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성장 이론

오데드 갤로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통합 성장 이론 - 우리가 놓치고 있던 인류 성장의 거대한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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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5.11.17

페이지

4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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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학자 로버트 J. 고든이 기술의 한계를 선언하고, 래리 서머스가 ‘영구적 저성장’이라는 경고음을 울렸을 때, 세계는 성장의 종말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과연 인류의 번영과 경제 성장의 역사는 구조적 한계와 비관론 앞에 멈추고 마는 것일까? 인류 경제사의 전 과정을 일관된 틀로 설명하는 ‘통합 성장 이론Unified Growth Theory’의 창시자로서 노벨경제학상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오데드 갤로어 교수는 이 모든 비관론과 파편화된 이론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갤로어 교수는 자신이 평생을 바친 학문적 성취를 집약한 《통합 성장 이론》을 통해 인류가 수십만 년간 정체 상태에 머물다가 폭발적인 성장 단계로 전환할 수 있었던 동력이 무엇인지, 현대 국가 간 불평등의 근원적 뿌리는 어디인지 밝혀냄으로써 인류가 정체에서 번영으로, 멈춤에서 도약으로 나아간 성장의 본질을 해명한다. 누가 성장이 끝났다고 하는가? 갤로어 교수의 통찰은 성장은 끝나지 않았고 다만 우리가 그 메커니즘을 잘못 이해해 왔음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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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_jin

드디어 『통합성장이론』의 마지막 장을 만났다. 쉽지 않은 책임은 분명하나, 술술 읽히지 않은 책은 아니었는데, 중간중간 다른 이론들을 찾아보며 읽느라 시간이 꽤 걸렸다. 그러나 이 책은 분명, 2025년을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 읽기에 큰 가치를 지니는 책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사실 『통합성장이론』을 읽기 전부터, 이 책은 『총.균.쇠』와 『사피엔스』에 견줄만큼의 책이란 평을 들어왔기에 머리가락을 쥐어 뜯으면서라도 읽어내리라 다짐했던 책이었기에 마음을 단단히 먹고 시작했는데, 그만큼 마음먹지 않아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그러니 부디, 이 책을 두려워하기보다는 기대하는 마음으로 여시길 추천드린다. (나도 읽었지 않나)

『통합성장이론』에서 오데드 갤로어 교수는 인류의 발전과정을 창세기에서부터 하나의 틀로 연결하여 이야기한다. 사실 이 엄청난 여정을 과연 책 한권에 담아낼 수 있을까, 생각이 들긴 했으나 '성장의 미스터리'와 '불평등의 미스터리'를 해명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는 자체가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그래, 왜 어느 나라에는 기름이 넘쳐나고, 어느 나라는 먹을 것조차 제대로 없어 아이들이 굶어죽어야하는가. 물론 그가 제시한 통합성장이론의 격차의 뿌리를 읽으면서는 다소 의아한 부분도 있었으나, 목적은 선진국들의 지속적인 성장이 타 국가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기에 차근히 읽어내야겠다는 마음이 가득했다.

그는 맬서스 체제를 인류 역사의 거의 대부분으로 구분짓는다. 쉽게는 겨우 먹고 살던 시절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시기에는 기술진보의 속도가 느리고, 환경이 나아지며 출산율은 증가하고 사망률이 감소하는 시기다. 그는 이 시기가 1인당 소득증가에는 미미했을지 몰라도 인구와 기수의 역동성이 경제가 정체를 벗어나게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우리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부분은 탈맬서스시기로 산업혁명 초기 단계다. 이 시기에는 기술 진보 속도가 빨라지며 인구증가율을 앞선다. 물론 기술의 발전도 인구증가에 도움을 주기는 하나, 1인당 소득이 증가하는 과도기적 단계로, 인적자본을 바탕으로 기술진보의 가속화를 불러온다. 즉, 이 시기에 인적자본만 가진 지역과, 기술력을 함께 가진 지역이 격차가 생기기 시작되는 것이다. 이 이후에는 현대 성장 체제로, 근대 이후를 의미하는데 인적자본이 중요하고 필수적이나 질적 상승이 중요해지며, 기술진보가 견고해지며 출산율이 감소하는 현대의 모습에 이르게 된다.

『통합성장이론』에서는 내내 기술진보와 인구변화, 인적 자본의 축척을 지속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이 세 요소가 상호작용을 하며 성장을 이끌어낸다고 표현한다. 『통합성장이론』은 오늘 날 국가 간의 거대한 격차(그는 이것을 불평등의 미스터리라고 표현했다)는 과거의 요인들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뿌리에는 지리적 요인이나 문화적 가치, 제도의 차이, 인구의 다양성, 인적자본의 축척이나 기술 진보 속도 등을 이야기하는데, 이 요인들이 각 국가가 체제 전환을 하는 격차를 만들고, 이것이 오늘날의 부의 격차를 낳았다고 표현한다. 결론적으로는 인류의 성장이 그저 우연이 아니라, 기술이나 인적자본, 인구 등의 상호작용으로 만들어내는 필연적인 힘히며, 장기적인 문화나 제도 등의 결과물이라고 말하고 있다.

기존의 많은 이론들과 차별점으로 느껴진 부분은 각 환경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하는 점이었다. 인구라는 자본을 갖춘 개발도상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또 세계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전환점에 대해 보다 깊이 생각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그들의 문화, 제도적인 한계를 개선함도 필요하겠지만, 현대성장으로의 동력 중 하나인 인적자본을 축척한 나라들도 조금만 시선을 바꾸면 발전할 수 있다고 느껴져 희망찬 시선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했고. 단순한 구호활동을 벗어나 보편적 교육의 질을 향상시켜 인적자본을 갖추고, 공중 보건을 개선하는 등의 활동으로 인구의 지속적성장을 갖춘 상태에서 기술진보를 할 수 있게 돕는 실질적인 방안을 많이 떠올릴 수 있었다.

『통합성장이론』을 읽는 내내 멈추는 페이지도 있었고, 다시 공부를 해야하는 페이지도 있었다. 그러나 경제사를 일관되게 연결해내는 통찰력도, 전 세계의 경제를 아우르는 포괄력도 놀랍게 느껴졌다. 늘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에 대해 안타까움만 가졌을 뿐, 어떤 도움이 실질적인지를 생각해보지 못했었는데, 이 책을 읽는 내내 여러 방면에서의 성장을 떠올려볼 수 있어 좋았다.

물론 『통합성장이론』을 두고 단기적 변동을 설명하지 못했다거나 중기 정책의 효과를 간과했다는 평이 종종 있기는 하나, 거시적관점에서는 큰 도움을 주는 이론이 아닌가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이 이론이 전쟁이나 환경문제 등으로 특수한 사건을 겪은 국가들에게 획일적으로 적용되지는 못하겠지만, 이 『통합성장이론』을 바탕으로 환경의 지속가능성이나 특수성을 가지는 나라들의 적용법, 인간의 다양성, 단기적 적용법 등을 다양히 연구하는 분들이 늘어나길 바라본다.

통합 성장 이론

오데드 갤로어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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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학자 로버트 J. 고든이 기술의 한계를 선언하고, 래리 서머스가 ‘영구적 저성장’이라는 경고음을 울렸을 때, 세계는 성장의 종말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과연 인류의 번영과 경제 성장의 역사는 구조적 한계와 비관론 앞에 멈추고 마는 것일까? 인류 경제사의 전 과정을 일관된 틀로 설명하는 ‘통합 성장 이론Unified Growth Theory’의 창시자로서 노벨경제학상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오데드 갤로어 교수는 이 모든 비관론과 파편화된 이론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갤로어 교수는 자신이 평생을 바친 학문적 성취를 집약한 《통합 성장 이론》을 통해 인류가 수십만 년간 정체 상태에 머물다가 폭발적인 성장 단계로 전환할 수 있었던 동력이 무엇인지, 현대 국가 간 불평등의 근원적 뿌리는 어디인지 밝혀냄으로써 인류가 정체에서 번영으로, 멈춤에서 도약으로 나아간 성장의 본질을 해명한다. 누가 성장이 끝났다고 하는가? 갤로어 교수의 통찰은 성장은 끝나지 않았고 다만 우리가 그 메커니즘을 잘못 이해해 왔음을 드러낸다.

출판사 책 소개

마침내 밝혀진, 경제 대전환의 히스토리!
전 세계 불평등을 해소할 지속 성장의 방정식


《통합 성장 이론》은 인류 역사의 거대한 두 가지 수수께끼를 풀어낸다. 첫째는, 성장의 수수께끼다. 갤로어 교수는 인류가 오랜 기간 ‘맬서스 정체’라는 덫에 갇혀 있다가 19세기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왜 갑자기 폭발적인 지속 성장 단계로 진입했는지, 그 성장의 티핑 포인트를 기술 진보, 인구 증가, 인적 자본 축적이란 내생적 역동성 속에서 찾아낸다. 특히 기술 진보가 빨라지면서 노동자의 교육 및 기술 습득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이것이 출산율 하락(인구학적 전환)과 맞물려 1인당 소득의 비약적인 증가를 가능하게 했음을 보여준다. 둘째는, 불평등의 수수께끼다. 그는 국가 간의 경제적 불평등, 즉 대분화Great Divergence가 단순히 식민지 경험이나 근대의 제도적 차이로 인한 것이 아니라, 지리적 요인, 토착 문화, 인구 다양성과 같이 수천 년에서 수만 년 전부터 내려온 ‘역사의 긴 그림자’ 속에서 진화론적 압력을 통해 형성된 초기 조건의 차이에서 비롯되었음을 밝힌다. 이 책은 이처럼 인류 경제사 전체를 아우르는 통찰을 제공하며, 특히 개발도상국이 지속 성장 단계로 진입하기 위해 어떤 초기 조건을 극복하고 인적 자본을 확보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책적 함의를 제시한다.
오데드 갤로어 교수는 브라운 대학교 경제학 석좌교수이자 세계적 경제학 학술지 〈경제 성장 저널Journal of Economic Growth〉의 창립 편집장으로, 성장경제학 연구의 방향을 설계하고 학문적 기준을 정립해 왔다. 이러한 권위를 바탕으로 집필한 《통합 성장 이론》은 그가 자신의 이론을 수학적 모델과 엄밀한 분석을 통해 제시한 학술적 모노그래프다. 이 책은 기존 경제 이론이 미처 다루지 못했던 성장경제학의 미해결 과제를 인류사 전체로 확장하고, 경제학, 역사학, 인류학, 진화생물학을 통합해 단일한 수리적 틀로 정식화한다. 무엇보다 그는 거시이론이 아닌 역사적 데이터와 인구, 기술 변수를 활용해 검증함으로써 ‘모든 성장 이론을 하나로 통합하겠다’는 경제학계의 성배 같은 과제를 수행해 낸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솔로Robert Solow가 이 책에 “숨이 막힐 정도로 야심 찬 역작!”이라는 찬사를 보내고, 〈이코노미스트〉로부터 그에게 “성장 연구의 코페르니쿠스”라는 별명이 붙은 것도 이 때문이다.
2025년 노벨경제학상이 혁신 기반의 지속 성장 메커니즘을 밝힌 연구에 돌아가면서, 갤로어 교수가 책에서 밝힌 문제의식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저성장 시대 ‘어떻게 다시 성장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된 지금, 기술, 인구, 교육, 제도, 문화가 상호작용하며 정체된 사회를 번영으로 이끈 ‘성장 전환의 과학’을 제시하는 《통합 성장 이론》이 과거의 성장 비결을 되짚고 미래의 성장 전환점을 설계할 유용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
이미 전 세계 학계는 갤로어 교수의 《통합 성장 이론》을 ‘경제학의 패러다임을 재정립한 이정표’로 평가하고 있다. 이 책은 거시경제학자와 발전경제학 연구자에게는 혁신적인 이론적 분석 틀을, 정책 입안자에게는 장기적 관점에서 국가의 성장 전략과 불평등 해소 방안을 설계할 수 있는 실질적 정책 설계의 지침을 제시한다. 201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로머Paul M. Romer가 말했듯 “미래의 성장 논의는 갤로어의 이론 위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나아가 일반 독자들에게 인류의 기나긴 여정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현재의 번영과 불평등에 도달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지적 설계도를 선사할 것이다.
지금 저성장의 벽 앞에서 인류가 다시 도약할 단초를 찾고자 한다면, 오데드 갤로어의 통찰이 성장이 정체된 한국 사회를 포함해 모든 사회가 새로운 성장 국면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나침반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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