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잼버리

아베 유이 지음 | 위즈덤하우스 펴냄

도둑 잼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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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6.2.6

페이지

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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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마을 땅속에 도둑이 숨어 사는 집이 있다. 그의 이름은 잼버리, 얼굴을 들키지 않으려고 늘 휴지통을 뒤집어쓰고 있다. 그가 훔치는 것은 바로 집 안 휴지통에 몰래 버려진 ‘편지 씨앗’이다. 끝까지 쓰지 못해서, 어쩐지 건넬 수 없어서, 아직도 연습 중이라서 사람들이 구겨 버린 순수한 속마음이 잼버리에게는 보석보다 귀하다. 그러던 어느 날, 편지를 한 통도 받지 못해 심통이 난 시장이 편지 금지령을 내린다. 사람들은 이대로 편지를 쓰지 않게 되는 걸까? 잼버리의 보물은 이대로 사라지고 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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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_jin

여기, 도둑이 하나 있어요. 이 도둑은 반짝이는 보석을 훔치는 도둑도 아니고, 미술관에 걸린 유명한 그림을 훔치는 도둑도 아니에요. 돈뭉치를 훔치지도 않고요. (아, 딱 한 번 훔쳤다가 되돌려놓은 이력이 있기는 해요. 그건 마음이 너무 슬픈 상태였기 때문이었어요.) 이 도둑은, 편지를 훔치는 도둑이에요. 아니, 정확히는 “편지씨앗”이요.

『도둑 잼버리』는 잘못 쓴 편지, 몇 번이나 고쳐 쓴 편지, 쑥스러워서 보내지 못한 편지 등을 매일 밤 모으러 다녔어요. 버려진 편지 씨앗에는 '벌거숭이 속마음'이 속속들이 담겨있었거든요. 울퉁불퉁해도 솔직한 그 마음들이 너무 좋았던 『도둑 잼버리』였거든요. 마을 사람들은 편지 쓰길 무척 좋아했기에, 우체부들은 쉴 틈 없이 바빴고 잼버리는 풍족히 편지씨앗을 모을 수 있었어요. 그 씨앗들은 잼버리의 마음에서 알록달록한 꽃이 되어 “좋아, 좋군, 오늘도 참 좋았지”하고 곱씹을 수 있는 행복이었답니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요.


오랜만에 아이와 머리를 맡대고, 하루종일 같은 그림책을 읽은 날이다. 『도둑 잼버리』안에는 무척이나 많은 깨달음과 생각과, 감동이 숨어있었기 때문. 사실 처음 『도둑 잼버리』를 받아들고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지 쉬이 상상할 수 없었다. 그림책이니 무섭고 기괴한 도둑은 아닐텐데 과연 무엇을 훔칠까 하고 말이다. 그런데 훔치는 것이 편지 씨앗이라니! 『도둑 잼버리』의 첫 장을 읽을 때만해도 누군가의 “벌거숭이 속마음”을 훔치는 『도둑 잼버리』가 과연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상상이 되지 않았다. 그저 외로움에 타인의 감정을 소중히 감상하는 딱한 사람일까 정도 생각했다. 그러나 이야기의 중반, 자신의 우체통에는 편지가 들어있지 않은 시장님이 편지금지령을 내려버렸다. 상상도 하지 못했던 진짜 빌런(!)의 등장. 마을에는 더이상 편지지조차 팔지 않았고, 지금까지 받은 편지들도 모두 빼앗기게 되자 마을은 우울함에 가득찬다.

이 대목에서 아이와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 같다.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 '보고 싶어' 등의 마음이 오가지 않는 마을은 슬픔만 남는 다는 것을 알고도 잊고 살았던 것. 나와 아이도 꽤 많은 편지를 주고받는 사이였는데 요즘은 그 편지가 뜸했던 것을 깨달으며, 우리집에 『도둑 잼버리』가 돌아오도록 다시 편지 씨앗을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이야기도 나누었고.

편지 씨앗이 없는 마을에서 더는 살 수 없던 『도둑 잼버리』는 마을을 떠나기로 한다. 그러나 시장님은 모두의 마음을 훔칠 수는 없었는지, 『도둑 잼버리』가 실수로 흘린 편지씨앗로 인해 모두의 마음에는 “알록달록한 꽃”이 핀다. 이때서야 마을사람들은 그 편지씨앗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고 “좋아, 좋군, 오늘도 참 좋았지”하며 잠드는 밤을 되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의 잼버리처럼.

마을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너무 아름답다. 시장을 몰아내거나, 따지러가는 것이 아니라 시장님을 마을에서 가장 많은 편지를 받은 사람으로 만들어준 것.

『도둑 잼버리』를 읽는 내내, 우리가 쉬이 잊고사는 마음들에 대해 생각했다. 표현하지 못하고 담아놓은 “울퉁불퉁한 마음”들을 “알록달록한 꽃”으로 피워 “좋아, 좋군, 오늘도 참 좋았지”하는 기쁨을 나누고 싶다면, 마음을 전해야만 한다는 것도. 점점 손으로 쓴 편지들이 사라지는 세상, 어쩌면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단순히 손글씨만은 아닐지도 모른다. 부디 『도둑 잼버리』가 “좋아, 좋군, 오늘도 참 좋았지”하며 잠들 수 있도록 서로의 마음을 많이 나누는 세상이 되기를.

도둑 잼버리

아베 유이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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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어느 마을 땅속에 도둑이 숨어 사는 집이 있다. 그의 이름은 잼버리, 얼굴을 들키지 않으려고 늘 휴지통을 뒤집어쓰고 있다. 그가 훔치는 것은 바로 집 안 휴지통에 몰래 버려진 ‘편지 씨앗’이다. 끝까지 쓰지 못해서, 어쩐지 건넬 수 없어서, 아직도 연습 중이라서 사람들이 구겨 버린 순수한 속마음이 잼버리에게는 보석보다 귀하다. 그러던 어느 날, 편지를 한 통도 받지 못해 심통이 난 시장이 편지 금지령을 내린다. 사람들은 이대로 편지를 쓰지 않게 되는 걸까? 잼버리의 보물은 이대로 사라지고 마는 것일까?

출판사 책 소개

★미라이야 그림책 대상
★츠타야 그림책상
★모에 그림책상

“이런 훌륭한 그림책이 탄생한 것에 기쁨을 느낍니다.”
지금 가장 주목받는 그림책 작가 ‘아베 유이’ 신작

편지 씨앗에 담긴 순수한 마음을 훔치는
특별한 도둑 잼버리 이야기

내 이름이 쓰인 편지 한 통에 설레던 마음을 기억하나요?

어느 마을 땅속에 도둑이 숨어 사는 집이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잼버리, 얼굴을 들키지 않으려고 늘 휴지통을 뒤집어쓰고 있지요. 모두가 깊이 잠든 밤, 잼버리는 일을 하러 나섭니다. 그가 훔치는 것은 바로 집 안 휴지통에 몰래 버려진 ‘편지 씨앗’입니다. 끝까지 쓰지 못해서, 어쩐지 건넬 수 없어서, 아직도 연습 중이라서 사람들이 구겨 버린 순수한 속마음이 잼버리에게는 보석보다 귀합니다. 매일 밤 소중히 모은 편지 씨앗을 읽는 것이 큰 기쁨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편지를 한 통도 받지 못해 심통이 난 시장이 편지 금지령을 내립니다. 사람들은 이대로 편지를 쓰지 않게 되는 걸까요? 잼버리의 보물은 이대로 사라지고 마는 것일까요?

편리한 말을 찾는 AI 시대, 스스로 써내려 간 진솔한 한 줄의 힘
이 책의 주인공 잼버리는 사람들이 쓰다가 버린 편지를 훔치는 도둑입니다. 전해지지 못한 채 구겨 버린 편지를 이 책에서는 ‘편지 씨앗’이라고 부릅니다. 어떤 마음이 처음 생기는 순간은 서툴지만 순수합니다. 의식하지 않고 하는 말들이 더 진솔하게 다가올 때가 있는 것처럼요. 잼버리는 정돈된 말보다 솔직한 말이 더 오래 빛난다는 것을 알고 있는 듯합니다. 매일 밤 투명한 속마음이 담긴 말들을 곱게 펴서 하나하나 소중히 읽고 기뻐합니다.
상대방에게 가 닿는 것은 완벽한 글씨나 유려한 문장이 아니라 순수한 마음일 것입니다. 편지 금지령이 내려지고 사라진 건 편지가 아니라 마음을 주고받던 시간이 아닐까요? 잼버리가 모은 편지 씨앗들은 날아가 사람들에게 심겨 다시 마음을 꽃피우게 합니다. 마음은 마음에게로 전해져, 사람들이 보낸 진심어린 편지에 시장도 변화하지요. 디지털 기기로 간명하게 편리한 말을 찾아 전하는 시대에, 시간과 공력을 들여 손으로 써내려 간 편지의 존재감을 일깨워 주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의 이름 ‘잼버리’는 영어 ‘Jamboree’에서 비롯했습니다. 명랑한 축제라는 의미가 있지요. 잊혔다고 생각한 마음을 간직해 준 잼버리 덕분에 사람들은 다시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고독한 도둑이 기적을 가져와 온 마을이 축제처럼 환한 결말을 맞이합니다. 잼버리가 건네는 이 책이 누군가에게 첫 마음이 되어, 편지를 써내려 가는 기쁨을 함께 나누기를 바랍니다.

독특한 발상과 향수어린 감수성의 만남, 새로운 스토리텔러의 탄생
그림책 《파도의 하루》를 쓰고 그린 아베 유이 작가의 신작이 출간되었습니다. 위 도서로 츠타야 그림책 대상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화이트 레이븐스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책 《도둑 잼버리》로 미라야마 그림책 대상, 츠타야 그림책상, 모에 그림책상을 수상하며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그림책 작가로 자리매김했지요.
아베 유이 작가 특유의 동글동글한 생김새에 다정한 눈매를 지닌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섬세하게 쌓아 올린 선과 색이 빚어내는 따스한 색감은 저마다의 어린 시절 추억하고 싶은 누군가를 떠올리게 합니다. 작가의 인장과도 같은 향수어린 그림에 파도를 살아 있는 캐릭터로 표현해 그려낸 바닷가의 하루나, 휴지통을 뒤집어쓴 채 밤마다 버려진 편지를 훔치는 외로운 도둑처럼 독특한 발상으로 빚어 낸 이야기를 더해 색다른 감각의 그림책을 선보입니다. 우리 시대에 탄생에 새로운 스토리텔러 아베 유이 작가가 보여 줄 세계가 얼마나 놀라울지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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