살이까지, 500년 조선을 만들어낸 다종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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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제연구소가 기획하고 학계 각 분야의 권위자 17명이 집필한 한국사 교양서로, '전문가들이 쓴 가장 믿을 만한 한국사', '건강한 역사관을 가진 균형 잡힌 한국사', '세계와 소통하는 한국사', '스토리와 비주얼로 읽는 입체적인 한국사'를 표방한다. 모두 5권으로 구성되었다. 2000여 컷이 넘는 이미지와 희귀 사진, 화려한 비주얼과 100개의 특강에서 만나는 생생한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3권은 명과 청이 주도하던 동아시아에서 장구한 역사를 써내려간 조선의 탄생과 성장, 소멸을 들여다본다. 민본 정치의 개국 이념부터 임진왜란.병자호란의 위기, 실학과 과학의 발전 등 조선시대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만들어낸 기반이 되었다. 농민의 한해살이부터 양반가의 살림살이까지, 500년 조선을 만들어낸 다종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출판사 책 소개

우리 시대 건강한 시민을 위한 열린 한국사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의 역사』(전 3권)를 펴냈던 웅진지식하우스에서 그 뒤를 잇는 새로운 한국사 교양서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전 5권)를 18년 만에 발간했다.
역사문제연구소가 기획하고 학계 각 분야의 권위자 17명이 집필한 이 시리즈는 ‘전문가들이 쓴 가장 믿을 만한 한국사’, ‘건강한 역사관을 가진 균형 잡힌 한국사’, ‘세계와 소통하는 한국사’, ‘스토리와 비주얼로 읽는 입체적인 한국사’를 표방한다. 한마디로, 일국사를 넘어 세계사와 동아시아사의 맥락에서 바라본 차세대 한국사이자, 부모가 자녀에게 선생님이 학생에게 믿고 권할 수 있는 ‘우리 집 역사도서관’이다. 또한 2000여 컷이 넘는 이미지와 희귀 사진, 화려한 비주얼과 100개의 특강에서 만나는 생생한 이야기들은 ‘재미없는 한국사’에 대한 편견을 말끔히 날려줄 것이다.
한국사가 구태의연한 이미지를 벗고 ‘세계시민 한국인’의 필수교양으로 떠오르는 지금, 나와 우리의 역사를 통해 현재를 되돌아보고 남과 다른 통찰을 가진 진정한 세계시민이 되자.

[제3권 - 조선시대]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 제3권은 명과 청이 주도하던 동아시아에서 장구한 역사를 써내려간 조선의 탄생과 성장, 소멸을 들여다본다. 민본 정치의 개국 이념부터 임진왜란·병자호란의 위기, 실학과 과학의 발전 등 조선시대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만들어낸 기반이 되었다. 농민의 한해살이부터 양반가의 살림살이까지, 500년 조선을 만들어낸 다종다양한 이야기로 들어가 보자.

1. 출간에 즈음하여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다가가기는 힘든 ‘한국사’


한국사가 가까스로 부활했다. 그동안 한국사는 1997년 ‘제7차 교육과정’ 제정 시 고1 필수과목으로 축소된 데 이어 2009년 ‘미래형 교육과정’이 발표되면서 선택과목으로 전락했었다. 그러던 것을 올해 초 언론의 주도로 여론이 형성돼 고교 필수과목으로 다시 지정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실제로 국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취업포털인 인크루트가 최근 대학생 45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96.9퍼센트가 ‘한국사를 반드시 필수과목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91.2퍼센트가 ‘다른 어떤 과목보다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또 90퍼센트는 ‘고중세사보다 근현대사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10~20대의 한국사 지식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대학생이 88.6퍼센트나 됐고, 그 이유로 ‘지루하고 재미없는 학습 방법’을 꼽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다가가기는 힘든, 일종의 교착 상태에 한국사는 서 있다.

읽고 싶어도 마땅한 책이 없는 상황

이런 상황은 한국사 교양서 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한 권짜리 한국사 단행본과 수십 권짜리 청소년 한국사, 『이이화의 한국사 이야기』(전 22권) 정도가 있을 뿐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 진지하게 한국사를 공부해보리라 생각한 사람에겐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청소년용 교양서를 읽는 지경이다. 한마디로 지금 한국사 분야엔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같은 표준서가 없다. 이래서야 달아오른 관심도 얼마 가지 못할 것이다.

18년 만에 내놓는, 두 번째 한국사 교양서

웅진지식하우스는 1993년 3권으로 이루어진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의 역사』 시리즈를 간행한 바 있다. 그 책은 온통 텍스트 위주이던 당시 역사책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주면서 ‘보는 역사책’의 길을 닦았고, 그 후로는 많은 역사책들이 커다란 판형에 상당한 비주얼을 갖추게 되었다. 또한 쉽게 읽히는 서술과 적절한 분량 덕분에 15만 부가량 판매되면서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웅진지식하우스는 이제 18년 만에 그 뒤를 잇는 새로운 시리즈를 내놓는다. 다시 한번 역사문제연구소가 기획을 맡고 17인의 집필진이 3년 넘게 준비했으며, 서술과 관점, 편집 면에서 남다른 역작이라 자부한다. 원시시대부터 해방의 순간까지, 모두 5권에 담아낸 이 새로운 한국사 교양서가 가뭄의 단비 같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2.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의 특징

최고의 필진:
정치사에서 생활사까지, 학계 각 분야의 권위자 17명이 3년간 집필한 가장 믿을 만한 한국사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의 첫 번째 특징은, 학계 전문가들의 공동작업의 산물이라는 점이다. 이제 단일 저자가 여러 권짜리 한국사 통사를 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되었을 정도로 학계의 성과가 누적되었으며, 중등 교사들의 집필 역시 저변을 확대한 공로에도 불구하고 일정한 한계를 지닌다.
이 시리즈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학계의 전문가들에게 집필을 맡긴다는 원칙을 갖고, 역사문제연구소가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필자들을 섭외해 팀을 꾸렸다. 또 각 권에 1~2명의 기획위원을 두고 각 꼭지의 분량과 서술 방향, 특강의 주제와 용어에 이르기까지 완전하게 사전에 설계한 후에 집필에 들어간, 철저한 기획 출판 프로젝트다.
따라서 다른 어떤 한국사 교양서보다 분야가 고루 안배되어 있고, 톤이 일정하며, 일반적인 서술과 특정 주제에 대한 강조의 호흡이 고른 편이다. 또한 구태의연한 교과서식 서술을 지양하고 최신의 성과와 견해들을 가능한 한 다양하게 보여주려 한 점도 기존의 교양서와 다른 점이다. 한마디로, 누구나 믿고 읽을 만한 교양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균형 잡힌 시각:
좌나 우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건강한 ‘관점’을 제시한, 한국사 바로미터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의 두 번째 특징은, 관점의 건강함이다. 이 시리즈는 기획 초기에서부터 ‘시민 역사교육의 전범’이라는 콘셉트를 갖고 출발했으며, ‘건강한 시민을 위한 열린 한국사’라는 모토 아래 기획과 집필이 이루어졌다. 즉, 단편적인 역사 지식만을 나열하기보다는 그것들을 바라보는 건강한 ‘관점’을 보여주고자 했다.
예를 들어 1권의 ‘말갈족에 대한 재인식’(247~249쪽)에서는 발해의 지배층으로 고구려계만을 상정하는 혈연중심적 민족주의를 비판한다. 고구려 지배계층과 말갈 피지배계층이라는 도식은 신화에 지나지 않으며, 발해는 다민족으로 이루어진 국가였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 4권의 특강 ‘안중근 대 이토 히로부미: 동양의 평화를 둘러싼 두 초상’을 봐도 이 점은 잘 드러난다. 이 특강은 원래 안중근은 러일전쟁에서 일본의 승리를 바랐을 정도로 일본의 ‘동양평화론’에 깊이 빠져 있었다는 충격적인 진술로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이후 을사늑약이 체결되는 걸 보고 이토를 처단하기로 결심하며, 여순(뤼순)감옥에서 사망할 때까지 자신만의 동양평화론을 개진하는 데 주력한다. 한편 이토 암살 소식이 전해지자 조선 국내에서는 이토를 기리자는 움직임이 일어나는가 하면, 스스로 합병청원서를 내기도 했다. 또한 이토가 조선의 병합보다는 자치를 원한 온건파였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동양평화론은 ‘일본 맹주론’을 전제한 기만일 수밖에 없는 것임을 지적한다. 이처럼 우리는 의사 안중근과 적의 수괴 이토라는 이분 구도로는 설명되지 않는 복잡다단한 역사적 맥락과 사실이 있었음을 특강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다. 이는 일제를 “악의 제국”으로 상정하는 이분법적 구도와 피해의식이야말로 일본을 역사적 변화의 동인(動因)으로 보는 수동적 관점이라는 저자의 비판적 인식 덕분에 가능했던 서술이다.

교류사로 본 한국사:
일국사의 관점에서 탈피해 동아시아와 세계사의 맥락으로 읽어낸 ‘세계 속의 우리 역사’


이 시리즈의 세 번째 특징은 교류사와 세계사적 맥락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한국사는 철저히 우리의 시각으로만 서술되어 있어서 오히려 일본이나 중국이 어떤 행동을 왜 했는지를 알기가 어려웠다. 이 시리즈에선 그런 맥락과 배경을 외부의 입장에서 설명함으로써 한국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5권의 94쪽은 일본 도야마 현에서 일어난 쌀 소동에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는데, 이는 일제가 조선에서 쌀 증산 정책을 실시하게 된 원인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당시 일본으로서는 세계시장을 상대로 한 공업화가 진행 중이었다는 점, 같은 통화권(通貨圈)에 같은 품종의 쌀을 재배하고 있어서 마침 조선이 알맞은 재배지였다는 점 등이 조선 내 쌀 증산을 계획하도록 만든 이유들이었다. 하지만 이런 ‘합리적인’ 이유들이 조선인에게 어떤 비참한 결과들을 낳았는지도 이어서 서술되고 있다.
이처럼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의 많은 꼭지가 한국이 아닌 외국의 상황을 설명하거나 국제정세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시작하고 있다. 3권의 3장 역시 임진왜란의 발발을 도요토미 히데요시 개인의 야욕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고 하면서, 16세기 동아시아 무역체제의 변화와 명의 해양 지배권 약화, 일본의 해양 진출 시도 등을 이야기하면서 시작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왜 16세기 동아시아 바다에 “임진왜란이라는 국제 전쟁이 발생하게 될 씨앗이 뿌려져 있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고, 임진왜란을 일본과 우리와의 관계만이 아닌 동아시아의 맥락에서 넓게 바라볼 수 있다.
이 시리즈는 또한 교류사의 맥락도 강조했다. 조선의 집시가 된 거란의 유민 ‘양수척’(2권 3장 1절의 특강), 고려시대의 중국 여행(2권 5장 3절), 19세기 조선의 명품 소동(4권 1장 1절의 특강), 세계화와 함께 들어온 콜레라(4권 2장 4절의 특강), 일제강점기에 조선에 살았던 일본인의 삶(5권 3장 3절의 특강), 독립운동가 아내들의 고단한 타향살이(5권 2장 5절의 특강), 하와이 이주 노총각들의 결혼 작전(5권 1장 5절의 특강)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한국사 속 교류와 소통에 주목했다. 또한 일제강점기를 다룬 제5권은 많은 한국인들의 해외 이주(디아스포라)가 중요한 역사적 경험이었던바, 특별히 해외 이민자들의 삶을 다룬 장을 배치해(1권 각 장의 5절) 교류사적 관점을 강화했다.

역사 상식의 결정판:
왕의 존호에서 노비의 이름까지, 궁금한 역사 속 상식을 모두 담은 ‘우리 집 역사도서관’


이 시리즈의 네 번째 특징은, 그동안 궁금했던 역사 속 디테일들을 살리려 했다는 점이다. 조선시대 임금의 본명은 무엇이었고, 여성과 노비의 이름은 어떻게 지었을까? 전기와 석유는 언제 들어왔을까? 한국인은 언제부터 매운 음식을 좋아했을까? 이처럼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는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역사 속 사소한 상식들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다만, 그냥 사실만을 알려주기보다는 그 맥락을 짚어줌으로써 보다 깊은 역사적 관심을 이끌어내고자 했다.
또한 우리가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역사 상식들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예를 들어 정몽주는 정말 선죽교에서 죽었는지, 단군 이야기는 신화인지 역사인지, 1989년 발견된 『화랑세기』 필사본은 진품인지, 2009년 미륵사지석탑 해체 시 발견된 유물은 정말 「서동요」를 뒤집는 것인지, 누구나 궁금해하던 주제들에 대해서 구체적인 시각과 해석을 준다. 또한 교과서 속에 등장하던 수류탄을 든 이봉창 의사의 사진이 조작된 가짜라는 사실(5권 201쪽), 소련에서 개최된 코민테른 제2차 회의 당시 휘날리던 태극기 사진(5권 132쪽) 등 새롭게 발견된 사실들도 실어서 흥미를 더했다.

스토리로! 비주얼하게!:
희귀한 자료와 2000여 컷의 이미지, 100여 개의 특강으로 재미있게 입체적으로 즐기는 이야기 한국사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의 마지막 특징은, 스토리와 비주얼을 강화해 역사를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그간 한국사 교양서들이 세계사 교양서 등에 비해 딱딱한 정보 위주로 서술되어 있어 접근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 이 시리즈에선 100여 개의 ‘특강’을 배치해 스토리를 강화했다. 본문에서는 깊이 다루지 못했던 주제들, 예를 들어 남편 위에 군림했던 고려 여인들의 이야기, 조선시대에도 불어 닥친 외국어 열풍, 북촌 양반촌의 형성, 도솔암 마애불 전설과 동학, 해방의 순간 이승만, 박헌영, 김구, 김일성의 모습 등 흥미진진한 이야깃거리를 담아내려 했다.
또한 다양한 디자인 기법을 동원해 지도와 연표, 사진과 그래프가 한데 어울린 비주얼 컷을 연출함으로써 역사를 보다 드라마틱하게 느낄 수 있게 했다. 특히 상단에는 본문, 하단에는 연출 박스가 일정하게 배치되는 본문 구성은 그동안 없었던 디자인으로, 본문의 가독성은 살리면서도 다양한 부가 정보와 이미지들을 배치하려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 디자인 포맷을 개발함으로써 2000여 컷의 이미지 자료를 배치하면서도 산만하거나 혼란스럽지 않게 이야기를 끌고 나갈 수 있었고, 스토리와 비주얼이라는 고질적인 길항관계를 해소해 ‘역사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는 콘셉트를 현실화할 수 있었다. 이후 다른 한국사 교양서에도 다양한 디자인들이 시도되길 기대해본다.

한국사가 필수교양이 되는 날을 기다리며

박원순 선생이 추천사에 쓰셨듯이, “역사는 학교에서 배우는 일련의 선택과목들 중 하나가 아니”며, “삶의 필수과목이다.” “한 사람이 성숙한 시민으로 자라나 이웃과 조화롭게 소통하고 시민사회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기 위해선 자기 공동체의 역사에 대해 알아야 한다. 역사를 모르고는 내가 없고, 미래가 없다.”
하지만 생존경쟁의 압력 아래, 한국사는 누구나 중요하다고 인정하지만 누구도 선뜻 다가가기 힘들어하는 모순의 처지에 놓여 있다. 재미없는 학교교육, 정부의 무관심, 개인화되어가는 청년층 등 이유야 많지만, 동아시아 각국들이 ‘역사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지금 우리 역사를 객관적으로 똑바로 바라보는 일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지상과제가 되었다. 또한 민족과 시민을 강조하지 않더라도 역사는 자기 자신을 만들어온 과거, 지금의 현실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고 내일을 바꾸는 상상력의 원천일 수밖에 없다. 웅진지식하우스가 이 시리즈의 이름을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로 지은 것도 이 때문이다. 모쪼록 나와 우리에 대한 관심이 너와 우리에 대한 관심으로 커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가 세계시민을 위한 건강한 밑거름이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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