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챈스

폴 포츠 (Paul Potts) 지음 | 문학세계사 펴냄

원 챈스 (휴대전화 판매원에서 세계적인 스타가 된 폴 포츠의 감동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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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14.2.26

페이지

296쪽

이럴 때 추천!

에너지가 방전됐을 때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감동 #기회 #꿈 #목표 #실화

상세 정보

흙수저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건강한 흙으로 큰 나무가 된 감동 실화

오페라 가수가 되려는 단 하나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단 한 번의 기회를 통해 기적으로 바꾼 보통사람 폴 포츠의 성공 이야기. 폴 포츠의 삶을 기록한 책이다. 낮에는 휴대전화 세일즈맨, 밤에는 아마추어 오페라 가수로 살아가던 그가 [브리튼즈 갓 탤런트] 첫 번째 시리즈에서 각 단계를 밟고 올라가 마침내 새로운 삶을 찾았다.

처음에 그가 푸치니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를 불렀을 때, 심사위원인 사이먼 코웰과 수백만의 관중들은 할 말을 잃었다. 폴은 경연에서 연승 행진을 했고, 유튜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또한 실제로 하룻밤 사이에 수백만 장의 앨범을 판 아티스트가 되었다. 5년 동안 석 장의 성공적인 앨범을 낸 뒤, 그는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스타덤에 오른 자신의 삶을 책으로 썼다.

따돌림을 당하던 브리스틀의 청소년기, 학교와 교회의 성가대에서 위안을 찾던 일, 경제적 상황이 안 좋아져 가수의 꿈을 접고 휴대전화 매장의 점장으로 일하다가 마지막 기회를 잡게 될 때까지, 폴은 대필 작가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마음이 따스해지는 자신만의 섬세한 어조로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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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나를 가장 혼돈에 빠뜨렸던 만화를 말하라면 단연 『오즈의 마법사』다. 사자는 왜 용기가 없으며, 지능이 뭐길래 허수아비는, 그게 그토록 갖고 싶을까. 심장이 없어도 잘만 걸어다니고 살고 있으면서 양철나뭇꾼은 왜 심장이 갖고 싶을까. 그러나 그 의미가 무엇인지 명확히 몰랐던 그 시절에도 서로를 응원하며 나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눈물범벅이 되게 했다.

그렇게 까맣게 잊고 살던 『오즈의 마법사』를 다시 떠올리게 한 것은 『위키드』때문이었다. 『오즈의 마법사』의 앞선 이야기로 알려진 『위키드』가 소위 대박을 터트리며 『오즈의 마법사』까지 덩달아 급부상했던 것. 덕분에 우리아이도 『위키드』와 『오즈의 마법사』를 읽고 싶어하여 동화로 수십년만에 다시 만났다. 그런데 동화책을 읽던 아이가 내게 묻는다. “엄마, 그런데 왜 갑자기 모든 것이 다 해결이 되었어?”그때서야 느꼈다. 우리는 『오즈의 마법사』를 만화 혹은 아이들이 읽기 좋게 간추려진 동화로 만나다보니 진짜 매력을 만나지 못한 것은 아닐까 하고.

우리는 『오즈의 마법사』를 알지만, 진짜 『오즈의 마법사』를 알지는 못했던 건 아닐까.

마음시선에서 퍼플에디션으로 출간된 『오즈의 마법사』는 “농축액 오즈의 마법사”가 아닌, “완벽한 서사의 오즈의 마법사”다. 그래서 뜬금없이 심장이나 마음을 찾아 떠나지도 않고, 갑자기 용기를 얻지도 않는다. 한걸음한걸음 부지런히 걸어 왜 그것을 가지고 싶어했고, 그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며, 그것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과 희생이 따르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마치 우리의 인생처럼 말이다. 사실 삶은 대충 살아도 살아는 진다. 그러나 나에게 주어진 지식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나의 심장이 부끄럽지 않게 뛰고, 하루하루를 제대로 살아내리라는 용기를 내야만 “제대로”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용감하지는 않아도 여느짐승만큼은 용감해진것같아.
나역시 아주 흡족해.


새 마음을 얻어서 무척기뻐.
정말이지 그게 내가 세상에서 바랐던 단 한가지였거든.


너한테는 두뇌가 필요없어. 너는 날마다 무언가를 배우고 있으니까.
너는 이 세상에 오래살면 살수록 더 많은 경험을 얻게 될거야.


분명 어린시절에도 만났던 저 문장들. 특별할 것도 없는 저 문장들이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니, 결코 쉽지않은 문장이었음을 깨닫는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다는 것. 두려움에 맞설 용기를 내는 것. 나의 지식을 타인을 위해 쓰는 것. 경험으로 차곡차곡 배워가는 것. 생각해보니 그들이 바란 것들은 결코 쉬이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무던히 노력하지 않고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것들이다. 그래서 이 보랏빛 책이 더욱 보석처럼 느껴진다. 마흔의 나는, 과연 진짜 용기와 진짜 지식과 진짜 마음을 가졌는가 하고.

솔직히 그저 예뻐서, 『오즈의 마법사』가 탐이 나기도 했었다. 마음이 홀릴만큼 예쁜 보라색에 고전느낌 팍팍나는 일러스트까지. 그러나 『오즈의 마법사』 퍼플에디션은 단순히 예쁨을 넘어 최적의 몰입을 주는 번역과 배열 등으로 『오즈의 마법사』를 제대로 느끼게 하는 시간을 선물해주었다.

긴 여름밤, 『오즈의 마법사』를 통해 부디 당신만의 오즈를 여행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 당신 안의 용기를 잃은 순간, 지식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순간, 마음을 닫아버렸던 순간들을 찾아 안아주고, 응원해줄 수 있기를. 눈치챘는지 모르겠지만 당신의 글린다는, 바로 당신이니까.

오즈의 마법사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음
마음시선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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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가수가 되려는 단 하나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단 한 번의 기회를 통해 기적으로 바꾼 보통사람 폴 포츠의 성공 이야기. 폴 포츠의 삶을 기록한 책이다. 낮에는 휴대전화 세일즈맨, 밤에는 아마추어 오페라 가수로 살아가던 그가 [브리튼즈 갓 탤런트] 첫 번째 시리즈에서 각 단계를 밟고 올라가 마침내 새로운 삶을 찾았다.

처음에 그가 푸치니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를 불렀을 때, 심사위원인 사이먼 코웰과 수백만의 관중들은 할 말을 잃었다. 폴은 경연에서 연승 행진을 했고, 유튜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또한 실제로 하룻밤 사이에 수백만 장의 앨범을 판 아티스트가 되었다. 5년 동안 석 장의 성공적인 앨범을 낸 뒤, 그는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스타덤에 오른 자신의 삶을 책으로 썼다.

따돌림을 당하던 브리스틀의 청소년기, 학교와 교회의 성가대에서 위안을 찾던 일, 경제적 상황이 안 좋아져 가수의 꿈을 접고 휴대전화 매장의 점장으로 일하다가 마지막 기회를 잡게 될 때까지, 폴은 대필 작가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마음이 따스해지는 자신만의 섬세한 어조로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출판사 책 소개

1. 세상의 약자가 승리하는 통쾌한 이야기인 동시에, 기적같이 자신의 꿈을 이루어 낸 보통 사람의 가슴 뭉클한 삶의 기록

어눌한 말투와 초라한 외모의 37세 휴대전화 판매원 폴 포츠는 영국 ITV1의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가수가 되었다. 어려서부터 따돌림과 차별, 성적인 학대를 당하며 늘 외로움 속에 있었던 폴 포츠에게 구원이 된 것은 노래와 음악뿐이었다. 그의 오디션 영상(YouTube) 조회수는 누적 1억 2천만 건을 기록하였고, 첫 데뷔 앨범은 전 세계에서 500만 장 이상 판매되었다! 폴 포츠가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돌이켜보는 것은 마치 감동적인 영화 대본을 읽는 것과 같은데, 그것은 실제로 영화화되었다.
『원 챈스』는 폴 포츠의 삶을 기록한 놀라운 실화이다. 낮에는 휴대전화 세일즈맨, 밤에는 아마추어 오페라 가수로 살아가던 그가 <브리튼즈 갓 탤런트> 첫 번째 시리즈에서 각 단계를 밟고 올라가 마침내 새로운 삶을 찾았다. 처음에 그가 푸치니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를 불렀을 때, 심사위원인 사이먼 코웰과 수백만의 관중들은 할 말을 잃었다. 폴은 경연에서 연승 행진을 했고, 유튜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또한 실제로 하룻밤 사이에 수백만 장의 앨범을 판 아티스트가 되었다. 5년 동안 석 장의 성공적인 앨범을 낸 뒤, 그는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스타덤에 오른 자신의 삶을 책으로 썼다. 따돌림을 당하던 브리스틀의 청소년기, 학교와 교회의 성가대에서 위안을 찾던 일, 경제적 상황이 안 좋아져 가수의 꿈을 접고 휴대전화 매장의 점장으로 일하다가 마지막 기회를 잡게 될 때까지, 폴은 대필 작가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마음이 따스해지는 자신만의 섬세한 어조로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원 챈스』는 개인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자신이 언제나 진정으로 원했던 가수로서의 길을 가로막는 역경을 뛰어넘는 그의 삶에 대한 감동적인 기록이다. 훈훈한 회상들로 가득 차 있는 이 놀라운 이야기는 수줍음 많은 젊은이가 그의 가장 큰 꿈을 어떻게 성취하게 되는지, 그리고 전 세계의 청중들을 어떻게 사로잡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2. 단 한 번의 기회를 기적으로 바꾼 폴 포츠의 영화 같은 삶

폴 포츠는 1970년 10월 13일 영국 웨일즈 지역에서 버스 운전사 아버지와 슈퍼마켓 계산원인 어머니 사이에서 3남 1녀 중 둘째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가난한 집안 형편과 어눌한 말투, 내성적인 성격으로 따돌림과 차별을 당했고, 해양소년단으로 활동하던 십대에는 교사로부터 성적인 학대를 당하기도 했다. 이런 성장 과정으로 인해 그는 늘 외로움을 느꼈고, 자신감이 없었다. 그에게 오직 한 가지 구원이자 삶의 기쁨은 타고난 아름다운 목소리와 음악에 대한 열정이었다. 말을 하기 시작할 무렵부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또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던 폴은 어린 시절부터 성가대, 학교 합창단 등에서 활동하면서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발전시켰다. 또한 영화 E.T에 삽입된 존 윌리엄즈의 음악을 처음 들었던 열한 살 무렵부터 차이코프스키, 드보르작 등 클래식 음악에 심취하게 되었다. 어렵고 힘든 현실이 그를 짓누를수록 그는 노래와 음악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밖에 없었고, 자신의 목소리만이 오랜 친구처럼 가장 큰 위안과 평온을 주었다.
그러다가 열네 살 때 성가대 연습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넘어져서 앞니가 깨지면서 치아 골격이 크게 망가지는 사고를 당한다. 깨진 이는 치료를 받았지만 너무 길고 고통스러운 치료를 견딜 수 없어 망가진 잇몸을 그대로 방치해버린다. 폴의 외모는 더욱 흉물스러워지고 그런 모습 때문에 학교에서는 더욱 놀림을 당하게 된다. 불운은 계속 이어져서 4년 뒤 자전거를 타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폴은 제대로 대학입학 시험을 치를 수가 없었고, 1년 뒤에야 비로소 플리머스에 있는 ‘마존즈’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세인트 마크 앤 세인트 존 대학에 진학한다. 그곳에서 철학, 신학, 영화, 방송학 등을 공부했으나, 졸업 후에 닥친 영국의 불경기로 인해 취직을 할 수 없었고, 어쩔 수 없이 어머니가 근무하던 대형할인점(Tesco)에서 10년간 일하게 된다.
1999년 폴은 단골 술집의 노래자랑에서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복장을 한 채 처음으로 대중들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 이후 코미디언 마이클 배리무어의 TV 프로그램 <마이 카인드 오브 뮤직(My Kind of Music)>에 친구와 같이 출연해서 16,000파운드의 상금을 받으며 우승자가 된다. 상금의 반인 8,000파운드라는 큰돈을 처음 만져보게 된 폴은 이 돈과 그 동안 모았던 돈을 합쳐 2001년과 2002년 여름, 두 번에 걸쳐 이태리 북부지방의 오페라 스쿨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이곳에서 노래 창법의 기본을 배우고 익혔으며, 오페라를 향한 그의 열정과 꿈을 본격적으로 키웠다. 처음으로 이탈리아어를 배웠고, 그래서 노래를 하면서 가사를 전달하는 데 어려움이 없게 되었다. 이곳에서 그의 우상이었던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만나 특별 레슨을 받았고, 여러 명의 학생들 중 자신만이 유일하게 두 곡을 부른 학생이었다는 기억을 자랑스럽게 회상하고 있다. 그 뒤 학비가 없어 고급 과정의 수업을 듣지 못하고 영국으로 돌아와 웨일즈의 아마추어 오페라단인 바스 오페라(Bath Opera)단에 입단해서 총 4편의 오페라를 공연한다.
그는 2001년 한 인터넷 채팅방에서 만난 줄리 앤(Julie Ann)과 2004년에 결혼한다. 그들은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고전적인 결혼식을 올렸고, 그는 결혼식장을 매운 100여명의 하객들 앞에서 아내를 위해 이히 리베 디히(Ich Liebe Dich)라는 독일 가곡을 불렀다. 2003년 폴은 맹장염에 걸려 병원에 입원하여 맹장 제거 수술을 받았고 퇴원한 지 얼마 후 신장에 악성 종양이 발견되어 또다시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의사는 즉각적인 수술을 권유했지만 폴은 어렵게 잡은 오페라 배역(베르디의 작품 아이다)을 놓치기 싫어 수술 일정을 미루어 가며 오페라의 배역을 소화해 낸다.
큰 수술로 인해 오랫동안 병상에 있었던 그는 결국 더 이상 신용카드 빚을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고, 오페라 가수의 꿈을 잠시 접어두고 휴대전화 매장의 직원으로 취직해서 일을 하게 된다. 그곳에서도 특유의 성실성으로 열심히 일을 해서 승진을 거듭했으며, 영업 실적이 좋지 않은 매장의 점장을 맡게 된 뒤 매출을 급격하게 성장시키기도 한다. 그러다가 그에게 인생의 마지막 한 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퇴근 후에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영국 ITV1에서 주최하는 리얼리티 쇼의 <브리튼즈 갓 탤런트>의 지원 신청서를 보게 된다. 그는 그 자리에서 지원서를 작성한 뒤 그것을 보낼까 말까 고민하다 동전 던지기로 참가 여부를 결정하기로 마음먹는다.

3. 대필 작가의 도움 없이 가식 없이 써내려간 숨김없는 삶의 고백

우리와 같은 개인이 자신의 비밀스러운 무엇인가를 고백하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놀랄 것이다. 폴 포츠의 가족들도 그런 고백에 대해 많이 우려했다고 한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조차도 “혼란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결국 그는 마음의 커튼을 열어젖히기로 결심하였다. 자전 에세이를 쓰는 일은, <브리튼즈 갓 탤런트>의 우승자로 명성을 얻은 폴 포츠에게는, 자존감을 되찾기 위한 영혼의 탐색을 의미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 일은 길고 어두웠던 어린 시절, 매일 괴롭힘을 당하던 때를 되돌아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쉽지는 않았다. 폴 포츠는 자신의 이야기를 가식 없이 당당하게 글로 옮겨내었으며 그것을 만족스러운 작업이라고 여긴다. 그는 원고를 대필 작가를 쓰지 않고 직접 혼자서만 지난 해 2월에 시작하여 5월에 마쳤다. 자신의 자서전을 직접 쓰는 게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대형서점에 진열되는 대부분의 자서전은 대필 작가가 쓰거나 가필, 윤문 작업이 더해지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 또한 폴 포츠만의 가식 없는 모습이라 할 수 있다.
한국어판 출간을 앞두고 특별히 한국 독자들에게 전하는 글을 보내주기도 한 폴 포츠는 한국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지니고 있는 듯, 현지 인터뷰 중에 한국에 관련한 이야기를 아래처럼 언급하기도 하였다.
“가장 놀라운 경험은 한국에 갔을 때였어요. 매우 아름다운 나라를 보았어요. 그곳에는 갈등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요.”
“저는 그곳에서 많은 사회복지 프로그램들에 참가했어요. 한국 사람들은 나를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대사로, 또한 관광을 홍보하는 대사로 임명했지요.”
폴 포츠는 한국 팬들의 두터운 호의에 보답하기라도 하듯 2009년에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MBC 드라마 <선덕여왕>의 해외 배급판에서 덕만(선덕여왕의 아명)과 김유신의 사랑 주제곡이었던 ‘발밤발밤(이탈리아어 곡명은 Passo Dopo Passo)’을 녹음하였고, 2013년에는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

4. 영국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

▶ 책을 쓸 때 기분이 어떠했나?
치유를 받는 느낌이었지만 힘들었다. 나의 삶을 전체적으로 돌아보면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루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 당신은 학창시절 내내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했다.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던 것에 대해 쓸 때 어땠는가?
살아오면서 겪은 일들은 결코 잊히지 않는다. 따라서 그것에 대해 쓰는 건 다시 어두운 시절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최근에 괴롭힘으로 인해 자살하는 사건이 몇 건 있었고,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분노한다. 하지만 더 큰 이야기들이 있지만 모든 이들이 그것에 대해 알지 못한다.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에게는 그 일은 매일 일어난다.
▶ 당신은 십대에 우울증에 시달렸나? 아마 그랬던 것 같지만, 그때는 그런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만약 정신 건강 전문가를 찾아가서 상담하려고 했다면, 사람들이 나를 미친놈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것은 지금도 여전히 낙인이 된다. 내가 만약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해결하려고 했다면, 나는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 그때는 괴롭힘을 당해도 도움을 받을 데가 없었다.
▶ 괴롭힘은 얼마나 심했나?
학교에서 누군가 나를 창밖으로 집어 던지려 했다. 나는 빠져나오다가 창문에 머리가 끼었고, 찢어진 상처를 꿰매야 했다. 상황이 더 나빠지는 게 무서워서 선생님에게는 내 실수로 그랬다고 말했다.
▶ 당신이 유명해진 뒤 연락을 한 사람들이 있나?
몇몇 사람들이 연락을 했고, 나를 괴롭힌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했다. 나는 과거의 일이며, 그 자리에 묻어두겠다고 대답했다. 내가 성공해서 복수를 한 느낌이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복수는 결코 달콤하지 않으며, 쓰디쓸 뿐이다. 부정적인 감정을 유지해야 하니까.
▶ 당신은 그들의 사과가 너무 약하고 너무 늦었다고 느꼈나?
아니다. 나는 그냥 이해했고, ‘괜찮다’ 고 대답했다. 당신은 괴롭히는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모른다. 괴롭히는 사람들도 그들 나름대로 해결해야 할 일들이 있을 수 있다. 그들도 도움을 받았다면, 그렇게 심하게 남들을 괴롭히지 않았을 것이다.
▶ 당신이 십대의 청소년일 때 성추행을 당했음을 밝혔다. 그 이야기를 자서전에 포함시키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나?
매우 어려웠다. 그 부분을 쓰면서 나는 매우 어두운 공간에 들어서는 것 같았다. 하지만 상처를 어둠 속에 남겨 놓으면 그것은 덧난다. 나를 추행한 사람이 재판을 받을 당시 나는 그를 고발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꼈다. 그는 나에게 한 짓 때문에 재판을 받은 게 아니었다. 다른 아이들에게 한 짓 때문에 재판을 받았다.
▶ 당신의 자전적 영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나는 그 영화를 정말 좋아했다. 그러나 책은 좀 다르다. 영화는 편한 마음으로 가볍게 즐기기 위한 방식으로 이야기들을 풀어갔다. 나는 그 영화를 여러 번 봤지만, 볼 때마다 웃었다. 희극적인 부분이 있다. 내 삶을 잘 보여주었다.
▶ 그 영화가 당신에 대한 것이라고 느꼈나, 아니면 당신이 사라진 이야기라고 생각했나?
좀 기이한 느낌이었다. 내가 트위터에 올린 주된 질문은 내가 정말로 그 정도로 어설픈 사람인지 궁금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영화에는 내가 당한 세 번째 사고만 포함되어 있다. 나는 영화에서 그려진 것보다 더 어설픈 사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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