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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25.9.25
페이지
88쪽
상세 정보
커다란 집에 남겨져 있는 아이들, 펠리페와 막스는 형제이다. 형제는 무섭고 슬픈 일을 겪었다. 그 일은 말하면 안 되는 비밀이 되었고, 펠리페는 점점 투명해지기 시작했다. 형제는 이 상황을 되돌리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둘은 평소 ‘신탁 상자’라 부르던 텔레비전을 켠다. 무언가 중요한 답을 얻을지 모른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신탁 상자가 들려주는 말들은 모호하기만 하다. 답답하고 무력한 형제는 생각한다. ‘보이지 않는 것도 나름 괜찮을 수 있어.’ 아이들은 보이지 않은 채로 남게 될까? 아이를 다시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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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리오
@lerio

보이지 않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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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집에 남겨져 있는 아이들, 펠리페와 막스는 형제이다. 형제는 무섭고 슬픈 일을 겪었다. 그 일은 말하면 안 되는 비밀이 되었고, 펠리페는 점점 투명해지기 시작했다. 형제는 이 상황을 되돌리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둘은 평소 ‘신탁 상자’라 부르던 텔레비전을 켠다. 무언가 중요한 답을 얻을지 모른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신탁 상자가 들려주는 말들은 모호하기만 하다. 답답하고 무력한 형제는 생각한다. ‘보이지 않는 것도 나름 괜찮을 수 있어.’ 아이들은 보이지 않은 채로 남게 될까? 아이를 다시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출판사 책 소개
IBBY 콜리브리 메달 2025 명예상 수상, 칠레 대표 극작가 희곡 원작
침묵 속에 숨죽인 마음을 마주하다
무섭고 슬픈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무도 그 일에 대해 말하지 않습니다.
아이는 점점 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신탁 상자에게 물어봅니다.
“어떻게 해야 다시 볼 수 있어요?”
말하지 않는 편이 나은 걸까요?
말할 수 있다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가족의 불행
이 책은 한 가족에게 닥친 불행 이후를 이야기한다. 슬프고 무서운 일을 겪었지만, 말할 수 없는 아이들의 두려움과 상처를 따라간다. 작가는 아이들의 감정이 어른과 다르지만, 결코 단순하거나 가볍지 않다는 전제에서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아이들을 이상화하거나 과소평가하지 않고, 복잡하고 섬세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독자에게 무게감 있게 가닿을 것이다.
“어린 시절은 이상적인 낙원이 아닌, 복잡한 문제로 가득한 성장의 과정입니다.
아이들의 마음속에 있는 고통과 두려움을 인정해야 합니다.”
— 원작자 안드레스 칼라우스키
상처와 공포에서 기억과 회복으로
‘보이지 않는 아이’ 펠리페는 혼자라고 느끼는 아이들의 상징이다. 형을 지켜보는 막스는 두려움을 감춘 채 용감한 척하는 아이들의 복잡한 내면을 대변한다. 아이들의 감정에 진심으로 다가서지 못하는 어른들 사이에서 아이들은 길을 잃었다. 하지만 이야기는 따뜻한 시선, 함께할 용기가 있다면 어둠을 뚫고 빛을 찾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기억과 회복의 가능성을 조용하고도 깊이 있게 전한다.
유년 시절의 크고 작은 불행한 기억
『보이지 않는 아이』는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 독자에게도 감정의 실타래를 천천히 풀어보게 하는 그림책이다. 어린 시절 누구에게나 있었을지도 모를 두려움, 슬픔, 침묵의 시간을 섬세하게 비추며 그 시절의 어린 나를 마주보게 한다.
작가 인터뷰에서
- ’보이지 않음’은 타인이 나를 ‘보지 않는’ 것에서 비롯돼요. 타인과의 연결이 끊기고, 아무도 나를 바라보지 않는다는 건 꽤 고통스러운 일이죠. 저는 바로 이 ‘단절’과 ‘관계의 상실’에 주목하고 싶었습니다. 막스와 펠리페 형제는 서로를 놓치고 싶지 않고, 연결되어 있기를 바라지요. 저는 이처럼 친구나 가족과 맺을 수 있는, 깊고 진실한 관계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독자들과 ‘진짜 관계’를 맺는 거예요. 우리는 자주 ‘무언가를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에 갇히곤 하죠. 하지만 진정한 연결은 가르침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친구와 나누는 대화처럼, 내용보다도 ‘우리는 진짜 연결돼 있어’라는 감정이 더 큰 의미를 가지죠.
희곡이 그림책이 되기까지
그림책 『보이지 않는 아이』는 2013년 초연된 동명의 연극 『Un poco invisible』을 그림책 형식으로 새롭게 구성한 작품이다. 칠레 극작가 안드레스 칼라우스키의 희곡을 연극으로 올리기 위해 제작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장면들이 그대로 그림책의 일러스트로 재현되어 독특하고 감각적인 시각 경험을 선사한다. 희곡의 텍스트와 무리엘 미란다, 우고 코바르비아스의 연출이 그림책 편집진과 협업하면서 무대 위의 이야기가 하나의 시각적 서사로 다시 태어났다.
이 작품은 단순한 무대극이 아니라 연극·애니메이션·모형 세트를 결합한 형식 실험이었다. “보이지 않는 아이”를 표현할 극단을 찾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연극과 애니메이션을 융합해 온 말레사 극단(Maleza)을 만나 1년 반에 걸쳐 희곡 개발, 애니메이션 제작, 음향 리서치, 무대 연출까지 복합적인 창작 과정을 거쳐 마침내 무대에 올려졌고, 그 결과물이 오늘날 그림책이라는 또 다른 형태로 확장되었다.
“보이지 않는 것을 연극적으로 구현하는 일은 정말 큰 도전이었어요. 애니메이션과 미니어처 세트를 활용해 시공간의 확장과 감정의 표현을 시도했습니다.” _연출가 무리엘 미란다
이렇게 읽어요
● 말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나요?
● 내가 투명해졌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 슬퍼하는 친구나 가족을 위해 무엇을 해 준 적이 있나요?
● 무서웠던 일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이야기해 보세요.
●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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