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라는 괴물

권재원 지음 | 도서출판 북멘토 펴냄

학교라는 괴물 (다시,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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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4.11.10

페이지

423쪽

이럴 때 추천!

불안할 때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가르침 #공교육 #교육 #일등

상세 정보

교육칼럼니스트이자 현직교사인 권재원의 교육에세이집. 이 책에 실린 에세이는 저자가 개인블로그와 [미디어오늘]을 비롯한 인터넷 매체와 일간지에 쓴 칼럼 글들을 모은 것으로 지난 6~7년간의 교육쟁점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경쟁지상주의, 일등제일주의의 사회적 분위기 속에 벼랑 끝에 서 있는 오늘날의 우리 교육계에서 그가 고집스럽게 지켜 온 “실천적이고 공개적인” 저항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총 3개의 장으로 나누어 ‘교육 일반에 대한 글’, ‘학교와 공교육 제도에 대한 글’, ‘전교조를 비롯한 교육운동에 대한 글’을 각각 “1장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2장 학교라는 이름의 괴물”, “3장 여전히 뜨거운 감자”라는 이름의 그릇에 담았다. 1장은 교육과 관련한 넒은 범위의 이야기들을 주로 수록하였고 2장에서는 학교제도, 교원승진 제도 등의 문제점을 꼬집은 글들을 수록하였다. 3장에서는 진보운동, 교육운동, 전교조를 비롯하여 역사교과서 문제 등 논란의 여지가 있는 문제의식이 드러난 글들이 수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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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영님의 프로필 이미지

준영

@junyoungqohj

교육에 대한 여러주제를 강하게

비판한 내용이 포함된 책으로

저자는 지금 온전히 살아계신가

걱정스러울 정도로 비판의 강도가 세다

현직 교사뿐 아니라 국내 교육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좋은 책이 될것같다.

학교라는 괴물

권재원 지음
도서출판 북멘토 펴냄

👍 에너지가 방전됐을 때 추천!
2017년 9월 24일
0
realstar2님의 프로필 이미지

realstar2

@ads8i3kmrysc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는것 부터
vs 학교

학교라는 괴물

권재원 지음
도서출판 북멘토 펴냄

읽었어요
2015년 1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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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니스트이자 현직교사인 권재원의 교육에세이집. 이 책에 실린 에세이는 저자가 개인블로그와 [미디어오늘]을 비롯한 인터넷 매체와 일간지에 쓴 칼럼 글들을 모은 것으로 지난 6~7년간의 교육쟁점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경쟁지상주의, 일등제일주의의 사회적 분위기 속에 벼랑 끝에 서 있는 오늘날의 우리 교육계에서 그가 고집스럽게 지켜 온 “실천적이고 공개적인” 저항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총 3개의 장으로 나누어 ‘교육 일반에 대한 글’, ‘학교와 공교육 제도에 대한 글’, ‘전교조를 비롯한 교육운동에 대한 글’을 각각 “1장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2장 학교라는 이름의 괴물”, “3장 여전히 뜨거운 감자”라는 이름의 그릇에 담았다. 1장은 교육과 관련한 넒은 범위의 이야기들을 주로 수록하였고 2장에서는 학교제도, 교원승진 제도 등의 문제점을 꼬집은 글들을 수록하였다. 3장에서는 진보운동, 교육운동, 전교조를 비롯하여 역사교과서 문제 등 논란의 여지가 있는 문제의식이 드러난 글들이 수록되었다.

출판사 책 소개

현직 교사가 통렬한 자기반성과 따듯한 성찰로 쓴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학교에 관한 진실”


어쩌다 학교는 잔혹한 정글이 되었나……
절망을 먹고 자라 괴물이 되어 버린 학교,
우리는 이 괴물을 길들일 수 있을까?

교육칼럼니스트이자 현직교사인 권재원의 교육에세이집 『학교라는 괴물』이 출간되었다. 대한민국 교육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해부하고 비판하는 것을 넘어 그 해법과 대안 제시까지 저자 특유의 날카롭고 분석적이면서 유려한 글은 진보와 보수 모두에게 불편한 공감을 이끌어 낼 만하다. 저자는 공립중학교에서 20여 년째 ‘사회’를 가르치며 전교조와 참실련에서 활동해 온 교육운동가이다. 곽노현 교육감 시절에는 서울교육정보원 교육정책팀에서 일하며 서울 진보교육의 다양한 정책사업을 펼치는 데 일조했다.
이 책에 실린 에세이는 저자가 개인블로그와 『미디어오늘』을 비롯한 인터넷 매체와 일간지에 쓴 칼럼 글들을 모은 것으로 지난 6~7년간의 교육쟁점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경쟁지상주의, 일등제일주의의 사회적 분위기 속에 벼랑 끝에 서 있는 오늘날의 우리 교육계에서 그가 고집스럽게 지켜 온 “실천적이고 공개적인” 저항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얼핏 냉철하고 단단한 이성으로만 중무장한 듯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아이들을 향한 무한한 신뢰와 사랑에 바탕하고 있다.
총 3개의 장으로 나누어 ‘교육 일반에 대한 글’, ‘학교와 공교육 제도에 대한 글’, ‘전교조를 비롯한 교육운동에 대한 글’을 각각 “1장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2장 학교라는 이름의 괴물”, “3장 여전히 뜨거운 감자”라는 이름의 그릇에 담았다. 1장은 교육과 관련한 넒은 범위의 이야기들을 주로 수록하였고 2장에서는 학교제도, 교원승진 제도 등의 문제점을 꼬집은 글들을 수록하였다. 3장에서는 진보운동, 교육운동, 전교조를 비롯하여 역사교과서 문제 등 논란의 여지가 있는 문제의식이 드러난 글들이 수록되었다.

“나는 그래도 매뉴얼대로, 선장의 지시에 따르라 가르칠 것이다”
1장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우리 모두가 함께 되새겨야 할 ‘배움과 가르침’의 의미

어떤 해난 참사에서도 선장과 선원의 지시를 따르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은 없다. 또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경험 많은 전문가의 지시를 따르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은 없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교사에게는 이제 올바른 것을 가르치는 것만으로는 끝나지 않는 책무가 추가됐다. 가르침을 바꿀 수 없다면, 그 가르침이 거짓이 되지 않도록 현실을 바로잡는 것까지가 교사의 책무가 되었다. (48쪽)

‘1장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는 교사의 역할을 묻고 우리 시대의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된다. 그 물음의 시작점에 사회를 ‘사건 이전’과 ‘사건 이후’로 양분해 버린 세월호 침몰 사건이 자리한다. 제자리를 지키며 구조를 기다리던 아이들과 교사는 죽고 침몰 직전까지 탑승자 생존을 위한 구조에 최선을 다해야 할 선장과 선원들은 살아남았다. 사건 이후, 사회는 일제히 ‘순응주의’에 매몰된 학교교육을 비판하고 나섰다. ‘가만히 있으라’는 상징적 구호가 되었다. 그렇다면 이제 교사는 어른을 믿지 말라고, 어른의 지시를 따르지 말라고 가르쳐야 할까? 아이들은 ‘어른을 믿지 말라는 어른’인 교사의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저자는 “아이들이 누구를 믿어야 할지 가려내는 시각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며 그 열쇠는 교사에게 있다고 강조한다. 침몰하는 사회에 뛰어들어 “자신이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까지 감수하고 믿을 만한 어른의 본보기를 보이는 것”이다. 물론 단편적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으로는 불가능하다. 거기에는 “배움은 삶을 공유하는 것이며 경험을 확장하는 것이고 교사는 그 과정에서 학생과 더불어 성장하는 존재”라는 가치 기준과 교육적 철학이 공존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학교는 왜 학교만으로 만족하지 못할까?”
2장 학교라는 이름의 괴물

승진경쟁과 서류작업의 늪에 빠진 학교

흔히 수십 년 된 내용을 계속 반복해서 가르치는 낡은 교사를 욕한다. 그러면서 그 교사에게 그 낡음을 갱신할 시간을 주려는 정책에는 관심이 없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며 좋은 교육은 비싼 것이다. 흔히 아이들에게 무관심한 교사를 욕한다. 하지만 그러려면 그 교사에게 아이들을 생각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 그리고 가르치고 소통하고 생각하는 일 외에는 어떤 일도 하지 않게 해야 한다. (220~221쪽)

아무리 열정 넘치는 교사라도 학교 현실을 마주하면 대부분 빠르게 좌절과 포기 상태에 이르는 것이 오늘 우리 교육과 학교의 현실이다. 각종 잡문서 처리 작업으로 끙끙대거나 수업과 무관한 대외 프로젝트에 진이 빠져 정작 아이들과 소통하는 일은 뒷전이 되고 말기 때문이다. 2장 ‘학교라는 이름의 괴물’에서는 교사를 소모시키는 명분 없는 제도를 꼬집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 몫이라고 이야기한다. 학교를 오늘에 이르게 한 제도 중 하나로 저자는 ‘교장 승진 제도’를 든다. 승진에 뜻을 둔 교사들은 점수를 따기 위해 장학사나 연구사가 되려고 안간힘을 쏟거나 온갖 형식적 사업에 매달린다. 교장이 매기는 점수도 필요하기 때문에 수업을 재껴두고서라도 교장 눈에 들려고 애쓴다. 교과목과는 상관없는 연수에 에너지를 쏟아 붓고 질 낮은 연구로 논문 수만 채운다. 가르치는 일에만 묵묵히 열중한 교사, 늦게까지 아이들과 상담했지만 그걸 수치화할 수 없는 교사는 도태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덧붙여 학교에 쏟아지는 각종 서류들을 비롯한 ‘행정 잡무’에 대해서도 저자는 지나치지 않는다. “가르치는 사람이 왜 행정업무를 하는가” 질문하고 행정은 교사의 일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잡무는 폐지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줄이면 되는 것’으로 생각해 온 진보교육감들의 프레임까지 뒤집는 발상이다.

“상처를 치유하려면 먼저 상처를 낸 흉기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3장 여전히 뜨거운 감자

진보교육감 시대와 ‘늙은 전교조’에 바치는 노래

이 고단한 작업은 지난 20년간 전교조 운동에 대한 통절한 비판 없이는 불가능하다. 왜 비판해야 하냐고? 20년이 지났음에도 아이들의 상황은 오히려 최악이고 사교육비는 하늘을 찌르고 교사에 대한 신뢰는 땅에 떨어졌다. 게다가 전교조는 공공의 적이 되어 버렸다. 더더군다나 전교조 교사들은 보통 교사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도 없는 그런 존재가 되어 버렸고, 참교육은 공허한 구호로 전락했고, 그것을 실천하던 선생님들의 동력은 각종 출판사와 교육청에 다 흡수되고 말았다. (295쪽)

저자는 교사들이 진보교육감의 정책에 공감하지 못하거나 대중이 전교조를 외면하는 이유 중 하나로, 추구하고 있는 높은 이상에 비해 정책화에 필수적으로 따라야 할 현실감각이 형편없이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그 근원에 ‘남성 중심주의’적 사고와 문화가 도사리고 있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TF에는 ‘방향 제시’까지만 했던 남성들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자신들의 정책이 교사 개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하지 못한다. 아이들과 살 부대끼며 생활하는 데서 오는 소소한 문제들을 고민해 본 적 없으니 당연한 귀결이다. 같은 맥락에서 곽노현 교육감 시절의 일화도 주목할 만하다. 교육감으로 취임한 후 한동안 곽 교육감은 “서울 교육은 물론 진보진영을 망신시킬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어야 했다. 하지만 평교사들과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한 이후 나온 정책은 많은 교사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이 외에도 저자는 ‘쎈 트윗’으로 곽 교육감과 인연을 맺은 일화, 곽 교육감 구속 이후 진보교육진영을 바라보며 느낀 소회, 교육계 이슈인 국정교과서 논란 등을 진솔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내 생각을 혼자만의 것으로 하지 않고 세상과 나누는 것이, 작더라도 보탬이 되지 절대 해는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저자의 깊은 믿음과 간절한 진심이 부디 제대로 공명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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