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센터 문학총서' 시리즈 세 번째 소설. 카이엔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작가 노나카 히라기의 작품이다. 전작 <당신 곁에서>에서는 상큼 발랄한 연애를, <프랭크자파 스트리트>에서는 알콩달콩한 행복을 이야기했던 작가가 이번에는 따스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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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열이나 설렘은 없지만 서로를 구속하지 않고 평온하게 동거 중인 아야카와 오누키 커플. 어느 날 아야카는 우연히 오누키의 마티스 화집 속에서 낡은 사진 한 장을 발견한다. 사진 속에는 오래전 이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오누키와 그의 전 애인으로 보이는 앳된 여자가 있다. 아야카는 알 수 없는 기분에 휩싸여 그 사진을 지니고 다니면서 종종 꺼내보게 된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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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레스토랑에서 외식을 하던 아야카와 오누키는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던 한 커플을 발견하게 된다. 처음에 아야카는 연예인이 아닐까 착각할 정도로 매력적인 여자의 외모에 시선을 빼앗기지만, 이내 그녀가 앞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된다. 그리고 여자 곁에서 자연스럽게 그녀를 챙겨주는 남자의 모습에 묘한 호감을 느끼게 되는데…
뉴욕에 유학 중이던 1991년 『요모기 아이스크림』으로 가이엔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 『당신 곁에서』, 『너의 노래가 듣고 싶어』, 『점핑☆베이비』, 『이 침대 위』, 『프리즘』, 『저 건너편』 등의 소설 외에 동화 『판다 폰폰』 시리즈, 에세이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