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에 일어나는 흥미로운 일들

빌리엔 외 1명 지음 | 지식너머 펴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에 일어나는 흥미로운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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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3.12.5

페이지

432쪽

상세 정보

우리가 무시하고 지나쳤던, 즉 '죽은 시간'이라고 치부하는 순간들에 호기심을 갖고 최초로 학문적으로 접근한 엉뚱하고 기발한 학자들이 있다.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 소위 무위나 비사건으로 표현되는 순간에도 실은 아주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으며, 그 뒤에 숨은 의미가 있다고 주장한다.

빌리 엔, 오르바르 뢰프그렌 교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을 대표적으로 기다림, 일상, 공상의 범주로 나누고 우리가 그러한 순간들을 어떻게 인식하고 행동하는지, 그저 사적인 행동일 뿐 다른 문화적인 의미는 없는지, 지루하고 의미 없는 순간들은 정말 아무 의미가 없는지 의문을 갖고 연구를 시작했다. 독자는 기다림, 일상, 공상에 대한 흥미로운 탐구를 통해 개개인의 사소한 습관과 생각, 기분 등이 문화적 틀 안에서 어떻게 형성되고 어떤 의미를 갖는지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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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hyun Cho

@sunhyunchofs12

간신히 읽었다.
역시 인문학적 고찰은 나에겐 어렵다. 솔직히 내가 무얼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흥미에 책을 집었으나 개인적으로는 별다른 흥미를 느낄 수가 없었다. 뭔가 대단할걸 기대 했는데 뭔가 사소한 것들이많아 그럴지도 모르겠다.
기다림, 습관, 공상에 대한 이야기다.
기다림은 대기 상태다.
습관은 별다른 의식없이 반복적으로 수행되는 일이다.
공상은 몸과 상관 없이 머릿속에 펼쳐지는 생각들이다.
개인과 사회에서 양면성을 띄고 서로 관련이 높은 것들이다.
실체적으로는 무언가를 생산하거나 의식적으로 행동하는 시간이 아니다. 현대 산업사회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을 넘어 해가 되는 순간 일 수 있다. 기다림은 효율성을, 습관은 창의성을 없애고 공상은 현실도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에 일어나는 흥미로운 일들이 아니고, 흥미롭지 않아서 사소해서 아무도 관심 주지 않았던 일이다. 기다림, 습관, 공상이 미묘하게 계급, 성, 민족의 불평등을 나타내는 걸 안다고 해서 기다림, 습관, 공상으로 그 불평등을 없앨 수 있는 것을 아닐것이다.
무위나 행위가 사소하거나 중대하거나 모두 사회, 문화, 역사의 산물 아니겠는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에 우리가 지각하지 못했던 일을 알더라도 그게 지루함과 짜증을 없애긴 힘들 것같다. 기다림, 습관, 공상은 우리의 의식으로 발생하는 것은 아닐테니까.
산업화된 생활 양식으로 인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은 괴로울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산업사회가 발달하더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을 줄일 수는 있어도 없앨 수 는 없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짧아지더라도 상대적인 지루함의 정도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더 증가할 수 있다.
우리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우뇌를 발달 시켜야 할 수 밖에 없다. 상상과 사색의 빈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을 무가치하게 만들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에 일어나는 흥미로운 일들

빌리엔 외 1명 지음
지식너머 펴냄

2018년 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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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무시하고 지나쳤던, 즉 '죽은 시간'이라고 치부하는 순간들에 호기심을 갖고 최초로 학문적으로 접근한 엉뚱하고 기발한 학자들이 있다.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 소위 무위나 비사건으로 표현되는 순간에도 실은 아주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으며, 그 뒤에 숨은 의미가 있다고 주장한다.

빌리 엔, 오르바르 뢰프그렌 교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을 대표적으로 기다림, 일상, 공상의 범주로 나누고 우리가 그러한 순간들을 어떻게 인식하고 행동하는지, 그저 사적인 행동일 뿐 다른 문화적인 의미는 없는지, 지루하고 의미 없는 순간들은 정말 아무 의미가 없는지 의문을 갖고 연구를 시작했다. 독자는 기다림, 일상, 공상에 대한 흥미로운 탐구를 통해 개개인의 사소한 습관과 생각, 기분 등이 문화적 틀 안에서 어떻게 형성되고 어떤 의미를 갖는지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사소하고 하찮은 순간들에 대한 인문학적 재발견!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 우두커니 앉아 하는 공상, 틀에 박힌 일상…
이른바 ‘죽여야 할 시간’들에 대한 기발한 해석!


평범한 목요일 오후 4시 45분, 마트 계산대 앞.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참을성 있게 자기 차례를 기다린다. 몇몇은 허공을 응시하고, 또 몇몇은 일행과 소곤거린다. 멍하니 공상에 잠긴 이가 있는가 하면, 신기한 듯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이도 있다. (중략) 이렇게 평범한 날에 평범한 마트에서 벌어지는 평범한 풍경. 우리의 의문은 여기에서 출발했다. 겉으로는 아무 일도 없는 것 같은 순간에, 실제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어떤 의미가 숨어 있을까?
- <여는 글> 중에서

아무것도 아닌 것이 그토록 의미심장한 각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니,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지금껏 천대받던 사소한 일상의 비밀을 파헤치고 동시대의 사회와 정서를 읽는 데 참신하고 특별한 시각을 선사한다. _ 리처드 R. 윌크, 인디애나대학교 인류학 교수


지금까지 그 누구도 관심 갖지 않았던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들’의 비밀을 최초로 밝힌다!

입장을 기다리며 하염없이 줄을 서 있는 시간, 매일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 아무 생각 없이 하는 양치질, 일하다 말고 잠깐 ‘멍을 때리는’ 순간, 카페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하는 공상……. 보통 우리는 이런 순간들을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시간낭비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그저 무심히 지나치는 일상이자 지루한 순간들, 그래서 그동안 그 누구도, 심지어 학자들마저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전혀 특별할 것 없는 주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무시하고 지나쳤던, 즉 ‘죽은 시간’이라고 치부하는 순간들에 호기심을 갖고 최초로 학문적으로 접근한 엉뚱하고 기발한 학자들이 있다.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 소위 ‘무위(無爲)’나 ‘비사건’으로 표현되는 순간에도 실은 아주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으며, 그 뒤에 숨은 의미가 있다고 주장한다. 또 금을 밟지 않고 보도블록 걷기, 노래 한 곡이 끝나기 전에 목적지에 도착하기와 같이 자기 혼자만 생각하고 행동한다고 믿는 사적이고 유치하며 비밀스러운 순간들 역시 결코 개인적인 일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이 으레 하는 행동이고 동시대의 문화를 반영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과연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무슨 의미가 숨어 있다는 것일까? 스웨덴의 유명한 학자들인 빌리 엔, 오르바르 뢰프그렌 교수는 전 세계 문학작품과 예술작품을 아우르는 방대한 자료와 참고문헌, 관찰, 각종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 이면에서 일어나는 흥미로운 일들과 문화?사회적 의미를 분석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사소하고 일상적인 순간들이 만들어내는 독창적인 사고의 흐름과 잠재력, 그리고 문화적인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더불어 명확한 연구방법도 제시되어 있지 않은 분야인데다, 특별한 사건도 일어나지 않고, 눈에 보이는 형체도 없는 순간들을 연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학자들의 연구방법을 엿보는 것 또한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기다림, 일상적 습관, 공상에 대한 흥미로운 탐구

빌리 엔, 오르바르 뢰프그렌 교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을 대표적으로 기다림, 일상, 공상의 범주로 나누고 우리가 그러한 순간들을 어떻게 인식하고 행동하는지, 그저 사적인 행동일 뿐 다른 문화적인 의미는 없는지, 지루하고 의미 없는 순간들은 정말 아무 의미가 없는지 의문을 갖고 연구를 시작했다.
기다림 연구에서는 사람들이 기다리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즉 다른 일로 시간을 때우는지 아니면 더디게 흘러가는 시계에 온 정신을 집중하는지부터 중점적으로 다룬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지루하기만 하고 비생산적인 순간이라고 여기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시간과 순서, 공정함의 개념에 대한 암묵적인 합의와 학습이 반영된 행위이며, 안정적인 사회를 구축하고 갈등을 조정하는 데 다양한 기능을 한다고 말한다.
일상적 습관은 일부러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몸이 저절로 행하는 일들을 말하는데, 이 또한 무심코 지나치는 행위들의 집합이지만 시간을 절약하고 머리 아픈 선택의 순간들을 줄여 더 중요한 일을 처리할 기회를 만든다고 설명한다. 또 이는 일상생활을 체계화하고 개개인의 삶을 서로 이어주는 역할을 하며, 일상의 올가미가 아닌 버팀목이자 또다른 변화를 낳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공상은 흔히 개인적이며, 게으름과 엉뚱함 혹은 현실도피의 수단으로 여겨져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행위로 치부되어왔다. 하지만 개인의 근심과 소망이 온갖 사회적 원료와 뒤섞인 형태로 나타나며 주위 환경과의 상호작용의 결과이기도 하다고 분석하고 그 과정들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단순한 현실도피가 아닌 현실을 지탱하는 힘이며, 인류 역사상 수많은 개혁과 변화는 공상을 통해 꾸는 꿈을 통해 실현되었다고 주장한다.
기다림, 일상, 공상에 대한 흥미로운 탐구를 통해 개개인의 사소한 습관과 생각, 기분 등이 문화적 틀 안에서 어떻게 형성되고 어떤 의미를 갖는지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을 사소하고 하찮다고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는 생산성에 목매고 속도를 중시하며 멀티태스킹을 당연하게 여기는 현대사회의 분위기에서 비롯되었다. 시간낭비와 비효율을 지양하는 현대인들은 자유시간이나 할 일 없는 나날을 못 견디고 활동적인 인생이 윤리적으로 우월하다고 여기기까지 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기다림, 습관, 공상 등의 무위는 현대성의 산물이며 문화적 행위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무위가 현실을 벗어나려는 행위가 아니라 현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거나 변화를 계획하는 식으로 ‘현실’에 머무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 그 안에 잠재되어 있는 창조성과 가치도 함께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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