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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25.11.12
페이지
300쪽
상세 정보
“익숙했던 것들이 어두운 숨은 얼굴을 보이며 음습하게 조여온다.” 〈장르문학 IP 공모전: 리노블 시즌1〉에서 대상 수상 시 심사위원 이우혁 작가가 이와 같은 심사평으로 극찬했던 마태 작가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이번 작품 역시 일상에서 가장 가까이 존재하는 ‘엄마’ 그리고 ‘가족’이라는 익숙한 소재로 공포스럽고 충격적인 이야기로 돌아왔다.
엄마라는 존재는 언제나 절대적인 선이고 내 편일까? 으레 ‘엄마’라고 하면 따듯하고 안전하며 긍정적인 이미지로만 여겨진다. 하지만 자식의 모든 것을 좌우할 수 있는 엄마가 자식의 인생을 파멸의 길로 이끌도록 설계한다면 어떨까? 여기, 《누에나방》에 교통사고로 모든 것을 잃고 리셋된 삶을 사는 딸, 소영에게 다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준 엄마가 있다. 그 세상이 감옥이 될 줄은 미처 몰랐지만. 그리고 사라진 기억 속 소영이 남긴 일기가 숨겨져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내가 죽으면 엄마 때문이다.’
딸의 과거이자 미래로 여겨지는 존재인 엄마가 과연 딸을 위한 존재가 맞을지 의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읽는 이로 하여금 ‘설마’ 하고 의심하는 것조차 뒤통수를 때리며 소설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숨 가쁘게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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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숙
@j274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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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했던 것들이 어두운 숨은 얼굴을 보이며 음습하게 조여온다.” 〈장르문학 IP 공모전: 리노블 시즌1〉에서 대상 수상 시 심사위원 이우혁 작가가 이와 같은 심사평으로 극찬했던 마태 작가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이번 작품 역시 일상에서 가장 가까이 존재하는 ‘엄마’ 그리고 ‘가족’이라는 익숙한 소재로 공포스럽고 충격적인 이야기로 돌아왔다.
엄마라는 존재는 언제나 절대적인 선이고 내 편일까? 으레 ‘엄마’라고 하면 따듯하고 안전하며 긍정적인 이미지로만 여겨진다. 하지만 자식의 모든 것을 좌우할 수 있는 엄마가 자식의 인생을 파멸의 길로 이끌도록 설계한다면 어떨까? 여기, 《누에나방》에 교통사고로 모든 것을 잃고 리셋된 삶을 사는 딸, 소영에게 다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준 엄마가 있다. 그 세상이 감옥이 될 줄은 미처 몰랐지만. 그리고 사라진 기억 속 소영이 남긴 일기가 숨겨져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내가 죽으면 엄마 때문이다.’
딸의 과거이자 미래로 여겨지는 존재인 엄마가 과연 딸을 위한 존재가 맞을지 의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읽는 이로 하여금 ‘설마’ 하고 의심하는 것조차 뒤통수를 때리며 소설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숨 가쁘게 흘러간다.
출판사 책 소개
“나는 죄를 지었다. 엄마를 사랑할 수 없는 죄.”
무한한 자기희생으로 나의 세계를 만든
공포스러운 나의 창조자, 엄마.
〈장르문학 IP 공모전: 리노블 시즌1〉 대상 수상 작가 마태 신작
나는 엄마의 저주받은 소유물로 살아가고 있다.
결국 모든 게 엄마가 원하는 대로 됐다.
“나는 죽어가고 있다. 집이 나를 죽이고 있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후 오랜 기간 혼수상태에 빠져있다가 깨어난 소영. 과거의 기억은커녕 사물의 쓰임새조차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뇌 손상을 입었다. 하지만 1년여 간의 엄마의 헌신적인 보살핌으로 기적적으로 걷고 읽고 생활할 수 있게 되며 퇴원한다. 하지만 엄마의 설명으로 상상했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황량하고 지저분한 집과 시체처럼 휠체어에 앉아있는 아빠의 모습에 소영은 충격을 받는다.
집으로 돌아오니 생각과 다른 건 집뿐만이 아니었다. 병원에서 모든 걸 바쳐 소영을 케어하던 엄마는 온데간데없고 소영을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고 질문도 못 하게 통제한다. 당연히 학교를 보낼 생각조차 없는 엄마는 ‘너는 불구야. 아무것도 혼자 할 수 없어.’라고 끊임없이 세뇌시킨다. 감옥처럼 느껴지는 집에서 갇혀 지내면서 병원에서 만났던 사람들이 소영에게 늘 하던 말이 귀에 맴돈다. ‘너네 엄마 이상해……’ 그러는 와중에 침대 밑에 숨겨진 사진액자 뒤에서 발견된 수상한 쪽지와 소영 앞에 나타난 학교 친구였다는 민지. 민지는 소영 병문안을 여러 번 갔지만 엄마의 제지로 한번도 보지 못했다고 하며 충격적인 말을 건넨다. “사고당하기 전에 네가 그랬거든. 진짜 엄마를 만나러 간다고…….”
모든 것을 처음부터 새롭게 채워야 하는 소영의 세상을 만들어준 엄마는 과연 소영을 위하는 것이었을까? 혹은 숨겨야 할 것들을 지키기 위해 딸의 인생을 재설계한 걸까? 무한한 자기희생으로 포장한 엄마의 기괴한 모성애는 과연 무엇을 감추고 무엇을 보여주기 위한 걸까.
“가족이 없으면 어떻게 살겠니?
혼자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지.”
자연의 섭리라 규정되어 온 ‘모성’의 욕망화
우리는 흔히 ‘엄마’란 존재는 자기파괴적일 정도로 희생하며 아이만을 우선순위로 여겨지는 것을 대표적인 이미지로 떠올린다. 아이에게 있어 물과 공기 같은 존재인 엄마가 삐뚤어진 모성애를 가지고 있다면, 아이는 어떻게 자라게 될까?
《누에나방》은 사고당하고 모든 것을 잃은 아이에게 세상을 새로 만들어준 엄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렇게만 본다면 영락없는 이타적이고 희생적인 전형적 엄마의 모습이다. 하지만 소영의 엄마는 ‘이상적인 가족’에 집착하며 본인이 ‘이상적인 모습’이라 여기는 엄마들을 따라 하며 종국에는 그 자리를 빼앗고 싶어 하며, 막상 가족의 감정 따위 안중에도 없이 이상적인 가족과 엄마의 모습에만 집착한다.
이는 대한민국에서 ‘모성애’가 한없이 숭고하고 고귀한 것으로 포장되어 ‘엄마’라는 사회적 테두리에 가두고 사회적 위치를 강요하는 것을 비틀어 보여준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는 ‘엄마’를 일종의 필수불가결한 선택지로 만들었고, 이에 작가는 ‘모성’을 욕망하는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이 캐릭터를 통해 따듯하고 끈끈하다 인식되는 ‘엄마와 딸’의 연대를 공포스러운 스릴러로 풀어, 과연 딸을 잡아먹은 것이 어떤 존재인지 끊임없이 궁금하게 만들어 순식간에 마지막 페이지까지 이르게 한다.
작가는 ‘나방이 된 누에는 필요성을 상실하지만 또 다른 누에를 낳는다는 점에서 인간에게 유용하다’며 나방이 되기 위해 기다리는 누에의 고치를 삶아 먹고 껍질에서 실을 뽑아 실크를 만들어내는 인간들이 누에의 가치를 함부로 판단하는 모순에 대해 짚었다. 더 나아가 딸이 왜 엄마가 되기 위한 과정에서의 딸로서 존재하여야 하는지에 대해 부조리한 현실에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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