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안장의 유령

아야사카 미츠키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피안장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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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5.10.2

페이지

488쪽

상세 정보

저주가 깃든 공간을 밀실로 삼아 그곳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전모를 파헤치는 것은 미스터리에 단골로 등장하는 소재다. 대학 미스터리 동호회에서 습작을 거쳐 초단편 미스터리로 데뷔한 아야사카 미쓰키는 정통 소재에 천착해 다양한 시도를 꾀하며 고정 팬층을 확보해 나가는 작가다. 그의 신작 『피안장의 유령』에 해소되지 않은 과거의 문제가 사건에 투영되는 특유의 작풍이 한껏 드러난다.

청년 사업가 렌은 골칫덩이 유산이자 저주받은 저택인 피안장에 얽힌 죽음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일본 전역에서 초능력자를 찾아내 저택으로 초대한다. 명단에는 초능력자 사라와 그녀의 소꿉친구 히나타도 함께 있었다. 그렇게 열 명은 렌의 증조부가 사랑했던 여인을 위해 지은 별장으로 향한다. 수십 년째 불가사의하게 사람이 죽어 나간 공간에서 능력자들은 첫날밤부터 피해자의 시체와 맞닥뜨리며 죽음을 겪는다. 이미 바깥과는 완벽히 차단되어 자연스럽게 집안은 밀실이 되었다. 보호막에 뒤덮인 것처럼 꿈적도 하지 않는 저택에서 또다시 희생자가 등장하고, 영문 모를 정체와 그것이 내는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는데… 그것이 찾는 것은 바로 사라였다!

문예춘추가 야심 차게 기획한 이 소설은 출간 즉시 독자들 사이에서 ‘페이지 터너’로, ‘잔혹함 뒤에 가려진 아련함이 특별한 미스터리’로 큰 관심을 모았다. 드라마 〈힐 하우스의 유령〉을 즐겨본 독자라면 반드시 빠져들 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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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장의 유령

아야사카 미츠키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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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가 깃든 공간을 밀실로 삼아 그곳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전모를 파헤치는 것은 미스터리에 단골로 등장하는 소재다. 대학 미스터리 동호회에서 습작을 거쳐 초단편 미스터리로 데뷔한 아야사카 미쓰키는 정통 소재에 천착해 다양한 시도를 꾀하며 고정 팬층을 확보해 나가는 작가다. 그의 신작 『피안장의 유령』에 해소되지 않은 과거의 문제가 사건에 투영되는 특유의 작풍이 한껏 드러난다.

청년 사업가 렌은 골칫덩이 유산이자 저주받은 저택인 피안장에 얽힌 죽음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일본 전역에서 초능력자를 찾아내 저택으로 초대한다. 명단에는 초능력자 사라와 그녀의 소꿉친구 히나타도 함께 있었다. 그렇게 열 명은 렌의 증조부가 사랑했던 여인을 위해 지은 별장으로 향한다. 수십 년째 불가사의하게 사람이 죽어 나간 공간에서 능력자들은 첫날밤부터 피해자의 시체와 맞닥뜨리며 죽음을 겪는다. 이미 바깥과는 완벽히 차단되어 자연스럽게 집안은 밀실이 되었다. 보호막에 뒤덮인 것처럼 꿈적도 하지 않는 저택에서 또다시 희생자가 등장하고, 영문 모를 정체와 그것이 내는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는데… 그것이 찾는 것은 바로 사라였다!

문예춘추가 야심 차게 기획한 이 소설은 출간 즉시 독자들 사이에서 ‘페이지 터너’로, ‘잔혹함 뒤에 가려진 아련함이 특별한 미스터리’로 큰 관심을 모았다. 드라마 〈힐 하우스의 유령〉을 즐겨본 독자라면 반드시 빠져들 만한 작품이다.

출판사 책 소개

살아서 나올 수 없는 유령 저택에서 생긴 일
잇단 인명사고로 인해 공가(空家)로 변해버린 장소에 열 명의 남녀가 모여 탐사에 착수한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초대된 사람 대부분이 자동서기, 염동력, 예지 등 남다른 능력을 갖추고 있고, 초대한 사람은 남다른 재력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 사이에서 보통 사람 야마모토 히나타의 시선으로 사흘간이 저택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긴장감 넘치게 풀어간다.
부자의 산속 별장에 죽음의 기운이 깃들었다는 설정만으로도 짐짓 누군가 사망하지 않을까 예측할 수 있지만, 소설은 모처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이들끼리 휴가를 떠난 것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해 독자들이 긴장감을 내려놓도록 유도한다. 거기에 초자연적 현상에 맞서 초능력자를 고용하는 자본가의 등장도 상당히 독특한 설정이어서 설정에 의구심을 가질 틈 없이 이야기에 빠져든다. 가득 핀 피안화로 핏빛에 둘러싸인 저택을 지나는 순간, 꽃이 져야(죽어야) 비로소 잎이 나오는 괴이한 속성과 피안화를 꺾으면 주위에 불이 난다는 속설이 분위기를 점차 고조시킨다. 마침내 도착한 저택 거실에 모인 이들은 이곳에 얽힌 죽음의 진짜 원인을 찾기 위해 골몰하고, 그럴수록 저택은 살아 움직이듯 전화기를 먹통으로 만들고, 방문을 잠가 버리고, 주위 살아있는 것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으려고 한다.

★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최종 후보
★ 아유카와 테쓰야상 최종 후보
★ 본격 미스터리 대상 최종 후보
『우리 세계가 끝날 무렵』 아야사카 미쓰키의 최신작

약혼자에게 인정받고 싶지만 변변한 직업이 없는 아키라, 이혼한 엄마가 슬퍼할까 봐 저택에 오는 것이 두려웠지만 억지로 참가한 나기… 초능력자들은 예기치 못한 일련의 죽음과 계속되는 저택의 위협으로 인해 자신을 지킬 정도의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패닉에 빠지고 만다. 돈으로 이 모든 과거를 청산하려 했던 렌의 시도는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평범한 히나타가 후반 전면에 나서며 저주의 원형이 조금씩 드러난다. 관찰자로 서술자로 히나타는 겹겹이 쌓인 이 저택과 얽힌 죽음의 근원을 스스로 탐색하고, 저마다의 사연을 수집하며 점차 결론에 도달한다. 그녀는 왜 이 죽음에 개입하는 것일까? 그녀가 얻는 것은 무엇인가?
아야사카 미쓰키는 사건의 전말을 밝히는 데 이야기 전부를 소모하지 않는다. 이 소설에는 프롤로그부터 에필로그까지 허투루 쓰인 부분이 없다. 작가는 위험천만한 장소에 모인 사람들 사이에 일어난 미스터리 해프닝에 그칠 수 있던 위험 요소를 영리하게 제거해나가며 특별한 엔딩을 준비했다. 섬세한 감정선을 놓지 않는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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