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냐하면 영원은 시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영원은 미래나 과거가 아니다. 영원은 현재에 있다.
영원은 인간의 정신적 차원이다. 정신적 차원은 영원하다.
우리 내면에서 영원의 차원을 발견하면 시간을 관통하는 삶을 살 수 있다.
개인과 역사를 초월해서 존재하고 경험하는 차원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전 세계 신화 속에 살아 있는 원형과 상징이다. 신화 속 원형과 상징을 올바로 이해한다면
어느 시대에나 우리 삶의 본보기로 삼을 수 있다.
_1장 신화의 기능에서
관심 가는 저자 중 한 명이고, 그의 다른 저작들을 아주 예전에 거의 10여년 쯤 읽어본 후라 다시 새롭게 알아가고자 선택했다. 신화라는 장르를 접하면서 동양신화, 서양신화, 북유럽 신화 등 여러 신화의 동일한 패턴이나 원형이 등장하고, 영화나 소설 등 여타 다른 장르에서 신화적 인물이나 서사를 빌려와 전개시키는 이야기의 구조들은 매혹적이었다. 여러 유기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느껴졌고 그래서 늘 관심 있게 들리고 보여지는 듯 했다.
캠벨은 신화학자로서 이 분야의 독보적이고 자신만의 장르를 만든 사람이라는 느낌이 든다. 이 책은 캠벨 사후에 캠벨재단에서 그의 저작들중에서 그가 말하고자 했던 신화에 대한 의미와 평생 그가 추구했던 신화에 대한 문화적 의미를 펼쳐보여주고 있다.
그의 생애가 마지막 장에 요약처럼 2장으로 서술되어 있는데, 그가 어떻게 신화학자가 되었는지 여정을 간단하게 서술되어있지만 19세기의 빈체제에 등장했던 여러 예술가들과의 만남과 전쟁이라는 세계사 속에서 꾸려졌던 생애의 흐름도 인상깊게 다가왔다.
뒤늦게 대학교수가 되기까지 5여년의 시간동안 소로우처럼 책읽기와 쓰기에만 몰두했었고, 그 역시도 취직이 되지 않아 좌절하고 기다리던 그 5여년의 시간을 온통 책읽기에 쏟아부었다는 점도 학자로서의 그의 행보에 밑바탕이 되지 않았나 싶다.
서문에서 캠벨은 20여년 동안 자신이 성장하고 생각이 변화하고 의식했는데, 이렇게 자신의 저작들을 모아서 살펴보니 결국은 같은 본질을 계속해서 이야기 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는 고백 또한 자신에 대한 객관화를 인식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1장부터 6장까지 이야기의 종합편은 7장 청중과의 대화에서 쉽고 간결하게 모아놓은 느낌이다. 특히 여성과 남성의 영웅신화에 관한 이야기와 기독교의 유일신에 대한 캠벨의 의견은 설득력이 있었다. 어릴때 느꼈던 교회의 유일신과 선민사상에 대한 거부감이 캠벨의 말로서 공감된다. 신의 의미 역시 인간의 해석과 의지에 의해 달라질 수 있고, 틀에 갇힌 신화가 아닌 확장된 신화의 느낌으로 전해졌다.
오래된 미래 혹은 새로운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장르이며 학자인 캠벨의 저작들은 생각들을 다시 씻겨준다.
이 책은 조지프 캠벨의 강연과 인터뷰, 세미나에서 그가 개인의 정신적 발전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서 사용될 수 있는 신화에 대해 알아보고 그러한 신화의 기능에 대해 쓴 에세이집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신화와 관련된 많은 책을 썼지만, 실제로 이를 개인의 삶과 관련된 수준으로 쓴 책으로서의 그 의의는 크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이와 비슷한 내용의 책으로는 “신화와 인생” 이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제일 마지막에 수록된 <청중과의 대화> 라고 생각한다. 어렵고 이해가 잘 안되는 본문의 내용을 대화의 형식을 통해 보다 더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결국 자신이 희열을 느낄수 있는 것을 찾아서 가는 것이 정말로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주장하고 있는데, 공무원과 같이 안정적인 직장이 우대받는 작금의 현실에서 이런 주장을 듣는다면 얼마나 설득이 될런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