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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크레스 외 1명 지음 | 리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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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5.12.3

페이지

552쪽

상세 정보

절망적인 현실에 놓인 신경외과 의사 캐로가 큰할아버지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새뮤얼 왓킨스의 제안을 받고 ‘죽음을 넘어선 세계’를 실험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현실과 의식의 경계로 들어선다. 고립된 섬 연구소에서 시작된 이 실험은 생과 사, 의식과 무의식이 뒤섞인 파동 속에서 세계의 틈을 마주하게 한다.

양자 역학 100주년의 해에 출간된 『옵서버』는 네뷸러상-휴고상-존 W. 캠벨 기념상-스터전상을 석권한 낸시 크레스와 과학자 로버트 란자가 관찰자 효과를 인간 의식에 적용하는 대담한 발상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바이오센트리즘의 관점에서 현실이 관찰로 결정된다는 개념을 서사로 확장하며 과학과 상상력의 지점을 밀도 있게 탐구한다.

다중 우주론의 가능성 위에서 상실과 희망, 선택이 만들어내는 또 다른 세계를 질문하는 이야기는 죽음 이후에도 이어질지 모르는 의식의 흐름을 사유하게 한다. 거대한 과학 이론을 기반에 두면서도 인간적 감정의 깊이를 끌어올린 이 소설은 관찰하는 인간이 어떤 우주를 선택할지 독자의 상상 속에서 이어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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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숙

@j274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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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크레스 외 1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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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

@marsis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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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크레스 외 1명 지음
리프 펴냄

1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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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

@marsis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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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영원 히 살 수 있다면 어떨 것 같아요?"
🔖
1600년대 버클리가 암시했던 것과 같죠. 바로 우리가 관찰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아무것도요. p.72

노벨의학상 수상자였던 왓킨스 박사는 자신의 모든 기술을 거액에 판 후 어디론가 잠적해버려요.
바로 이 연구를 위해...!

양자역학이 설명하는 양자거품론에선, 관찰자가 대상을 인식하기 전까진 그대상은 존재하지않는 양자상태라 해요. 결국 의식이 그것의 존재를 인식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대상의 시간은 흐른다는 거죠.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왓킨스 박사는 뇌 심부에 칩을 이식하는 것으로 의식 속 세상에서 계속 살고자 하는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연구중이었어요.

🔖
전자나 아원자 입자'가 서로 얽힐 수는 있어도,
캐로가 살고 있는 세상은 양자 수준이 아닌 거시 세계였다. p.165

프로젝트 핵심인물이었던 신경외과의사가 급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왓킨스박사는 자신의 조카손녀되는 캐로(케로로 아님) 에게 비밀리에 연구를 제안해요.

당시 캐로는 미투사건에 얽혀 실력과 무관하게 사내와 언론에서 낙인이 찍혀 사회적,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에 거액의 프로젝트 제안은 솔깃할 수밖에 없었어요. 의심을 품고 간 섬의 독특한 풍경과 비밀스러운 연구소, 거기다 양자역학을 통해 우주의 다른 분기를 창조하는 뇌 심부 자극술(DBS)의 가능성과 안전성을 두고 캐롤은 오래 방황하게 되요.
(*실재 파킨슨 환자에게 적용되는 DBS를 확장하는 이론)

왓킨스 박사는 이 DBS를 통해 '육체는 죽어도' 우주의 한 부분에서 영생이 가능할거라는데요...

우리가 나이를 먹는 것을 경험하는 이유는 관찰자인 우리에게 기억이 있고. 우리는 과거에 관찰한 사건들만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양자 역학적 관점에서 '미래에서 과거' 로 가는 경로는 기억의 소멸과 연결됩니다. p.252

우리가 나이를 먹는 것이 단순히 시간이 지나기 때문이 아니라, 그 시간을 소비하며 기억하고 변화하다 또 잊어가는 것이 있기 때문에 미래로 향하는 중이라는 건데요. 지금을 살고 있다는 건 스스로가 '관찰자'로서 지금을 마주하기 때문이라면 이 현재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생성될 우주의 갯수도 무한해지겠죠.

하지만 그 우주의 부분에서 내가 본 것으로 나의 시간을 시작시키고, 나의 미래로 이어가기 위해선 과거의 어떤 것을 버려야만 해요. 이렇게라도 '영생'이 가능한 기술이 이 세상에 태어난다면, '잘' 산다는 것, '잘' 죽는 다는 것의 구분마저 의미가 없어질 것 같았어요.

캐로가 이 프로젝트를 받아들이기 까지, 그리고 그 후폭풍으로 겪은 일들을 직접 처리하기 까지, 정말 많은 고민과 연구와 방황이 있었어요. 결국 캐로가 '어떤 삶'을 선택할지가 궁금했기에 어려운 과학이론을 피하지 않고 읽어냈습니다 (모두 함께 👏 👏)

양자역학 이야기에서 머리가 많이 복잡했어요. 그러다 감이 잡히기 시작하자 철학적인 문제에서 또 한참을 고민했어요. 이 책의 작가들이 영생이란 문제 중 '영원'과 '생'의 기준을 정의하는 데에서 부터 과학적인 근거를 주기위해 작가들이 무진장 노력했다는 것이 느껴졌고요. 또 물리학과 의학의 업적만으로 볼 수 있을지, 윤리적인 딜레마나 인간의 욕망이 우주만큼 끝없어지는 건 아닐지, 영상 속 삶이 '진짜 삶'일 수 있을지... 답 할 수 없는 질문이 계속 아른거립니다.

『옵서버』의 탄탄한 전개에 놀랐고요. 이 소설에 끝은 있지만 결론이 없다는 것에서 또 우주를 경험했어요.

🫧 두께만큼 탄탄했다. 두께보다 더 거대했다.

+ 란프하우스 @lanfhouse 의 페이지마크랑 너무 찰떡입니다!
++ 이 안에 담고 싶은 우주를 떠올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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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울림을 나누는 울림zzzz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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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서버

낸시 크레스 외 1명 지음
리프 펴냄

1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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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적인 현실에 놓인 신경외과 의사 캐로가 큰할아버지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새뮤얼 왓킨스의 제안을 받고 ‘죽음을 넘어선 세계’를 실험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현실과 의식의 경계로 들어선다. 고립된 섬 연구소에서 시작된 이 실험은 생과 사, 의식과 무의식이 뒤섞인 파동 속에서 세계의 틈을 마주하게 한다.

양자 역학 100주년의 해에 출간된 『옵서버』는 네뷸러상-휴고상-존 W. 캠벨 기념상-스터전상을 석권한 낸시 크레스와 과학자 로버트 란자가 관찰자 효과를 인간 의식에 적용하는 대담한 발상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바이오센트리즘의 관점에서 현실이 관찰로 결정된다는 개념을 서사로 확장하며 과학과 상상력의 지점을 밀도 있게 탐구한다.

다중 우주론의 가능성 위에서 상실과 희망, 선택이 만들어내는 또 다른 세계를 질문하는 이야기는 죽음 이후에도 이어질지 모르는 의식의 흐름을 사유하게 한다. 거대한 과학 이론을 기반에 두면서도 인간적 감정의 깊이를 끌어올린 이 소설은 관찰하는 인간이 어떤 우주를 선택할지 독자의 상상 속에서 이어지게 한다.

출판사 책 소개

★법의학자 유성호 강력 추천
★양자 역학 100주년에 탄생한 기념비적 소설
★천재 과학자 로버트 란자 x SF 거장 낸시 크레스의 합작

“냉철한 이성과 깊은 사유가 만나면
이토록 강력한 문학이 된다.” _법의학자 유성호

“영원히 살 수 있다면, 어떨 것 같아요?”
과학과 상상력의 교차 지점에서 탄생한 빅뱅과도 같은 소설

오빠의 장례식 날 부모와 절연하고 미혼모 동생과 장애가 있는 조카를 홀로 책임지고 살아가는 캐로. 어느 날, 병원 내 성추행 피해를 신고했다가 되레 신경외과 의사직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 희망이 보이지 않던 그때, 뜻밖의 편지 한 통을 받게 된다. 발신인은 행방이 묘연해졌던 노벨상 수상자이자 캐로의 큰할아버지인 새뮤얼 왓킨스. 그는 뇌에 칩을 이식해 ‘죽음을 넘어선 세계’를 실험하는 극비 프로젝트에 합류할 것을 제안하고, 물러설 곳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 캐로를 그곳으로 이끈다. 카리브해의 고립된 섬, 정체불명의 연구소에서 시작된 실험은 곧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파동 속으로 캐로를 밀어 넣는다. 생과 사, 의식과 무의식이 뒤섞이는 불안한 파동 속에서 그녀는 자신이 믿어 왔던 세계의 틈을 목격한다. 우리는 무엇을 현실이라 부를 수 있는가? 영원은 과연 존재하는가.
2025년은 양자 역학 100주년의 해다. 그 끝자락에 출간되는 『옵서버』는 SF 주요 4대상(네뷸러상·휴고상·존 W. 캠벨 기념상·스터전상)을 석권한 소설가 낸시 크레스와 21세기 아인슈타인이라 불리는 천재 과학자 로버트 란자의 합작으로 탄생한, 그야말로 과학과 상상력이 교차하며 폭발한 빅뱅과도 같은 소설이다. 양자 역학의 핵심인 ‘관찰자 효과’를, 인간의 뇌와 의식에 적용한다는 대담하고도 아름다운 발상에서 출발한 이 이야기는 머리로는 우주를 탐구하고 마음으로는 인간을 탐구한, 지성과 감성의 조화가 빛나는 기념비적이고도 경이로운 작품이다.

“모든 것은 관찰의 결과다. 당신조차도.”
의식이 닿는 곳에 현실이 피어난다

천재 과학자 로버트 란자가 창시한 ‘바이오센트리즘(Biocentrism)’, 즉 “의식이 현실을 창조한다”라는 패러다임은 우주를 객관적 실체가 아닌 인간 의식이 만들어 낸 구성물로 바라본다. 이는 양자 역학의 관찰자 효과와도 맞닿아 있다. 우리가 보고, 느끼고, 기억하는 모든 것은 관찰의 순간 비로소 하나의 현실로 붕괴되는 선택된 우주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옵서버』의 독창성은 과학적 개념을 단순한 서사 장치로 차용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관찰자가 관찰하기 전까지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양자 역학의 근본 원리에 다중 우주론의 상상력을 더해, 삶과 죽음이라는 필멸의 조건 속에서 인간이 오래도록 품어온 열망, 즉 죽음을 넘어선 경험을 문학적 성취로 끌어올린 데 있다.
죽으면 내가 사랑했던 사람과의 연결은 끝나는 걸까? 죽음 이후에도 의식은 계속될 수 있을까? 우리가 현실이라 부르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과학을 다루면서도, 우리 삶의 가장 깊은 감정과 질문들 속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시간과 공간, 존재의 개념을 뒤흔들 이야기”
가능성의 우주에서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관찰 이전의 입자가 수많은 가능성이 중첩된 상태로 존재하듯, 인간의 삶 역시 여러 갈래로 가지가 뻗어 있는 나무와 같다. 그렇기에 ‘관찰’은 곧 ‘선택’이며, 선택은 새로운 우주의 분기를 만든다.

“캐로 자신도 지금껏 얼마나 많은 선택을 해 왔는가? 그녀는 자신의 삶을 무수히 많은 가지를 뻗어 나가는 나무로 상상해 보았다. 가지 하나하나는 자신이 선택할 수 있었던 길을 보여 주었다. 만약 오빠의 장례식에서 엄마가 그토록 심한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캐로가 화를 참았더라면, 수십 년 동안 가족 간에 끓어오르던 분노가 폭발해 혼돈으로 치닫지 않았더라면? (…) 이런 선택들, 와이거트 박사가 ‘관찰’이라 부르는 그 수많은 결정이 삶을 전혀 다른 길로 이끌었을 것이다.” -105p

다중 우주론의 관점에서 보면, 그 모든 가능성은 실제로 어딘가에서 ‘살아 있는 세계’다. 소설 속 프로젝트의 근간인 ‘관찰자의 우위성’ 이론을 제시한 와이거트 박사와 소프트웨어 기술자 줄리안은 인간의 뇌가 특정 알고리즘을 통해 그 세계를 ‘관찰’함으로써 새로운 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는다. 그 믿음은 과학을 넘어 사랑, 후회와 욕망이 뒤섞인 가장 인간적인 충동에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는 흔히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고 생각하곤 한다. 시간이 과거에서 미래로 선형적으로 흐른다고 믿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양자 역학이 보여 주는 세계는 우리가 지금껏 알던 시공간에 관한 개념을 뒤엎는다. 의식적 관찰자가 없다면 시간도, 공간도, 이 현실조차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옵서버』는 이 새로운 과학적 관점을 서사의 기초로 삼아 과학이 아직 증명하지 못한 희망을, 문학의 언어로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되돌아갈 수 없다면,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 내는 것으로.
마침내 캐로는 스스로 시험대에 오른다. 과연 이 위험하고도 매혹적인 선택은 존재의 소멸로 끝날까, 아니면 죽음을 넘어선 세계로 이어질까.

“이 우주에서의 삶이 끝나면
다른 우주에서 다시 만나”
과학의 패러다임 안에서 상실을 다시 쓰다

소설이 마지막까지 끌어안는 단어는 ‘상실’이다. 인물들은 저마다의 상실을 경험한다. 와이거트 박사는 삶 전체를 지탱하던 아내 로즈의 죽음 이후, 자신의 세계가 산산이 부서지는 경험을 한다. 그렇게 그는 “다른 어딘가의 우주에서는 로즈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희망에 매달린 채 연구를 이어 간다.

“누구에게나 무너지는 순간이 있다. 와이거트가 무너진 순간은 로즈가 세상을 떠났을 때였다. 그 이후 그는 로즈가 여전히 어딘가에서 존재하고, 그가 로즈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주는 자신의 이론에 마치 바위에 붙은 따개비처럼 매달렸다. 그 희망, 그 위안이 없었다면 와이거트가 계속 살아갈 수 있었을까.” -336p

필멸하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영원, 그리고 사랑하는 이와 한 세계에서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 어쩌면 이 소설의 밑바닥에서 숨 쉬는 것은 이러한 인간의 가장 오래된 열망일지도 모른다. 지금 이 우주에서의 육체는 소멸해도 의식은 다른 우주에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가능성, 그 간절함이야말로 이 소설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동력이다.
『옵서버』는 거대한 과학적 개념을 다루지만, 궁극적으로는 상실을 겪은 인간이 다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이야기다. 누구에게나 무너지는 순간이 한 번은 찾아오고, 그 순간 우리는 새로운 세계의 갈림길 앞에 홀로 선다. 죽음의 경계 너머로 이어질지도 모르는 의식의 흔적, 그리고 사랑이 만들어내는 또 다른 세계. 죽음 이후의 가능성과 사랑의 지속을 사유하게 하는 이 작품은, 무한한 우주 속에서 결국 사람이 기대고 싶은 가장 인간적인 질문을 조용히 끌어올린다. “이 우주에서의 삶이 끝나면, 우리는 어디에서 다시 만날까?”
무수히 많은 가능성의 우주에서 어떤 우주를 택할지, 그곳을 어떤 의미로 채울지는 결국 ‘관찰하는 인간’의 몫이다. 소설은 그 가능성의 문을 독자 앞에 천천히 열어 보인다. 그리고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다.

“세상 모든 사람이 그렇듯, 죽음을 두려워하며, 때로는 삶마저도 두려워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54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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