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안녕을 말할 때

이명희 지음 | 샘터사 펴냄

너에게 안녕을 말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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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5.12.17

페이지

2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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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지도 보지도 못한 채 열세 살이 된 아이와 살아온 나날을 돌이키며, 견딤의 시간을 지나 관계와 사랑, 용서의 질문으로 시선을 넓혀 가는 여정을 담았다. 중증장애아의 엄마로서 맞닥뜨린 막다른 현실 속에서도 사람들과의 작은 대화, 흔들리는 감정,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는 마음을 섬세하게 기록한다.

도로의 점선과 실선에서 적정 거리를 읽고, 반복되는 질문 속 타인의 마음을 짐작하며, MBTI 같은 일상의 언어에서 이해의 노력을 발견하는 과정은 결국 자신과의 관계로 되돌아온다. 혐오와 사랑을 오가며 흔들리더라도 우리는 회복 능력을 지닌 존재라는 깨달음, ‘감사할 결심’이 삶을 다시 쌓아 올리게 한다는 고백이 잔잔한 울림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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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안녕을 말할 때

이명희 지음
샘터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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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움직이지도 보지도 못한 채 열세 살이 된 아이와 살아온 나날을 돌이키며, 견딤의 시간을 지나 관계와 사랑, 용서의 질문으로 시선을 넓혀 가는 여정을 담았다. 중증장애아의 엄마로서 맞닥뜨린 막다른 현실 속에서도 사람들과의 작은 대화, 흔들리는 감정,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는 마음을 섬세하게 기록한다.

도로의 점선과 실선에서 적정 거리를 읽고, 반복되는 질문 속 타인의 마음을 짐작하며, MBTI 같은 일상의 언어에서 이해의 노력을 발견하는 과정은 결국 자신과의 관계로 되돌아온다. 혐오와 사랑을 오가며 흔들리더라도 우리는 회복 능력을 지닌 존재라는 깨달음, ‘감사할 결심’이 삶을 다시 쌓아 올리게 한다는 고백이 잔잔한 울림을 남긴다.

출판사 책 소개

움직이지도, 보지도 못한 채 열세 살이 된 아이를
마침내 사랑하게 되는 동안 수없이 물었던 관계에 관한 질문들


《마이 스트레인지 보이》와 《커피는 내게 숨이었다》를 통해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며 팬층을 착실히 확보해 온 작가 이명희의 신작 에세이. 첫 책에서 자신에게 닥친 시시포스와도 같은 운명을 직면하고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을, 그다음 책에서는 일상을 견뎌내는 방법을 풀어냈다면 이번 《너에게 안녕을 말할 때》에서 작가는 줄곧 내면을 향했던 시선을 넓혀 밖으로 돌린다.
‘열심은 언젠가 보답받는다’는 믿음과 달리 더는 나아질 희망이 없고, 지금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는 게 최선일 때. 외면할 수도, 도망칠 수도 없는 현실 앞에서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할 수 있을까. 막다른 곳에서 그녀가 마주한 것은 각자 주어진 바위를 짊어지고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그렇게 자신이 특별하지도, 유일하지도 않음을 받아들이고 일상 속 자신을 천천히 일으켜 세우며 작가는 관계에 대해 쓰기로 결심한다. 혹은 사랑에 대해, 어쩌면 용서에 대해.

중증장애아의 엄마로서 버텨 온 나날을 뒤로하고
완전히 무너졌던 세계를 다시 쌓아 올리다


죽지 않는 한 삶은 계속된다. 혼자 움직일 수 없고, 앞이 보이지도 않는 아이는 어느덧 열세 살이 되었다. 이전과 달라진 눈으로 바라보니 가족과 친구는 물론이고 제한된 일상에서 마주치는 이웃이나 아들의 활동 보조 선생님, 수영 강사와 수강생과 나누는 짧은 대화마저 새롭다. 작가는 도로 위 점선과 실선에서 사람 간의 적정 거리를 말하고, 원하는 답이 나올 때까지 계속 질문하는 이들의 심리를 짐작하는가 하면, 사람을 유형별로 나누는 MBTI 테스트에서 타인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을 읽어낸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시작으로 지금껏 맺고 스쳤던 많은 인연을 돌이켜 보며 작가는 말한다. 혐오와 사랑을 반복하면서 끝없이 흔들리겠지만 불안과 불완전 속에서도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회복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중요한 건 감사할 일이 있느냐가 아니라 감사할 결심이었다고.

아픈 건 내 아이지만,
치유받은 건 결국 나 자신이었다


이 책은 삶에 대한 대단한 해법을 제시하지 않으나 오히려 그 점이 매력으로 다가온다. 작가는 연대와 공감, 힐링이라는 단어에 질색하면서도, 이스터에그처럼 곳곳에 인간에 대한 믿음과 따스함을 숨겨두었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자조 섞인 독설과 유머가 교차하는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마냥 심각해지지 말라며 독자에게 슬쩍 농담을 던지는 듯하다.
상담심리 전공자로서 여러 이론을 끌어와 보지만, 자기 자신조차 다 알 수 없는 복잡한 존재인 인간에 대한 이해는 결국 타인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이 작가가 내린 결론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결국 보이는 것 너머 보이지 않는 것을, 볼품없는 곳에서 빛 한 줄기를 찾아내는 일. 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믿고 다가가는 일. 살다 보면 인생이 결코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는, 누구나 절감했을 경험적 진리 앞에 작가는 어쭙잖은 위로 대신 덤덤한 희망을 건넨다. 그럼에도 인생은 살아볼 만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사랑과 이해, 용서와 안부를 모두 담은 한마디, 안녕을 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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