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젊음에게

구본형 지음 | 청림출판 펴냄

세월이 젊음에게 (우리가 가져야 할 일과 인생에 대한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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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8.4.10

페이지

244쪽

상세 정보

세상의 문 앞에 선 젊은이들을 위해 변화경영전문가 구본형이 전하는 삶의 지혜와 일의 철학. 첫 출근을 하는 큰 딸을 바라보면서 이 책을 구상하기 시작한 저자는 처음 직장에 출근하는 딸은 물론, 그의 친구에게, 친구의 친구에게, 이윽고 모든 젊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아름답고 진솔한 이야기들을 엮었다. 구본형은 모든 젊음들이 이 이야기들을 읽으며, 마침내 '자신의 이야기를 가지고 빛나는 별'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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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히 책 한 권을 쓰고 나면 조금씩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내겐 언제나 그것이 글 쓰는 일의 가장 기적 같은 부분이었다." 
 
이 책을 쓴 작가의 글을 책을 다 읽고 나서 보게 되었다.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삶의 형태를 보며 독자인 나 또한 
많은 생각을 했거늘 
하물며, 작가는 더 그러했을 것이다.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이른 아침 식사라!
제목에서 의미심장한 내용을 담고 있어 더 이 소설에 끌렸을지도 모른다. 
 
누구나 삶에서 그런 경험은 본인 내면의 깊숙한 곳에 하나 정도 가지고 있을 터..... 
 
결혼정보회사에서 기획한 프로젝트라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
책을 읽으면서 이 모임을 주체하는 하나의 미스터리를 상상했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내가 왜 이 책에 매달려 바쁜 3일 간의 시간을 이 책에 빠져있을 수밖에 없었는지 자조 섞인 나름의 변명을 가지게 되었다.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프랑수아즈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을 계속해서 상기하게 했다.
소설을 쓰는 작가는 글 쓰는 작업 속에 본인의 영혼을 갈아 넣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특히나 그러한 작업을 통해 나온 작품들은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안녕!"
생각해보니 두 가지의 의미를 가진다.
이별할 때, 만났을 때 
 
이 책에서도 작가는 이 '안녕'이란 개념을 적재적소에 어울리게 사용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전자를 생각했고
책을 읽고 나서 나는 희망적인 후자를 내 마음에 안착했다. 
 
말로써 표현해서 본인의 감정을 사람들 속에 녹여내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세상엔 더 많다. 
 
윤사강.....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에 참석한 맴버다.
부모의 이혼으로 가슴에 상처를 달고 살아가는 그의 사랑 또한 쉽지가 않다.
항공사 승무원에 부인이 있는 유부남 기장과 사랑에 빠졌고,
그가 이혼하려고 했을 때 이별을 선언했다. 
 
국어 교사였던 엄마와 함께 살아가는 그에게 '이혼'이란 단어는 또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였고 그는 가슴 내면 본인의 감정을 희생 시켰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형을 둔 지훈은 매번 자신의 환경으로부터 도망쳐 나오려 했지만
언제나 그의 형 곁을 맴돌고 있었다. 
 
고객 학보를 위해 엄청난 프로젝트를 진행한 미도 또한 이 조찬모임의 결과를 통해 한층 성장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다. 
 
63페이지
이별 후 사랑하는 사람이 매년 6월 3일 생일날 보냈을 것이라고 생각한
책 선물은 본인의 탄생을 직접 동사무소에 신고했던
파리에 있는 아버지였다. 
 
옛 연인과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상자 안에 버리고 조찬 모임에 참석했던 사람이 가져갔던 물건들은
새 주인의 것이 되었을까? 
 
윤사강이 버렸던 '슬픔이여 안녕' 책들은 이지훈이 가져갔다.
이지훈이 버렸던 오래된 카메라(로머)와 필름은 윤사강이 가져갔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도쿄에서 일본의 대지진이라는 천재지변 앞에서
도킹한다. 
 
결혼정보회사의 한 VIP 고객 현정의 과거 연인을 다시 만나게 하기 위한
프로젝트는 그곳에 참석했던 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꾸었다. 
 
현정과 지훈은 재결합을 하지 못했지만
"고마워'라는 말로 이별할 수 있었다. 
 
슬픔이여 안녕의 '안녕'이 이별의 아픈 안녕이 아니라
새로운 만남에 대한 희망적인 안녕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실연의 상처로 오랜 시간 불면증에 시달린 사람들에게 달콤한 잠을 선사했다.
나는 꽤 괜찮은 소설을 읽고 나면 나름대로 이 소설을 모티브로 한 영화의 장면들을 떠 올린다. 
 
이 책에는 윤사강의 직업을 배경으로 '공항'이라는 공간이 자주 등장한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만드는
그곳에 가면 무언가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게하는
그런 설레임!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 과정에서 사강은 손 바닥의 생명선을 칼로 그었다.
그가 좋아했던 연인 정수의 손등에는 자신의 새끼 손가락 길이 만큼의 상처가 있었다. 
 
이야기의 조합은 어딘지 모를 운명이라는 암시를 가지게 하지만
그것 또한 모두의 마음 속에 있는 자신들의 믿음에 근거한 것이다. 
 
엄마가 죽는 날에도 아버지는 본인의 직업인 택시 기사로 손님을 태우고 택시를 몰아야했던 미도의 삶은 또 어떠한가? 
 
성공하지 않으면 돈 없고 빽 없는 사람에겐 아무런 버팀목이 되어주지 못하는 곳이 냉정한 세상이다. 
 
이야기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나름대로 상상한다.
그들은 그 모임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고 과거를 지우려 했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들을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오래 동안 외면해 오던 자신과의 화해를 통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을 것이다.
삶은 성장의 연속이니깐..... 
 
글을 쓰면서 조금씩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독자 또한 그러하다.
같이 웃고 같이 울면서 한 권의 책을 통해 사유의 숲을 지나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사강이 오랜 기간 가슴에 담았던 아버지에 대한 원망의 감정이
화해로 이끌어지는 부분은 반전과 함께 뭉클한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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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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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문 앞에 선 젊은이들을 위해 변화경영전문가 구본형이 전하는 삶의 지혜와 일의 철학. 첫 출근을 하는 큰 딸을 바라보면서 이 책을 구상하기 시작한 저자는 처음 직장에 출근하는 딸은 물론, 그의 친구에게, 친구의 친구에게, 이윽고 모든 젊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아름답고 진솔한 이야기들을 엮었다. 구본형은 모든 젊음들이 이 이야기들을 읽으며, 마침내 '자신의 이야기를 가지고 빛나는 별'이 되길 소망한다.




출판사 책 소개

세상의 문 앞에 선 눈부신 젊은이들을 위하여!
구본형이 전하는 찬란한 삶의 지혜, 빛나는 일의 철학


그 가수는 세상에 내 놓는 첫 번째 앨범에서 ‘세상의 문 앞에서’라는 노래를 불렀다. ‘난 꿈꾸며 살 거야. 세상의 문 앞에서 쓰러지지 않아’라고 당당히 외치는 그 노래의 마지막은 언제 들어도 가슴 뭉클하다.
“내 눈감는 날에 내 노랠 부르면서 후횐 없을 거야. 내가 택한 길은 영원한걸.”
그랬던 그가 데뷔 4년차가 되어 낸 앨범에서는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노래한다.
“참 어렸었지, 뭘 몰랐었지. 설레는 젊음 하나로 그땐 그랬지.”

그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빛나는 시절, 그러나 치기 어린 열정으로 자칫 다치기 쉬운 시절, 너무나 아름답지만 실은 두려움과 좌절이 가장 많은 시절.
젊음은 모두에게 그렇게 기억된다. 그건 아마도 젊음이 보호받는 것에 익숙했던 그간의 삶에서 벗어나 인생의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도약의 시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새로운 시작을 앞둔 이 땅의 모든 젊은이들을 위해, 우리 시대 최고의 변화경영전문가 구본형이 ‘아버지의 이름으로’ 돌아왔다. 그는 처음 직장에 출근하는 딸에게, 그의 친구에게, 친구의 친구에게, 이윽고 모든 젊음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격려의 말들을 《세월이 젊음에게》에 감동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바닥에서 박박 기어라
그리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가진, 빛나는 별이 되어라


실제로 저자 구본형은 첫 출근을 하는 큰 딸을 바라보면서 이 책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딸아, 바닥에서 박박 기어 확실하게 배워라. 많이 웃도록 해라. 웃음이 많은 날이 좋은 날이다. 축하한다.”
첫 출근을 하는 딸에게 이런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그는 아버지로서, 인생의 선배로서 딸을 비롯한 모든 젊은이들에게 들려 주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나 많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그동안 열심히 수집해 온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씨실 삼고, 자신이 아버지로서 들려 주고 싶은 진솔한 이야기들을 날줄 삼아, 정성껏 베를 짜듯 한 올 한 올 이 책의 이야기들을 엮어냈다.
그는 사람이란 이야기 없이 살지 못하는 존재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때론 입가에 미소 한 자락 걸어 놓는 흐뭇한 이야기를, 때론 심장이 쿵 내려앉게 만드는 가슴 벅찬 이야기를, 때론 파안대소할 수 있는 재미난 이야기를 쉴 새 없이 들려 준다. 솜씨 좋은 그의 이야기를 정신없이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일과 인생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소중한 마음가짐이 무엇인지, 내가 누구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타인에게 말을 걸고 소통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그 비밀을 풀 수 있는 귀한 열쇠가 손에 쥐어져 있다. 읽을수록 은은한 여운이 감도는 그의 이야기는 책 뒷부분에 이르러 절정에 달한다.

이 이야기는 유방암에 걸려 한쪽 유방을 떼어낸 어느 아름다운 여성의 이야기이다. 그녀는 수술 후 여자로서의 자기 삶이 끝났다고 절망하지만, 시간이 흐른 후 피터라는 화가를 만나 사귀게 된다.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이어진다.

그녀는 가만히 나를 응시했다. 그리고 천천히 블라우스 단추를 열어 자신의 맨가슴을 보여 주었다.
그녀의 왼쪽 가슴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녀의 오른쪽 가슴에는 수술 자국 대신 꽃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그 꽃들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연한 빛깔의 화려한 꽃들은 오른 쪽 어깨까지 가득 피어 있었다. 그녀는 돌아서서 내게 등을 보여 주었다. 꽃들은 등 뒤까지 피어 있었고 부드러운 바람에 흩날리듯 미세하게 흔들거리는 듯했다. 작은 꽃 한 송이가 그녀 등의 어깨뼈 아래 움푹 파인 곳에 피어 있었고 그 바로 밑에 작은 글씨로 P라는 이니셜이 새겨져 있었다. 그녀의 몸은 감동적으로 아름다웠다.
나는 충격으로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일종의 질투 같은 감정이 일어날 정도였다. 그녀는 무슨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이 고혹적이었다. 어떤 남자도 이런 여자를 꿈속에서조차 만날 수 없을 것이었다.
그녀는 다시 옷을 입었다. 그리고 단추를 잠그면서 말했다.
“피터가 그려 주었어요. 이것 때문에 우리는 암스테르담까지 갔어요. 유방 수술을 위해 모아두었던 돈은 신혼여행에 모두 썼어요. 레이첼 선생님, 저는 몹시 행복해요. 피터는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해 알려 주었어요.”

책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문득 깨닫게 된다. 왜 그가 이 책에 이렇듯 황홀한 이야기들을 가득 담아 놓은 것인지.
그는 지상의 모든 젊음들이 이 책의 수많은 이야기들을 읽으며, 마침내 ‘자신의 이야기를 가지고 빛나는 별’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그는 젊은이들이 자신만의 눈부신 이야기를 품은 채 각자의 분야에서 빛나는 별이 되어 종국에는 이 세상이 별로 가득한 우주가 되길, 눈물겨운 아버지의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

나를 위한, 너를 위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최고의 선물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해야 차이를 즐길 수 있고, 마음이 은근해야 그 사랑이 황홀하고, 떨림을 알아야 그 맛이 깊은 것이다. 이것이 행복을 간직하고 음미하는 방법이다.”
“터지는 환호 속에 스스로를 세워라. 인생의 빛나는 순간들이 시처럼 응집된 아름다운 한 편의 소설이 되게 하라.”
“젊음은 단명하기에 아름답고, 인생은 길기에 뜻을 세워 살고 싶은 삶에 도전해 볼 수 있는 것이다. 누구든 자신의 꽃이 한 번은 필 것이고 그 때는 그 향기가 진할 것이다.”

마치 문학 작품을 읽는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전작에 비해 훨씬 깊고 미려해진 구본형의 문장들은 읽을수록 그 맛을 더한다. 놀랍도록 냉정한 현실을 지적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부드럽게 젊은이들을 어루만지는 그의 손길은 스스로 사색하고 고민할 수 있는 여백을 만들어 준다.
여기에 예쁘고 사랑스러운 이수동 화가의 그림이 곳곳에 더해져 동화를 읽듯, 시집을 보듯, 책장을 넘기는 손끝이 춤추듯 행복하다.
나 자신을 위한, 소중한 친구를 위한,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 될 《세월이 젊음에게》는 저마다의 꿈을 안고 세상의 문 앞에 선 젊은이들에게 별이 되는 길을 비춰주는 커다란 등대로, 무조건 내 편이 되어 줄 것 같은 든든한 아버지로 우리를 지켜줄 것이다. 이 작은 책 한 권을 가슴에 품고 일의 소중함, 천직을 찾아가는 기쁨, 삶과 사람을 대하는 행복을 함께 느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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