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1

구로카와 히로유키 지음 | 엔트리 펴냄

국경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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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4.12.1

페이지

456쪽

상세 정보

'니노미야 시리즈' 제2탄. 2014년 나오키상 수상작가 구로카와 히로유키가 두 번의 북한 잠입 취재 끝에 완성한 필생의 역작. 가장 자유롭지 못한 나라에서 자유로운 영혼들이 펼치는 액션활극.

10억 엔의 사기극을 벌인 희대의 사기꾼을 쫓아 민족의 태양이자 위대한 수령님이 이끄는 '지상낙원'으로 간 니노미야와 구와바라. 육해공을 넘나들며 평양과 두만강 국경 일대 곳곳에서 돈과 주먹을 휘날리고 다닌다. 불길한 냄새가 감도는 영하의 국경의 밤을 뚫고, 과연 이들의 무사귀환은 가능할 것인가?

총 49종에 이르는 참고문헌뿐만 아니라 실제 북한에 두 번 잠입 취재를 결행한 작가 구로카와 히로유키는 작품 속에서 김정일을 가리켜 '파마 뚱땡이'라고 부르는 것을 비롯해 북한과 일본의 체제를 가감 없이 비판하는 것은 물론, 남북한 통일을 둘러싼 한국과 중국, 미국의 국제적인 역학 관계에도 날카로운 메스를 들이댄다. 그러면서도 늘 사람에게는 따뜻하고 섬세하다는 평판을 듣는 작가의 성품 그대로, 그 복잡한 정세 속에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인간다운 면모를 고스란히 담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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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히 책 한 권을 쓰고 나면 조금씩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내겐 언제나 그것이 글 쓰는 일의 가장 기적 같은 부분이었다." 
 
이 책을 쓴 작가의 글을 책을 다 읽고 나서 보게 되었다.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삶의 형태를 보며 독자인 나 또한 
많은 생각을 했거늘 
하물며, 작가는 더 그러했을 것이다.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이른 아침 식사라!
제목에서 의미심장한 내용을 담고 있어 더 이 소설에 끌렸을지도 모른다. 
 
누구나 삶에서 그런 경험은 본인 내면의 깊숙한 곳에 하나 정도 가지고 있을 터..... 
 
결혼정보회사에서 기획한 프로젝트라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
책을 읽으면서 이 모임을 주체하는 하나의 미스터리를 상상했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내가 왜 이 책에 매달려 바쁜 3일 간의 시간을 이 책에 빠져있을 수밖에 없었는지 자조 섞인 나름의 변명을 가지게 되었다.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프랑수아즈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을 계속해서 상기하게 했다.
소설을 쓰는 작가는 글 쓰는 작업 속에 본인의 영혼을 갈아 넣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특히나 그러한 작업을 통해 나온 작품들은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안녕!"
생각해보니 두 가지의 의미를 가진다.
이별할 때, 만났을 때 
 
이 책에서도 작가는 이 '안녕'이란 개념을 적재적소에 어울리게 사용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전자를 생각했고
책을 읽고 나서 나는 희망적인 후자를 내 마음에 안착했다. 
 
말로써 표현해서 본인의 감정을 사람들 속에 녹여내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세상엔 더 많다. 
 
윤사강.....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에 참석한 맴버다.
부모의 이혼으로 가슴에 상처를 달고 살아가는 그의 사랑 또한 쉽지가 않다.
항공사 승무원에 부인이 있는 유부남 기장과 사랑에 빠졌고,
그가 이혼하려고 했을 때 이별을 선언했다. 
 
국어 교사였던 엄마와 함께 살아가는 그에게 '이혼'이란 단어는 또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였고 그는 가슴 내면 본인의 감정을 희생 시켰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형을 둔 지훈은 매번 자신의 환경으로부터 도망쳐 나오려 했지만
언제나 그의 형 곁을 맴돌고 있었다. 
 
고객 학보를 위해 엄청난 프로젝트를 진행한 미도 또한 이 조찬모임의 결과를 통해 한층 성장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다. 
 
63페이지
이별 후 사랑하는 사람이 매년 6월 3일 생일날 보냈을 것이라고 생각한
책 선물은 본인의 탄생을 직접 동사무소에 신고했던
파리에 있는 아버지였다. 
 
옛 연인과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상자 안에 버리고 조찬 모임에 참석했던 사람이 가져갔던 물건들은
새 주인의 것이 되었을까? 
 
윤사강이 버렸던 '슬픔이여 안녕' 책들은 이지훈이 가져갔다.
이지훈이 버렸던 오래된 카메라(로머)와 필름은 윤사강이 가져갔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도쿄에서 일본의 대지진이라는 천재지변 앞에서
도킹한다. 
 
결혼정보회사의 한 VIP 고객 현정의 과거 연인을 다시 만나게 하기 위한
프로젝트는 그곳에 참석했던 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꾸었다. 
 
현정과 지훈은 재결합을 하지 못했지만
"고마워'라는 말로 이별할 수 있었다. 
 
슬픔이여 안녕의 '안녕'이 이별의 아픈 안녕이 아니라
새로운 만남에 대한 희망적인 안녕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실연의 상처로 오랜 시간 불면증에 시달린 사람들에게 달콤한 잠을 선사했다.
나는 꽤 괜찮은 소설을 읽고 나면 나름대로 이 소설을 모티브로 한 영화의 장면들을 떠 올린다. 
 
이 책에는 윤사강의 직업을 배경으로 '공항'이라는 공간이 자주 등장한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만드는
그곳에 가면 무언가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게하는
그런 설레임!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 과정에서 사강은 손 바닥의 생명선을 칼로 그었다.
그가 좋아했던 연인 정수의 손등에는 자신의 새끼 손가락 길이 만큼의 상처가 있었다. 
 
이야기의 조합은 어딘지 모를 운명이라는 암시를 가지게 하지만
그것 또한 모두의 마음 속에 있는 자신들의 믿음에 근거한 것이다. 
 
엄마가 죽는 날에도 아버지는 본인의 직업인 택시 기사로 손님을 태우고 택시를 몰아야했던 미도의 삶은 또 어떠한가? 
 
성공하지 않으면 돈 없고 빽 없는 사람에겐 아무런 버팀목이 되어주지 못하는 곳이 냉정한 세상이다. 
 
이야기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나름대로 상상한다.
그들은 그 모임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고 과거를 지우려 했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들을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오래 동안 외면해 오던 자신과의 화해를 통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을 것이다.
삶은 성장의 연속이니깐..... 
 
글을 쓰면서 조금씩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독자 또한 그러하다.
같이 웃고 같이 울면서 한 권의 책을 통해 사유의 숲을 지나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사강이 오랜 기간 가슴에 담았던 아버지에 대한 원망의 감정이
화해로 이끌어지는 부분은 반전과 함께 뭉클한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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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소설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백영옥 지음
김영사 펴냄

읽었어요
23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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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니노미야 시리즈' 제2탄. 2014년 나오키상 수상작가 구로카와 히로유키가 두 번의 북한 잠입 취재 끝에 완성한 필생의 역작. 가장 자유롭지 못한 나라에서 자유로운 영혼들이 펼치는 액션활극.

10억 엔의 사기극을 벌인 희대의 사기꾼을 쫓아 민족의 태양이자 위대한 수령님이 이끄는 '지상낙원'으로 간 니노미야와 구와바라. 육해공을 넘나들며 평양과 두만강 국경 일대 곳곳에서 돈과 주먹을 휘날리고 다닌다. 불길한 냄새가 감도는 영하의 국경의 밤을 뚫고, 과연 이들의 무사귀환은 가능할 것인가?

총 49종에 이르는 참고문헌뿐만 아니라 실제 북한에 두 번 잠입 취재를 결행한 작가 구로카와 히로유키는 작품 속에서 김정일을 가리켜 '파마 뚱땡이'라고 부르는 것을 비롯해 북한과 일본의 체제를 가감 없이 비판하는 것은 물론, 남북한 통일을 둘러싼 한국과 중국, 미국의 국제적인 역학 관계에도 날카로운 메스를 들이댄다. 그러면서도 늘 사람에게는 따뜻하고 섬세하다는 평판을 듣는 작가의 성품 그대로, 그 복잡한 정세 속에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인간다운 면모를 고스란히 담아내기도 했다.

출판사 책 소개

한국어판 출간 즉시 열광적 팬덤을 탄생시킨 ‘니노미야 시리즈’ 제2탄, 『국경』
2014년 나오키상 수상작가 구로카와 히로유키가 두 번의 북한 잠입 취재 끝에 완성한 필생의 역작!


2014년 7월, 일본 대중문학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제151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가 구로카와 히로유키. 그는 영화 제작과 관련한 사기 사건에 휘말린 두 남자 주인공의 분투를 그려낸 『파문』이라는 작품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해당 작품은 일본 독자들로부터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작가의 대표적인 시리즈물의 최신작으로써, 해당 시리즈물의 첫 번째 소설이 지난 8월, 한국에 소개된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엔트리)다. 그의 국내 첫 진출작인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는 ‘건설 폐기물 처리’라는 다소 딱딱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정교한 캐릭터 설정으로 출간 직후 독자들을 순식간에 빠져들게 했다. 건설 컨설턴트 ‘니노미야 케이스케’와 야쿠자 ‘구와바라 야스히코’, 일명 ‘니노미야 콤비’가 펼치는 좌충우돌 액션 활극을 통해 독자는 이 신선한 코믹누아르 장르의 후속이 곧 이어지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독자들의 기대 속에 작가 구로카와 히로유키는 마침내 『국경』이라는 제목의 후속작을 세상에 선보인다. 원서 표지에 박힌 한글 ‘국경’은 그것만으로도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으며, 사람들이 결코 상상할 수 없었던 ‘북한’이라는 배경은 매우 센세이셔널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동시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장소를 배경으로 한 니노미야 콤비의 이야기에 대한 독자와 문단의 우려도 쏟아졌다. 그러나 ‘고려민항 KOR652’를 탄 니노미야 콤비의 무심한 대화와 함께 북한으로 날아가고 있는 첫 장면의 도입부는 시작부터 눈을 뗄 수 없게 만듦으로써 북한, 일본, 중국을 넘나드는 추격전과 허를 찌르는 반전까지 숨 가쁘게 달려가는 국경의 이야기는 그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총 49종에 이르는 참고문헌뿐만 아니라 실제 북한에 두 번 잠입 취재를 결행한 작가 구로카와 히로유키는 작품 속에서 김정일을 가리켜 ‘파마 뚱땡이’라고 부르는 것을 비롯해 북한과 일본의 체제를 가감 없이 비판하는 것은 물론, 남북한 통일을 둘러싼 한국과 중국, 미국의 국제적인 역학 관계에도 날카로운 메스를 들이댄다. 그러면서도 늘 사람에게는 따뜻하고 섬세하다는 평판을 듣는 저자의 성품 그대로, 그 복잡한 정세 속에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인간다운 면모를 고스란히 담아내기도 했다.

북한, 일본, 중국을 넘나드는 압도적 스케일, 개성 넘치는 신 스틸러의 향연, 그리고 허를 찌르는 반전까지!
사기꾼을 쫓아 ‘수령님의 지상낙원’으로 간 두 남자의 유쾌한 하드보일드 액션!


니노미야 콤비는 10억 엔이 넘는 사기극을 벌이고 북한으로 망명한 사기꾼을 쫓아 ‘수령님의 지상낙원’으로 가게 된다. 북한의 평양과 나진.선봉, 회령을 잇는 숨 막히는 북한 랠리를 시작으로 훈춘, 연길, 북경에 이르는 중국 루트와 일본의 오사카, 고베, 희메지를 잇는 2차 대 활극이 쉴 새 없이 몰아닥친다. 활극이란 것 자체가 불가능한 제한이 많은 지역에서 벌어지는 이들의 활약을 쫓아가다보면 그 긴장은 배가될 뿐만 아니라, 이번 작품 『국경』에서는 맨주먹에 이어 총격전까지 등장해 극적 긴장감이 한층 더 높아졌다. 특히 중국 국경지대에 도달한 니노미야 콤비가 국경을 넘기 위해 협력자들과 접선하여 그들의 조언에 따라 레닌모자에 인민복을 입고 혹한의 국경을 넘는 장면과 함께 함경북도 지역에서 펼쳐지는 추격전의 현실감 넘치는 농밀한 묘사와 긴박한 분위기는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앞서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에서는 물욕에 눈이 먼 돈의 망자들을 둘러싸고 니노미야와 구와바라 콤비의 만담 같은 대화가 긴장을 풀어주며 독자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면, 이번에는 두 만담꾼과 함께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더 가세한다. 일명 ‘신 스틸러’로 이번 『국경』에 등장하는 조연들은 니노미야 콤비가 북한과 중국 국경지대에서 사고치고 다니며 만나게 되는, 순전히 돈에 기반을 둔 인연임에도 불구하고 결코 그 의리가 옅지 않다. 이들은 밀수입과 주먹질과 같은 거친 일을 하면서도 인간적인 따뜻함과 강인함을 잃지 않는 인물들로 그려지면서 작품 속 인물 구성을 한껏 풍요롭게 한다.
이번 『국경』에서는 사기극 그 뒤에 숨겨진 거대한 흑막과 뒤늦게 밝혀지는 반전으로 인해 정신없이 추격전을 따라오던 독자들은 입이 벌어지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을 것이다. 항상 지금 현재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과 현상에 기반을 두고 스릴러의 배경을 짜는 작가 구로카와 히로유키인 만큼, 그 반전이 전혀 터무니없는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이야기를 담았다고 할 수 있다.
물욕에 눈이 벌건 다양한 인물 군상을 통해 전달되는 쓴맛 가득한 사회 이면의 모습들에 대한 이야기는 낯선 듯 익숙한, 잔인하면서도 처절하다. 그렇기에 평범한 것이 최고라고 외치는 건설 컨설턴트 니노미야와 의리에 산다는 로망을 가진 야쿠자 구와바라의 콤비인 듯 콤비가 아닌 콤비 같은 우정이 더욱 더 인간적으로 비춰진다. 이렇게 거친 듯, 무뚝뚝한 듯 보이지만 그 밑바탕에 가장 따뜻한 피가 흐르는 사람들의 모습과 함께 두 콤비가 펼치는 긴 여정 끝에 몰려드는 뭉클함은 모든 국경을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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