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챈스

폴 포츠 (Paul Potts) 지음 | 문학세계사 펴냄

원 챈스 (휴대전화 판매원에서 세계적인 스타가 된 폴 포츠의 감동 실화)

나의 별점

읽고싶어요
13,000원 10% 11,700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14.2.26

페이지

296쪽

이럴 때 추천!

에너지가 방전됐을 때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감동 #기회 #꿈 #목표 #실화

상세 정보

흙수저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건강한 흙으로 큰 나무가 된 감동 실화

오페라 가수가 되려는 단 하나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단 한 번의 기회를 통해 기적으로 바꾼 보통사람 폴 포츠의 성공 이야기. 폴 포츠의 삶을 기록한 책이다. 낮에는 휴대전화 세일즈맨, 밤에는 아마추어 오페라 가수로 살아가던 그가 [브리튼즈 갓 탤런트] 첫 번째 시리즈에서 각 단계를 밟고 올라가 마침내 새로운 삶을 찾았다.

처음에 그가 푸치니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를 불렀을 때, 심사위원인 사이먼 코웰과 수백만의 관중들은 할 말을 잃었다. 폴은 경연에서 연승 행진을 했고, 유튜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또한 실제로 하룻밤 사이에 수백만 장의 앨범을 판 아티스트가 되었다. 5년 동안 석 장의 성공적인 앨범을 낸 뒤, 그는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스타덤에 오른 자신의 삶을 책으로 썼다.

따돌림을 당하던 브리스틀의 청소년기, 학교와 교회의 성가대에서 위안을 찾던 일, 경제적 상황이 안 좋아져 가수의 꿈을 접고 휴대전화 매장의 점장으로 일하다가 마지막 기회를 잡게 될 때까지, 폴은 대필 작가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마음이 따스해지는 자신만의 섬세한 어조로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상세 정보 더보기

추천 게시물

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어른들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일이 다가오면
우왕좌왕 하거나 회피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 나오는 현우는 그렇지 않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자신이 그린 그림을 도둑 맞는 슬픈 날임에도
엄마아빠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보단 이 어려움을 헤쳐 나가려 한다.
혼자 해결해 나가는 현우가 너무 기특하고 대견했는데
기특하고 대견한 점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통통했던 볼살이 빠진 아빠의 얼굴을 보고 '나 때문에 속상한 게 아닐까,
바쁜 엄마 때문에 속상했던게 아닐까'를 생각하는 속깊은 의젓함과
김치찌개를 먹으면 으쌰으쌰 기운이 날 것 같다는 아빠 말을 기억하고
아빠에게 김치찌개를 만들어 주는 따뜻한 마음씨가 그랬다.
추운 날씨인데 현우 덕에 마음이 훈훈해진다.
마지막 장면에 가족끼리 모여서 김치찌개를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에서 다시 한번 집밥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
요즘은 가족끼리 모여서 밥을 먹는 경우가 드문데,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집밥을 먹는 것만으로 위로와 기쁨을 얻을 수 있음을
책을 통해서 모두가 봤으면 좋겠다.

오늘은 김치찌개

한세경 지음
이루리북스 펴냄

읽었어요
17분 전
0
목차와 페이지님의 프로필 이미지

목차와 페이지

@mokchawapeyiji

날이 따뜻해지면 순성놀이 가야겠네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창비 펴냄

1시간 전
0
주진숙님의 프로필 이미지

주진숙

@j274870

  • 주진숙님의 나와 트리만과 게시물 이미지
📚세 얼굴의 나, 트리만과의 대화!
📚욕실의 까마귀, 그리고 나!
📚김병호 저자 <나와 트리만과>!

🐦‍⬛나를 비추는 트리만의 시선! <나와 트리만과>는 과학적 상상력으로 인간 존재를 다시 묻는 철학적 서사를 담은 SF 추리소설로, 과학과 감성이 교차하는 작품이다. 죽음, 연결, 정체성에 대해 깊은 사유를 그린 이 작품은 삼중가닥의 DNA, AI의 지휘, 멸종 이후의 인간이라는 설정을 그린 작품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과 미래를 다룬다. 단순한 SF소설보다, 존재론적 질문과 서정적 감성을 잘 결합한 이 작품은 새로운 DNA를 가진 존재가 인류에게 던지는 충격의 선언을 그린다. 죽음, 연결, 그 경계에 선 인간과 성(性)에 대해 새로운 정의를 그린 이 작품은 과학과 철학,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작품으로, 인간이라는 오래된 구조를 다시 짜는, 철학적 실험이자 서정적 선언이다. 삼중가닥의 DNA, AI의 지휘, 그리고 멸종 이후의 인간, 과학의 언어를 빌리고 있는 작품이지만, 생명과 의식, 그리고 인간다움의 마지막 경계를 다루고 있다. SF 소설 형식을 띠고 있는 이 작품은 죽음과 삶, 개체와 집단, 육체와 의식의 경계를 탐색한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연결의 또 다른 이름! 현대의 SF소설은 기술의 상상력에 기대고 있지만, 이 작품은 존재의 감각과 사유의 깊이로 나아가고 있는 작품이다. 어느 기자의 시선으로 시작되는 이 작품의 배경에는 삼중가닥 DNA, 인공지능의 개입,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존재의 등장한다. 트리만이라는 불리는 그들은 성별이 고정되어 있지 않다. 생식이 두 단계로 이루어졌고, 세 가닥 DNA를 통해 새로운 생명 방식을 제시한다. 이들의 존재는 성의 고정된 이분법을 넘어선 상상력, 그리고 성,생식, 종의 다양성과 인류의 적응력에 대해 급진적인 도전인 것이다. 이 작품은 기술 문명 이후의 세계를 그린다. 하지만 핵심은 인간이 무엇으로 구성되어있는가이다. 생명과 의식의 구조가 흔들리는 경계에서, 저자는 죽음을 단절이 아닌 연결의 또 다른 형태로 그린다. 죽음과 연결, 인간과 비인간, 과학과 서정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야기! 차가운 과학적 설정 위로, 절제된 문장과 서정적 이미지가 겹치며 인류의 멸종 이후에도 남을 인간다움의 마지막 흔적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연결이다.! 죽음을 새로운 형태의 연결로 재정의하는 이 작품은 생명과 의식을 경계를 허물고, 읽는이에게 깊은 사유를 요구하고 있다. 주인공과 트리만이라는 관계는 자아의 분열과 통합을 상징하고, 표지에 세 개의 얼굴이 등장하는데, 이는 인간 내면의 다층적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일상적이면서도 은밀한 장소인 욕실은 자아를 직면하는 공간이다. 표지에보면 까마귀가 있는데, 까마귀는 죽음과 예언, 혹은 감시의 상징으로 그리는데, 말은 없지만 존재만으로도 분위기를 압도하고, 트리만과 나의 관계를 비추는 거울 같은 역할이다.

🐦‍⬛인간 존재의 본질과 정체성, 그리고 과학과 철학의 경계를 그린 작품! 죽음을 단순한 끝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연결로 재정의하고, 인간의 의식과 존재가 소멸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준다. 삼중가닥 DNA를 가진 새로운 존재와 AI가 지휘하는 사회 속에서,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깊이 있게 생각해보게 하고, 인간의 본질을 다시 짜는 철학적 실험같은 작품이다. 삼중가닥 DNA, AI가 지휘하는 사회, 멸종 이후의 인간이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그린 이 작품은 그동안 SF소설에서 볼 수 없는 참신한 이야기로, 단순한 이야기 이상의 큰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문장 하나하나가 서정적이고 밀도감이 있어, 짧은 분량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는 작품이다. SF, 추리, 철학, 서정성이 잘 결합한 작품으로, 여운이 길게 남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다양한 독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나와트리만과 #김병호 #SF소설 #철학적서사 #SF추리소설 #철학 #서정성 #인간존재 #과학 #신간 #신작도서 #도서리뷰 #도서추천 #소설리뷰 #소설추천 #책리뷰 #책추천 #세종마루

나와 트리만과

김병호 지음
세종마루 펴냄

2시간 전
0

이런 모임은 어때요?

집으로 대여
구매하기
지금 첫 대여라면 배송비가 무료!

상세정보

오페라 가수가 되려는 단 하나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단 한 번의 기회를 통해 기적으로 바꾼 보통사람 폴 포츠의 성공 이야기. 폴 포츠의 삶을 기록한 책이다. 낮에는 휴대전화 세일즈맨, 밤에는 아마추어 오페라 가수로 살아가던 그가 [브리튼즈 갓 탤런트] 첫 번째 시리즈에서 각 단계를 밟고 올라가 마침내 새로운 삶을 찾았다.

처음에 그가 푸치니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를 불렀을 때, 심사위원인 사이먼 코웰과 수백만의 관중들은 할 말을 잃었다. 폴은 경연에서 연승 행진을 했고, 유튜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또한 실제로 하룻밤 사이에 수백만 장의 앨범을 판 아티스트가 되었다. 5년 동안 석 장의 성공적인 앨범을 낸 뒤, 그는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스타덤에 오른 자신의 삶을 책으로 썼다.

따돌림을 당하던 브리스틀의 청소년기, 학교와 교회의 성가대에서 위안을 찾던 일, 경제적 상황이 안 좋아져 가수의 꿈을 접고 휴대전화 매장의 점장으로 일하다가 마지막 기회를 잡게 될 때까지, 폴은 대필 작가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마음이 따스해지는 자신만의 섬세한 어조로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출판사 책 소개

1. 세상의 약자가 승리하는 통쾌한 이야기인 동시에, 기적같이 자신의 꿈을 이루어 낸 보통 사람의 가슴 뭉클한 삶의 기록

어눌한 말투와 초라한 외모의 37세 휴대전화 판매원 폴 포츠는 영국 ITV1의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가수가 되었다. 어려서부터 따돌림과 차별, 성적인 학대를 당하며 늘 외로움 속에 있었던 폴 포츠에게 구원이 된 것은 노래와 음악뿐이었다. 그의 오디션 영상(YouTube) 조회수는 누적 1억 2천만 건을 기록하였고, 첫 데뷔 앨범은 전 세계에서 500만 장 이상 판매되었다! 폴 포츠가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돌이켜보는 것은 마치 감동적인 영화 대본을 읽는 것과 같은데, 그것은 실제로 영화화되었다.
『원 챈스』는 폴 포츠의 삶을 기록한 놀라운 실화이다. 낮에는 휴대전화 세일즈맨, 밤에는 아마추어 오페라 가수로 살아가던 그가 <브리튼즈 갓 탤런트> 첫 번째 시리즈에서 각 단계를 밟고 올라가 마침내 새로운 삶을 찾았다. 처음에 그가 푸치니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를 불렀을 때, 심사위원인 사이먼 코웰과 수백만의 관중들은 할 말을 잃었다. 폴은 경연에서 연승 행진을 했고, 유튜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또한 실제로 하룻밤 사이에 수백만 장의 앨범을 판 아티스트가 되었다. 5년 동안 석 장의 성공적인 앨범을 낸 뒤, 그는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스타덤에 오른 자신의 삶을 책으로 썼다. 따돌림을 당하던 브리스틀의 청소년기, 학교와 교회의 성가대에서 위안을 찾던 일, 경제적 상황이 안 좋아져 가수의 꿈을 접고 휴대전화 매장의 점장으로 일하다가 마지막 기회를 잡게 될 때까지, 폴은 대필 작가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마음이 따스해지는 자신만의 섬세한 어조로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원 챈스』는 개인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자신이 언제나 진정으로 원했던 가수로서의 길을 가로막는 역경을 뛰어넘는 그의 삶에 대한 감동적인 기록이다. 훈훈한 회상들로 가득 차 있는 이 놀라운 이야기는 수줍음 많은 젊은이가 그의 가장 큰 꿈을 어떻게 성취하게 되는지, 그리고 전 세계의 청중들을 어떻게 사로잡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2. 단 한 번의 기회를 기적으로 바꾼 폴 포츠의 영화 같은 삶

폴 포츠는 1970년 10월 13일 영국 웨일즈 지역에서 버스 운전사 아버지와 슈퍼마켓 계산원인 어머니 사이에서 3남 1녀 중 둘째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가난한 집안 형편과 어눌한 말투, 내성적인 성격으로 따돌림과 차별을 당했고, 해양소년단으로 활동하던 십대에는 교사로부터 성적인 학대를 당하기도 했다. 이런 성장 과정으로 인해 그는 늘 외로움을 느꼈고, 자신감이 없었다. 그에게 오직 한 가지 구원이자 삶의 기쁨은 타고난 아름다운 목소리와 음악에 대한 열정이었다. 말을 하기 시작할 무렵부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또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던 폴은 어린 시절부터 성가대, 학교 합창단 등에서 활동하면서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발전시켰다. 또한 영화 E.T에 삽입된 존 윌리엄즈의 음악을 처음 들었던 열한 살 무렵부터 차이코프스키, 드보르작 등 클래식 음악에 심취하게 되었다. 어렵고 힘든 현실이 그를 짓누를수록 그는 노래와 음악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밖에 없었고, 자신의 목소리만이 오랜 친구처럼 가장 큰 위안과 평온을 주었다.
그러다가 열네 살 때 성가대 연습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넘어져서 앞니가 깨지면서 치아 골격이 크게 망가지는 사고를 당한다. 깨진 이는 치료를 받았지만 너무 길고 고통스러운 치료를 견딜 수 없어 망가진 잇몸을 그대로 방치해버린다. 폴의 외모는 더욱 흉물스러워지고 그런 모습 때문에 학교에서는 더욱 놀림을 당하게 된다. 불운은 계속 이어져서 4년 뒤 자전거를 타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폴은 제대로 대학입학 시험을 치를 수가 없었고, 1년 뒤에야 비로소 플리머스에 있는 ‘마존즈’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세인트 마크 앤 세인트 존 대학에 진학한다. 그곳에서 철학, 신학, 영화, 방송학 등을 공부했으나, 졸업 후에 닥친 영국의 불경기로 인해 취직을 할 수 없었고, 어쩔 수 없이 어머니가 근무하던 대형할인점(Tesco)에서 10년간 일하게 된다.
1999년 폴은 단골 술집의 노래자랑에서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복장을 한 채 처음으로 대중들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 이후 코미디언 마이클 배리무어의 TV 프로그램 <마이 카인드 오브 뮤직(My Kind of Music)>에 친구와 같이 출연해서 16,000파운드의 상금을 받으며 우승자가 된다. 상금의 반인 8,000파운드라는 큰돈을 처음 만져보게 된 폴은 이 돈과 그 동안 모았던 돈을 합쳐 2001년과 2002년 여름, 두 번에 걸쳐 이태리 북부지방의 오페라 스쿨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이곳에서 노래 창법의 기본을 배우고 익혔으며, 오페라를 향한 그의 열정과 꿈을 본격적으로 키웠다. 처음으로 이탈리아어를 배웠고, 그래서 노래를 하면서 가사를 전달하는 데 어려움이 없게 되었다. 이곳에서 그의 우상이었던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만나 특별 레슨을 받았고, 여러 명의 학생들 중 자신만이 유일하게 두 곡을 부른 학생이었다는 기억을 자랑스럽게 회상하고 있다. 그 뒤 학비가 없어 고급 과정의 수업을 듣지 못하고 영국으로 돌아와 웨일즈의 아마추어 오페라단인 바스 오페라(Bath Opera)단에 입단해서 총 4편의 오페라를 공연한다.
그는 2001년 한 인터넷 채팅방에서 만난 줄리 앤(Julie Ann)과 2004년에 결혼한다. 그들은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고전적인 결혼식을 올렸고, 그는 결혼식장을 매운 100여명의 하객들 앞에서 아내를 위해 이히 리베 디히(Ich Liebe Dich)라는 독일 가곡을 불렀다. 2003년 폴은 맹장염에 걸려 병원에 입원하여 맹장 제거 수술을 받았고 퇴원한 지 얼마 후 신장에 악성 종양이 발견되어 또다시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의사는 즉각적인 수술을 권유했지만 폴은 어렵게 잡은 오페라 배역(베르디의 작품 아이다)을 놓치기 싫어 수술 일정을 미루어 가며 오페라의 배역을 소화해 낸다.
큰 수술로 인해 오랫동안 병상에 있었던 그는 결국 더 이상 신용카드 빚을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고, 오페라 가수의 꿈을 잠시 접어두고 휴대전화 매장의 직원으로 취직해서 일을 하게 된다. 그곳에서도 특유의 성실성으로 열심히 일을 해서 승진을 거듭했으며, 영업 실적이 좋지 않은 매장의 점장을 맡게 된 뒤 매출을 급격하게 성장시키기도 한다. 그러다가 그에게 인생의 마지막 한 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퇴근 후에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영국 ITV1에서 주최하는 리얼리티 쇼의 <브리튼즈 갓 탤런트>의 지원 신청서를 보게 된다. 그는 그 자리에서 지원서를 작성한 뒤 그것을 보낼까 말까 고민하다 동전 던지기로 참가 여부를 결정하기로 마음먹는다.

3. 대필 작가의 도움 없이 가식 없이 써내려간 숨김없는 삶의 고백

우리와 같은 개인이 자신의 비밀스러운 무엇인가를 고백하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놀랄 것이다. 폴 포츠의 가족들도 그런 고백에 대해 많이 우려했다고 한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조차도 “혼란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결국 그는 마음의 커튼을 열어젖히기로 결심하였다. 자전 에세이를 쓰는 일은, <브리튼즈 갓 탤런트>의 우승자로 명성을 얻은 폴 포츠에게는, 자존감을 되찾기 위한 영혼의 탐색을 의미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 일은 길고 어두웠던 어린 시절, 매일 괴롭힘을 당하던 때를 되돌아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쉽지는 않았다. 폴 포츠는 자신의 이야기를 가식 없이 당당하게 글로 옮겨내었으며 그것을 만족스러운 작업이라고 여긴다. 그는 원고를 대필 작가를 쓰지 않고 직접 혼자서만 지난 해 2월에 시작하여 5월에 마쳤다. 자신의 자서전을 직접 쓰는 게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대형서점에 진열되는 대부분의 자서전은 대필 작가가 쓰거나 가필, 윤문 작업이 더해지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 또한 폴 포츠만의 가식 없는 모습이라 할 수 있다.
한국어판 출간을 앞두고 특별히 한국 독자들에게 전하는 글을 보내주기도 한 폴 포츠는 한국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지니고 있는 듯, 현지 인터뷰 중에 한국에 관련한 이야기를 아래처럼 언급하기도 하였다.
“가장 놀라운 경험은 한국에 갔을 때였어요. 매우 아름다운 나라를 보았어요. 그곳에는 갈등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요.”
“저는 그곳에서 많은 사회복지 프로그램들에 참가했어요. 한국 사람들은 나를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대사로, 또한 관광을 홍보하는 대사로 임명했지요.”
폴 포츠는 한국 팬들의 두터운 호의에 보답하기라도 하듯 2009년에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MBC 드라마 <선덕여왕>의 해외 배급판에서 덕만(선덕여왕의 아명)과 김유신의 사랑 주제곡이었던 ‘발밤발밤(이탈리아어 곡명은 Passo Dopo Passo)’을 녹음하였고, 2013년에는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

4. 영국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

▶ 책을 쓸 때 기분이 어떠했나?
치유를 받는 느낌이었지만 힘들었다. 나의 삶을 전체적으로 돌아보면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루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 당신은 학창시절 내내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했다.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던 것에 대해 쓸 때 어땠는가?
살아오면서 겪은 일들은 결코 잊히지 않는다. 따라서 그것에 대해 쓰는 건 다시 어두운 시절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최근에 괴롭힘으로 인해 자살하는 사건이 몇 건 있었고,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분노한다. 하지만 더 큰 이야기들이 있지만 모든 이들이 그것에 대해 알지 못한다.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에게는 그 일은 매일 일어난다.
▶ 당신은 십대에 우울증에 시달렸나? 아마 그랬던 것 같지만, 그때는 그런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만약 정신 건강 전문가를 찾아가서 상담하려고 했다면, 사람들이 나를 미친놈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것은 지금도 여전히 낙인이 된다. 내가 만약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해결하려고 했다면, 나는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 그때는 괴롭힘을 당해도 도움을 받을 데가 없었다.
▶ 괴롭힘은 얼마나 심했나?
학교에서 누군가 나를 창밖으로 집어 던지려 했다. 나는 빠져나오다가 창문에 머리가 끼었고, 찢어진 상처를 꿰매야 했다. 상황이 더 나빠지는 게 무서워서 선생님에게는 내 실수로 그랬다고 말했다.
▶ 당신이 유명해진 뒤 연락을 한 사람들이 있나?
몇몇 사람들이 연락을 했고, 나를 괴롭힌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했다. 나는 과거의 일이며, 그 자리에 묻어두겠다고 대답했다. 내가 성공해서 복수를 한 느낌이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복수는 결코 달콤하지 않으며, 쓰디쓸 뿐이다. 부정적인 감정을 유지해야 하니까.
▶ 당신은 그들의 사과가 너무 약하고 너무 늦었다고 느꼈나?
아니다. 나는 그냥 이해했고, ‘괜찮다’ 고 대답했다. 당신은 괴롭히는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모른다. 괴롭히는 사람들도 그들 나름대로 해결해야 할 일들이 있을 수 있다. 그들도 도움을 받았다면, 그렇게 심하게 남들을 괴롭히지 않았을 것이다.
▶ 당신이 십대의 청소년일 때 성추행을 당했음을 밝혔다. 그 이야기를 자서전에 포함시키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나?
매우 어려웠다. 그 부분을 쓰면서 나는 매우 어두운 공간에 들어서는 것 같았다. 하지만 상처를 어둠 속에 남겨 놓으면 그것은 덧난다. 나를 추행한 사람이 재판을 받을 당시 나는 그를 고발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꼈다. 그는 나에게 한 짓 때문에 재판을 받은 게 아니었다. 다른 아이들에게 한 짓 때문에 재판을 받았다.
▶ 당신의 자전적 영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나는 그 영화를 정말 좋아했다. 그러나 책은 좀 다르다. 영화는 편한 마음으로 가볍게 즐기기 위한 방식으로 이야기들을 풀어갔다. 나는 그 영화를 여러 번 봤지만, 볼 때마다 웃었다. 희극적인 부분이 있다. 내 삶을 잘 보여주었다.
▶ 그 영화가 당신에 대한 것이라고 느꼈나, 아니면 당신이 사라진 이야기라고 생각했나?
좀 기이한 느낌이었다. 내가 트위터에 올린 주된 질문은 내가 정말로 그 정도로 어설픈 사람인지 궁금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영화에는 내가 당한 세 번째 사고만 포함되어 있다. 나는 영화에서 그려진 것보다 더 어설픈 사람인 셈이다.

무제한 대여 혜택 받기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나와 비슷한 취향의 회원들이 작성한
FLYBOOK의 더 많은 게시물을 확인해보세요.

지금 바로 시작하기

플라이북 앱에서
10% 할인받고 구매해 보세요!

지금 구매하러 가기

더 많은 글을 보고 싶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