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교양 수업

세기 히로시 지음 | 시공사 펴냄

나를 위한 교양 수업 (내 힘으로 터득하는 진짜 인문학,리버럴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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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5.10.26

페이지

244쪽

상세 정보

교육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리버럴아츠가 무엇인지, 그것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이야기하는 책. 일본 메이지대학 교수인 저자 세기 히로시는 자연과학, 인문사회과학, 문학, 음악, 영화 등에 대한 넓고 깊은 지식을 총동원하여 자신의 지적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리버럴아츠를 배우는 법에 대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모두 공개한다.

저자는 대화의 정신으로 사물을 보는 법, 작품의 역사적.체계적인 위치를 파악하는 법, 작품과 작품 사이에 다리를 놓는 법, 방법의 전용을 사용하는 법, 마지막으로 자신의 생각을 비평적이고 구조적으로 바라보는 법 등을 마치 시뮬레이션을 하듯 설명해 독자가 자연스럽게 리버럴아츠를 배우는 법을 익혀나가도록 한다.

리버럴아츠란 원래 그리스.로마 시대에 자유인이 배워야 할 자유칠과를 뜻하는 말이다. 최근에 통용되는 의미에서 보면 인간 정신을 자유롭게 하는 폭넓은 기초적 학문과 교양이라고 할 수 있다. 리버럴아츠를 배우는 법을 알고 나면, 생활 속에서 여러 사물과 여러 상황들을 만날 때 그것을 대하는 나 자신의 태도와 사고방식이 달라졌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바로 그 넓어진 태도와 사고방식이 리버럴아츠를 배워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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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덕에 좀 그럴싸한 책을 읽었다. 고전이 진입장벽이 있다고 한다면, 이 책은 그나마 아주 짧은 분량으로 그 벽을 좀 낮춰준다.(다만, 인물들 이름이 어려워 적어가며 읽긴 했음…)
그리고 고전이라기엔 소름끼치게 지금과 다를바가 없다는 것이 놀랍다. 결혼생활을 묘사한 부분은 심지어 굉장히 웃김. 시대는 바뀌어도 아내 잔소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나보다.

그럼 이제 책의 주제인 ‘죽음’에 관해 이야기해보자. 인간은 죽지 않을 것처럼 산다. 그러나 죽음을 앞둔 사람은 마치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아야지’ 하면 온통 머릿속에 코끼리생각으로 가득 차는 것처럼, 죽음을 생각하는 것을 멈추지 못한다. 나는 아직도 죽음이 나와 무관한 이야기같다. 그럼에도 내가 죽음을 마주하게 된다면, 아마 피하지 못한채 죽음만 똑바로 응시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그리고 그것이 죽음이 주는 겪어야만 하는 고통이지 않을까.

이 책을 읽고 난 내가 원하는 죽음의 모습을 세가지로 정리했다. 하나, 역시 건강하게 살다 죽는 것이다. 제발 아프지 않게 죽고싶다. 아프더라도 짧게 아프고 죽는것이 내가 생각한 더 바랄 것 없는 이상적인 형태의 죽음이다. 둘, 나의 죽음을 남들이 기회라고 느끼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잘 살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셋, 죽음을 앞두고 삶을 후회하고 싶지 않다. 죽음을 앞두고 삶을 돌아봤을때 후회만 남는다는게 얼마나 고통스러운것인지 이반 일리치를 보며 느꼈다. 육체적 고통에 정신적인 고통까지 주고싶지는 않다. 현생을 잘 살고싶다.

당신은 죽음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죽음이 어떤것인지 단정짓기는 어렵겠지만 한번쯤은 죽음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유로 일독을 권한다.

✏️
P.8
집무실에 모인 이 신사들이 이반 일리치의 사망 소식을 듣자마자 모두 제일 먼저 떠올린 생각은 이 죽음이 판사들 당사자나 지인들의 인사이동이나 승진에 어떤 의미를 지닐까였다.

P.9
가까운 지인의 죽음 자체는 늘 그렇듯 부고를 접한 모두에게 내가 아니라 그가 죽었다는 사실에 대한 기쁨의 감정을 불러 일으켰다.

P.17
‘꼬박 사흘에 걸친 끔찍한 고통과 죽음. 그건 지금, 어느 순간이든 나에게도 닥칠 수 있는 일이다.’ 이런 생각에 그는 일순간 섬뜩해졌다.

P.39
항상 그렇듯이 아무리 살기 좋은 집이어도 딱 방 한 칸이 부족하기 마련이고, 또 수입이 늘어나도 딱 얼마가, 그러니까 500루블 정도가 부족하긴 했지만 그래도 참 좋았다.

P.42
업무상의 기쁨은 자존심의 기쁨이었고, 사회생활의 기쁨은 허영심의 기쁨이었다. 그러나 이반 일리치의 진정한 기쁨은 빈트 놀이의 기쁨이었다.

P.51
입속에서는 점점 이상한 맛이 느껴졌고, 뭔가 역겨운 냄새가 올라오는 것 같아서 식욕이 떨어졌으며 기력도 몹시 쇠약해졌다. 자신도 자신을 속일 수조차 없었다. 뭔가 끔찍하고 낯선 것, 이반 일리치의 인생에서 지금껏 겪은 적 없는, 너무나 의미심장한 뭔가가 그의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오직 자신만이 이 사실을 알 뿐, 주변 사람들은 모두 이해하지 못하거나 이해할 의지도 없이 세상의 모든 것이 이전처럼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반 일리치는 그 점이 제일 괴로웠다.

P.54
이반 일리치는 자기 탓에 분위기가 이렇게 가라앉았다는 사실을 절감하면서도 어쩔 도리가 없다. 그들은 저녁을 먹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혼자 남은 이반 일리치는 자기 삶에 독이 스며들었고, 그것이 남들의 삶으로까지 퍼지고 있음을, 이 독이 약해지기는커녕 점점 그의 존재 전체로 침투하고 있음을 의식했다.

P.69
한번은 용변기에서 일어난 뒤 바지를 추켜올리다가 그만 기운이 빠져서 푹신한 안락의자에 털썩 주저앉았고, 벌거벗은 채 핏줄만 툭툭 불거진 힘없는 넓적다리를 바라보며 공포를 느꼈다.

P.73
“우리는 모두 죽게 될 텐데요, 수고하지 않을 이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다름 아니라 그의 말에는 죽어 가는 사람을 위한 일이니 별로 수고롭거나 버겁지 않고, 또 자신이 이런 처지일 때 누군가가 같은 수고를 베풀어 주길 바란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
이러한 거짓 말고도, 혹은 그 때문에 더더욱 이반 일리치를 괴롭힌 것은 아무도 그가 바라는 만큼 그를 불쌍히 여겨 주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기나긴 고통을 맛본 뒤에 이반 일리치는 때때로 이렇게 고백하기가 창피스럽지만, 누구든 자기를 아픈 아이처럼 그저 불쌍히 여겨 주길 무엇보다 바랐다.

P.75
아침인지 저녁인지, 금요일인지, 일요일인지 아무 상관 없었다, 전부 그대로이니까. 단 한 순간도 잠잠해지지 않는 찌르는 듯 괴로운 통증 역시 그대로였다.

P.89
결혼이란…… 그토록 무심코 한 결혼은 환멸과 아내의 입냄새, 관능과 가식뿐이었다!

P.97
자기가 삶을 잘못 살아왔다는, 예전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그런 가정이 사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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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어요
17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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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교육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리버럴아츠가 무엇인지, 그것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이야기하는 책. 일본 메이지대학 교수인 저자 세기 히로시는 자연과학, 인문사회과학, 문학, 음악, 영화 등에 대한 넓고 깊은 지식을 총동원하여 자신의 지적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리버럴아츠를 배우는 법에 대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모두 공개한다.

저자는 대화의 정신으로 사물을 보는 법, 작품의 역사적.체계적인 위치를 파악하는 법, 작품과 작품 사이에 다리를 놓는 법, 방법의 전용을 사용하는 법, 마지막으로 자신의 생각을 비평적이고 구조적으로 바라보는 법 등을 마치 시뮬레이션을 하듯 설명해 독자가 자연스럽게 리버럴아츠를 배우는 법을 익혀나가도록 한다.

리버럴아츠란 원래 그리스.로마 시대에 자유인이 배워야 할 자유칠과를 뜻하는 말이다. 최근에 통용되는 의미에서 보면 인간 정신을 자유롭게 하는 폭넓은 기초적 학문과 교양이라고 할 수 있다. 리버럴아츠를 배우는 법을 알고 나면, 생활 속에서 여러 사물과 여러 상황들을 만날 때 그것을 대하는 나 자신의 태도와 사고방식이 달라졌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바로 그 넓어진 태도와 사고방식이 리버럴아츠를 배워야 하는 이유다.


출판사 책 소개

“우리는 언제나 리버럴아츠Liberal Arts와 테크놀로지가 교차하는 지점에 존재해왔다." - 스티브 잡스
스티브 잡스 평생의 지향점이자 ‘2015 미국 최고 대학’ 순위에서 하버드대학을 제치는 등 교육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리버럴아츠! 도대체 리버럴아츠가 무엇이기에 잡스를 사로잡아 단순한 기술을 넘어 사람 속으로 스며든 위대한 발명품을 만들도록 하고, 교육의 새롭고 대안적인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가?
이 책은 리버럴아츠가 무엇인지, 그것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일본 메이지대학 교수인 저자 세기 히로시는 이 책에서 자연과학, 인문사회과학, 문학, 음악, 영화 등에 대한 넓고 깊은 지식을 총동원하여 자신의 지적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리버럴아츠를 배우는 법에 대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모두 공개한다.

■■ 책 소 개
스티브 잡스의 인문학 ‘리버럴아츠’를 배우는 법
떠먹여주는 지식은 생명력이 짧지만
스스로 습득한 리버럴아츠는 영원하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를 세상에 처음 선보이던 날 무대 위에서 그는 엇갈린 두 개의 이정표 아래 서 있었다. 바로 각각 ‘Liberal Arts’와 ’Technology‘라고 쓰인 이정표였다. 그 자리에서 그는 “애플Apple은 언제나 리버럴아츠와 테크놀로지가 교차하는 지점에 존재해왔다. 우리가 아이패드를 만든 것은 항상 리버럴아츠와 테크놀로지의 갈림길에서 고민해왔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리버럴아츠 칼리지인 리드 칼리지Reed College 출신이기도 한 잡스는 평생 동안 이 리버럴아츠를 삶의 지향점으로 삼았다.
현재 미국에서는 리버럴아츠 칼리지 열풍이 거세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5 미국 최고 대학’ 순위에서 리버럴아츠 칼리지인 포모나 칼리지Pomona College가 하버드대학을 제치고 1위에 올랐고, 다른 여러 리버럴아츠 칼리지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아이비리그만을 바라보던 한국 유학생들까지 리버럴아츠 칼리지로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고, 최근 우리나라의 여러 대학들도 리버럴아츠 칼리지를 신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스티브 잡스를 사로잡아 단순한 기술을 넘어 사람 속으로 스며든 위대한 발명품을 만들도록 하고, 교육의 새롭고 대안적인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리버럴아츠’란 과연 무엇인가? 또 리버럴아츠가 그들에게 무엇을 심어줬기에 이토록 큰 힘을 발휘하는가?
이 책 《나를 위한 교양 수업》(부제: 내 힘으로 터득하는 진짜 인문학)에서는 리버럴아츠가 무엇인지, 그것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또 리버럴아츠를 얻기 위해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직접적이고 폭넓은 예를 통해 알려준다. 저자 세기 히로시는 도쿄대학 졸업 후 판사 시절을 거쳐 현재 메이지대학의 법학대학원 전임교수로 재임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 지식인이다. 그는 이 책에서 자연과학, 인문사회과학, 문학, 음악, 영화 등에 대한 넓고 깊은 지식을 총동원하여 리버럴아츠를 배우는 법에 대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모두 공개한다.

인스턴트가 아닌 참된 지성을 쌓다
리버럴아츠란 원래 그리스.로마 시대에 자유인이 배워야 할 자유칠과를 뜻하는 말이다. 구체적으로는 문법학, 수사학, 윤리학, 산술, 기하학, 천문학, 음악을 가리키며, 대학의 교양과정에 속하는 과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 통용되는 의미에서 보면 “인간 정신을 자유롭게 하는 폭넓은 기초적 학문과 교양”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시 말해 리버럴아츠란 유행이 지나면 벗어버리는 티셔츠처럼 단순한 장식이나 패션으로서의 지식이 아닌 몸에 익혀 구사하는 것으로, 사고의 기반이 되는 관점과 비전을 다지기 위한 사상적 도구라고 할 수 있다. 리버럴아츠를 익히게 되면, 인문과학 도서나 철학서를 읽을 때는 물론 영화나 만화 같은 오락성 짙은 대상을 접할 때도, 자기 사상과의 횡단적 공통점을 찾아내 넓고 깊은 의미를 통찰하게 된다.
최근에는 빠르고 쉽게 지식을 습득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고, 인터넷의 발달은 그러한 시도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이런 경향이 심화될수록 지식을 하나로 통합하여 본질을 파악하고 범위를 넓혀가는 힘은 나날이 약해지고 있다. 이미 구축된 틀 안에서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등, 스스로 사고하고 느끼는 방법을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보다 높은 차원의 능력과 발상이 요구되는 현대 사회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크다. 즉 제2, 제3의 스티브 잡스로 성장할 기회 자체를 잃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저자는 리버럴아츠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리버럴아츠는 우리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신념을 굽히지 않으며 시스템에 무비판적으로 순응하지 않고 자기 삶의 방식과 사고방식을 관철시켜나가도록 돕기 때문이다. 혁신과 창조의 원천이 되며, 보다 넓은 영역에서의 성공을 가능하게 해주는, 리버럴아츠. 그 도약의 발판이 이 책 속에 있다.

리버럴아츠는 어디에나 있다
이 책에서는 자연과학, 인문사회과학, 철학, 논픽션, 문학, 영화, 음악, 미술 등 거의 모든 분야의 책이나 작품 등을 통해 리버럴아츠를 어떻게 배울 수 있는지를 직접 보여준다. 이 책이 흔한 인문학 서적들과 확실히 다른 점은, 단순히 유명 서적을 선별하여 그 내용을 요약하고 저자가 그것에서 얻은 감상을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저자는 대화의 정신으로 사물을 보는 법, 작품의 역사적.체계적인 위치를 파악하는 법, 작품과 작품 사이에 다리를 놓는 법, 방법의 전용轉用을 사용하는 법, 마지막으로 자신의 생각을 비평적이고 구조적으로 바라보는 법 등을 마치 시뮬레이션을 하듯 설명해 독자가 자연스럽게 리버럴아츠를 배우는 법을 익혀나가도록 한다.
저자는 자연과학 분야를 가장 먼저 소개한다. 그 이유는 인간과 세계의 성립 과정을 전체적으로 파악해놓는 일이 각자의 세계관을 정립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콘라드 로렌츠, 리처드 도킨스, 스티븐 제이 굴드, 에드워드 윌슨, 라이얼 왓슨 등의 저작을 접하면서, 인간의 생물학적 기반이나 동물로서의 한계를 직면하는 일이 왜 중요한지, 또 그것이 어떠한 사고방식의 변화를 불러오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또 저자는 철학, 인문사회, 논픽션을 통해 비평적이고 구조적인 시각을, 문학, 영화, 음악 등의 예술을 통해서는 사물과 미에 관한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눈에 띄는 것은 책이 아닌 영화나 음악, 미술을 통해서도 리버럴아츠를 익힐 수 있다고 한 점이다. 영화의 대사 한 줄, 노래의 가사 한 줄은 물론, 가사가 없는 클래식 음악에서도 우리는 진정한 교양을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미술 작품을 통해서도 영혼의 교감을 이루는 깊이 있는 리버럴아츠를 쌓는 일이 가능하다.

아들러 광풍 속 자기만의 비평적 시각을 얻다
책에서 특히 눈에 띄는 이야기는 바로 자연과학 분야 속 정신의학 파트의 아들러 심리학을 언급한 부분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아들러 심리학 열풍이 거세다. 많은 사람들이 인간의 행동이 원인이나 과거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목적에 따라 결정된다는 주장에 크게 동의하며 열광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 책의 저자는 어떤 주장을 접했을 때 아무런 비판 없이 맹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한다. 아들러의 이러한 주장은 자칫하면 ‘모든 것이 자기 책임’이라는 논리로 이어질 수 있고, 뇌신경과학이나 정신의학에 따르면 인간의 성격이나 행동 양식의 상당 부분이 유아기에 가장 많이 결정된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물론 저자는 프로이트의 결정론에 반성을 촉구했다는 점에서 아들러에게 큰 공적이 있으며,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자기성찰과 더불어 살아가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는 지적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이야기한다.
여기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들러의 심리학에 어떤 결점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다.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사물에 대해 언제나 비평적이고 구조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시각을 잘 전달한다.

리버럴아츠는 누군가 떠먹여주는 지식과는 거리가 멀다. 따라서 처음에는 이것을 익히는 일이 시간도 많이 들고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리버럴아츠를 배우는 법을 알고 나면, 생활 속에서 여러 사물과 여러 상황들을 만날 때 그것을 대하는 나 자신의 태도와 사고방식이 달라졌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바로 그 넓어진 태도와 사고방식이 리버럴아츠를 배워야 하는 이유다. 이제 암기와 억지 이해를 강요당했던 지식의 세계로부터 해방되어 진정한 지성인의 길을 걷게 하는 리버럴아츠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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