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과 불행을 바꾸는 상점 묘행당

신전향 지음 | 노란돼지 펴냄

행운과 불행을 바꾸는 상점 묘행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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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5.12.8

페이지

150쪽

상세 정보

상처받은 아이들이 행운과 불행을 바꾸는 상점 묘행당을 찾아오며 벌어지는 성장 판타지다. 고양이 블랙은 목숨을 얻은 대가로 상점의 판매원이 되고, 각자의 사연을 지닌 아이들이 불행을 사고 싶다는 이유로 하나둘 찾아온다. 아빠가 아이돌 굿즈 문제로 곤란을 겪자 유리에게 불행을 주고 싶은 지아, 초등학교 내내 맡아 온 회장 자리를 빼앗기고 민이를 향해 질투를 느끼는 하린이, 자신이 돌보던 길고양이를 괴롭힌 지아에게 화가 난 나은이까지. 블랙은 작은 행운을 내어주고 불행을 사면 마음이 가벼워질 거라 속삭이지만, 그 선택의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블랙 역시 선택 앞에 서게 되고, 잠깐의 위로를 바라고 한 선택은 서로 얽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른다. 《묘행당》은 행운과 불행이 맞닿은 세계 속에서 미움과 후회, 용서와 성장을 그리며,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공존의 의미를 담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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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_jin

불행을 산다는 게 엄청난 일일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간단하다니.
허무함과 찝찝함이 뒤섞여 지아는 정말로 불행을 산 게 맞는지 의심이 들었다. 그래도 속마음을 털어놓고 나니 가슴이 좀 시원해졌고 돈을 낸 것도 아니어서 손해 본 기분은 아니었다. (p.41)

아직은 사회초년생이었던 시절, 너무 힘들게 하는 상사를 향해 “우연히 넘어져라” 같은 저주(?)를 걸어본 적이 있다. 물론 너무 힘들어서 그냥 한 두번 뱉어본 말이지만, 타인의 불행을 바라는 내 마음이 너무 고되 이내 그만두었던 기억이 있다. 아이와 함께 펼쳐든 『행운과 불행을 바꾸는 상점 묘행당』을 보고, 그때의 일이 생각나 아이에게 슬쩍 물었다. 혹시 누군가의 불행을 빌어본 일이 있냐고. 아이가 손사레치며 “어유, 그것도 나쁜 일이라며”한다. 그래도 아이가 마음에 명확한 기준은 있다는 생각이 들어, 『행운과 불행을 바꾸는 상점 묘행당』을 통해 얻는 게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전천당”을 통해 아무나 갈 수 없고 아무나 살 수 없는 것의 개념을 가진 초등학생이라면, 『행운과 불행을 바꾸는 상점 묘행당』에도 풍덩 빠질 것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행운과 불행을 바꾸는 상점 묘행당』에서는 저세상에 가기 직전의 고양이 '블랙'이 '붉은 눈'을 만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렇게 묘행당에서 일을 하게된 블랙. 행운과 불행을 두고 위험한 계약을 해버린다. 사람의 모습을 하고 지아, 하린이, 나은이 등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의 마음을 흔드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그들이 빈 불행을 통해 행운과 행복, 깨달음 등을 얻는 과정이 꽤나 흥미진진했다. 특히 블랙이 우주를 대신해 희생하며 우주를 지켜내는 장면에서는 아이도 나도,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인지를 느끼기도 했다.

『행운과 불행을 바꾸는 상점 묘행당』이 특히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까닭은, 아이가 성장하며 조금 더 복잡한 감정들을 익혀가고 있었기 때문. 아동기에는 그저 “친한 친구=좋은 친구”정도의 공식이었다면, 아이들의 성장과 함께 감정은 하나의 모습이 아닌 여러가지로 변해가기 마련이다. 그 감정들이 무척이나 당연한 것이고, 그 감정들을 익히고 저리하는 과정들도 아이들에게 학습임을 깨닫게 한다. 누군가를 향한 미움, 누군가에게 몰래 빈 불행, 비밀 등은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도 많은 것을 생각하는 요소가 아니었나 싶다.

다소 익숙한 구조의 창작동화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여러 감정과 여러 생각을 떠올릴 수 있는 생생한 책이었다. 『행운과 불행을 바꾸는 상점 묘행당』을 통해 아이들이 조금 더 성숙한 감정과 태도로 자랄 수 있기를 바라며, 추천!

행운과 불행을 바꾸는 상점 묘행당

신전향 지음
노란돼지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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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상처받은 아이들이 행운과 불행을 바꾸는 상점 묘행당을 찾아오며 벌어지는 성장 판타지다. 고양이 블랙은 목숨을 얻은 대가로 상점의 판매원이 되고, 각자의 사연을 지닌 아이들이 불행을 사고 싶다는 이유로 하나둘 찾아온다. 아빠가 아이돌 굿즈 문제로 곤란을 겪자 유리에게 불행을 주고 싶은 지아, 초등학교 내내 맡아 온 회장 자리를 빼앗기고 민이를 향해 질투를 느끼는 하린이, 자신이 돌보던 길고양이를 괴롭힌 지아에게 화가 난 나은이까지. 블랙은 작은 행운을 내어주고 불행을 사면 마음이 가벼워질 거라 속삭이지만, 그 선택의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블랙 역시 선택 앞에 서게 되고, 잠깐의 위로를 바라고 한 선택은 서로 얽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른다. 《묘행당》은 행운과 불행이 맞닿은 세계 속에서 미움과 후회, 용서와 성장을 그리며,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공존의 의미를 담은 이야기다.

출판사 책 소개

“계약 완료! 자, 이제 묘행당으로 가자고!”
선택받은 이에게만 선명히 보이는 반짝반짝 상점 묘행당

낡고 무너진 건물들 사이에서 홀로 화려하게 빛나는 묘행당은 아이들의 마음에 미움이 차오르는 순간 눈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 시작은 어쩌면 고양이 블랙의 절규에서 비롯되었는지도 모릅니다. ‘무슨 큰 죄를 짓고 산 것도 아닌데 왜 나한테만 불행이 몰려오는 거냐고! 불행은 너나 가져가!’ 싱크홀에 빠진 블랙은 마음을 주었던 우주에게 배신당했다고 느끼며, 죽음 직전 저주의 말을 내뱉습니다. 그때 홀연히 나타난 붉은 눈은 블랙의 목숨을 구해 준 대가로, 누군가를 미워하는 아이들에게 초대장을 보내 불행을 팔고 행운을 모으라는 계약을 제안하지요. 이제 블랙은 더 이상 평범한 고양이가 아닌, 묘행당의 운명을 짊어진 존재가 됩니다. 묘행당에서는 돈 대신 자기 행운의 일부를 내어주고 타인에게 불행을 보내는 독특한 법칙이 작동합니다. 블랙은 행운 네 개를 모으기 전까지 묘행당을 떠날 수 없고, 계약을 어기면 소멸한다는 가혹한 조건에 묶여 있지요. ‘불행은 너나 가져가!’라고 외치며 미움을 품은 아이들이 하나둘 묘행당의 문을 열며 들어오고, 그 순간부터 아이들과 블랙이 진짜 행복을 찾아가는 기묘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지아가 불행해진다면 저도 불행해지는 게 맞아요.”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

삶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우리는 매일 크고 작은 선택을 하며 살아가고, 그 선택은 우리의 마음과 삶에 흔적을 남기지요. 묘행당을 찾는 아이들 역시 저마다의 상처와 복잡한 감정을 안고 갈림길 앞에 섭니다. 그러나 미움, 질투, 분노는 곧바로 터뜨리기보다 잠시 멈춰 호흡을 가다듬고 마음의 움직임을 들여다보면 다른 길이 보이기도 하지요. 지아는 아빠가 유리네 집에서 운전기사로 일하며 겪는 억울한 상황을 보고 어렵게 구한 다이어리를 유리에게 건넵니다. 하지만 유리의 태도가 달라지지 않자, 마음속 분노가 차오르고, 결국 불행을 선택하게 됩니다. 하린이는 회장 자리를 민이에게 빼앗긴 뒤 엄마의 실망이 두렵고, 공부만 하느라 또래와 어울리지 못했던 속상함까지 겹쳐 불행을 선택합니다. 나은이는 지아에게 받은 상처로 지아 역시 불행에 빠지기를 바라는 선택을 하고 맙니다. 블랙 역시 배신감에 사로잡혀 우주에게 불행을 외치지요. 아이들이 상처를 떨쳐내기 위해 내린 선택은 나비의 날개짓처럼 서로의 삶으로 퍼져 새로운 파동을 만듭니다. 미워하고, 선택하고, 후회하는 과정을 겪으며 아이들은 감정과 행동이 누군가에게 어떤 영향을 남기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이 우연처럼 보여도 사실은 서로 이어져 있지요.”
모두가 행복해야 나도 행복해!

우리는 종종 타인의 삶과 나의 삶이 따로 흘러간다고 생각하지만, 세상은 한 줄로 이어진 띠처럼 서로 맞닿아 있습니다. 한 사람의 기쁨이 모두의 기쁨이 되고, 한 사람의 슬픔이 모두의 슬픔으로 번져가기도 하지요. 유리의 행동은 지아와 민이의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그 움직임은 다시 유리와 지아의 가족에게 되돌아옵니다. 지아의 선택은 하린이와 나은이에게 이어져 또 다른 행동을 낳으며 돌고 돕니다. 블랙은 우주의 행동을 오해해 불행을 외쳤지만, 우주의 슬픔 앞에서 한없이 괴로워지지요. 마치 앞과 뒤가 구분되지 않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아이들의 감정과 행동은 서로 연결되어 순환합니다. 처음에 서로 등을 지고 서 있던 아이들은, 결국 하나의 띠 위에 서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때로는 용서하고 때로는 후회하지만, 이미 늦어버린 순간도 있지요. 누군가의 불행 위에 쌓아 올린 행운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블랙은 우주의 행복을 위해 행운을 쏟아붓고, 우주가 다시 미소 짓자 함께 행복해집니다. 진짜 행복은 나와 타인이 함께 나누며 살아갈 때 비로소 더 단단해질 것입니다.

교과연계
5학년 2학기 국어 1. 마음을 나누며 대화해요
5학년 도덕 2. 내 안의 소중한 친구 | 5. 갈등을 해결하는 지혜
6학년 도덕 3. 나를 돌아보는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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