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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의 주제』 이 작품은 가와바타 야스나라의 노벨상 수상작이다. 스토리는 대강 다음과 같다. 30대초의 처자가 있는 몸으로 부모가 남겨준 유산으로 무위도식해 가는 시마무라라고 하는 한 지식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는 자연과 자기 자신에 대한 진지함마저 잃어버린 것 같아 그것을 회복해 가는 데는 등산이 최고라는 생각에서 철철이 산악지대의 산들을 찾아 다녔다. 그러다가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접에 든 12월초에는 한 여자를 만나러간다. 그로부터 7개월 전이었던 그해의 늦봄에 눈고장으로 알려진 한 산간지역의 등산을 끝내고 그 지역의 온천마을로 내려갔다가, 그곳에서 만난 여자를 다시 만나러 가는 것이다. 그녀는 마무라와 하루 밤을 같이 보냈었던 여자였다. 그런데 그는 그녀를 만나러 가는 기차에서 한 병자를 정성껏 간호하는 요코라고 하는 슬플 정도로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한 아가씨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 후 그는 자기 옆의 유리창에 비친 그녀의 얼굴을 자기 차원에서 감상해가게 된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시마무리는 요코의 일행과 같은 역에서 내리게 된다. 시마무라는 지난번에 고마코를 만났던 그 여관을 찾아가는데 그 여관의 지배인으로부터 그날 고마코가 도쿄에서 귀향하는 요코 일행을 맞이하러 역에 나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시마무라는 그 지배인으로부터 요코와 동행한 병자가 고마코의 일본전통춤 선생의 아드님이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 시마무라는 그날 밤 여관에서 자기와의 하루밤의 동침을 계기로 결국 정식으로 게이샤로 나오게 된 고마코와 재회하게된다. 그는 그날 그녀와 하루밤을 같이 보내고, 그 이튿날 산책중에 조우하게 된 고마코의 집에 들어갔는데, 그곳에서 병자를 간호하고 있는 요코와 부딪힌다. 시마무라는 한 달여간 그 온천장에 머물면서 고마코를 그의 지척에 두고 만나가면서 서양무용에 관한 글들을 써가는 과정에 요코에 대해서도 남다른 관심을 가져간다. 시마무라는 그 온천마을을 떠나던 날, 그를 배웅하러 나온 고마코를 기차역전까지 부르러 온 요코에게 난데없이 손을 잡히게 된다. 그녀는 병자 유키오가 임종하면서 고마코를 찾고 있다며 시마무라로 하여금 고마코를 빨리 보내달라고 애걸하는 과정에서였다. 시마무라는 그렇겠다고 하면서 요코를 먼저 보낸다. 고마코에게서의 유키오는 요코가 도쿄에서 그를 만나기 이전까지는 그 온천 마을에서의 그녀의 결혼상대자로 알려져 있던 자였다. 그러나 요코가 병원에서 유키오를 만나 그들이 연인관계로 발전됨에 따라 과거 고마코와 유키오와의 그러한 결혼상대자 관계는 없었던 것이 되어버린다. 시마무라는 그로부터 9개월후인 그 다음해 초가을에 세 번째로 그 온천마을을 방문해 그곳에서 두 달 여간 고마코와 요코를 접촉해간다. 시마무라는 고마코와 육체적 관계를 가져가져가면서도 심적 차원에서는 요코에게도 남다른 관심을 가져간다. 그러한 사실을 감지한 고마코는 한층 더 요코를 경계해 가게 된다. 유키오의 무덤만 참배해가는 요코는 도쿄로 돌아갈 시마무라를 통해 자신의 탈출구를 찾아보려 시도해 보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이 낭패로 끝나버리게 되자, 그녀는 마을영화관에서 때마침 난 화재이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들어 자살을 시도하게 된다. 시마무라는 그녀의 그러한 자살행위를 계기로 해서, 삶의 허무의식에 싸여 있는 자기자신과 자신의 현실세계로부터 자신 속에 내재되어 있던 새로운 내 생명을 발견해 냄으로써 비로소 삶에 대한 새로운 각오로 그의 처자가 있는 자신의 현실세계로 귀환하게 된다. 이렇게 요코의 자살소동을 계기로 시마무리는 삶의 허무의식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차원에서의 자신의 현실세계와 자신의 삶에 대한 진지함을 되찾게 된다. 이렇게 본 작품의 주제는 자신에 대한 타자의 희생을 통해 한층 더 자신의 삶의 의욕을 되찾아간다는 것이 사람의 삶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